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레라이스 (문단 편집) == [[요리]]법 == 인스턴트 없이 카레 4인분을 만드려면 코리앤더(고수), 쿠민, 터메릭(강황) 1티스푼에 시나몬(서양 계피), 정향, 넛맥(육두구)가 있어야 한다. 저 향신료를 배합한 것을 [[마살라]]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카레 냄새는 쿠민이 기름에 튀겨질 때 만들어진다. 고기와 채소 등 재료를 볶아 눌러 붙은 것에 배합된 향신료를 섞은 것을 물이나 육수로 끓여 밀가루 등 전분으로 걸죽하게 만든 요리가 카레다. 저런 향신료를 구비하기 어려운 것보다, 카레를 거의 매일 해 먹는 게 아닌 이상 향신료가 그 전에 향이 다 날아간다. 근데 유리병 같은 밀폐 용기에 넣어 뚜껑 잘 닫아둔다면 2년 정도는 충분히 쓸만하다. 한 번에 5-6회분을 만들어 진공포장해 냉장실에 넣고 쓰면 된다. 문제는 이런 향료들은 대부분 포장 단위가 커서, 종류별로 사 놓으면 혼자 먹어선 10년은 먹을 양이 되고 만다. 소분된 향신료를 일일이 다 사모으고 그걸 적당하게 배합하는 과정이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워서 시판 카레를 사용하는 것이다. 가람 마살라로 만드는 카레 2~3인분 정도의 양이 라면 스프와 비슷한 양밖에 안 된다. 그만큼 향이 강력하다. 시판 카레 분말이나 고형 카레 성분표에 카레분 함량을 보면 정말 적다. 시판 인스턴트 제품에 얼마나 쓸데없는 게 많이 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그 나머지를 채우는 밀가루/전분 가루와 우지, 돈지, 팜유 등 지방은 맛이나 식감, 점도 증가, 잘 풀어지게 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이긴 하지만 일단 싸구려 증량제라 볼 수 있고 몸에도 그리 좋은 게 아니다. 진짜 풍미와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람 마살라를 만들어 써 보자. 시판 고형/분말 카레에 가람 마살라 만든 것을 조금 첨가해도 맛이 훨씬 좋아져서, 오뚜기 분말 카레가 카레여왕급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카레 가루를 향신료 조합해 직접 만들어 넣을 때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향신료의 방부 작용 때문에 쉬이 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래가 더운 나라에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조금 상한 정도로는 향으로 덮어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만들어 쓰던 양념이니 당연한 일이다. 요리하기 전 미리 정해둘 것은, 일단 카레 자체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무슨 재료를 넣든 크게 맛을 살리기 어려우며, 따라서 아예 자기 주장이 강한 [[새우]]나 씹는 식감이 좋은 육류가 메인이 된다. 따라서 먼저 무엇을 메인으로 한 카레가 되는지가 관건이다. 그 외의 재료는 어떤 조리법에도 잘 어우러지는 [[감자]], [[당근]] 등을 넣는다. 여기서 또 식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갈리는데 감자, 당근 등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게 잘게 썰고 [[버섯]] 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넣는 방법이 있는 반면, 부드러운 재료는 배제하고 큼직큼직하게 썰어 씹는 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여기서 의외의 복병이 바로 [[양파]]. 양파는 향미 채소로 분류되는 만큼 독특한 향이 있는 데다, 생으로는 식감이 아삭하지만 익히면 물렁해진다. 익히면 단 물이 잔뜩 나오는 건 덤. 이 때문에 양파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상당히 달라진다. 넣을 경우 카레에 단 맛이 살아나는[* [[양파]]나 [[파]]를 푹 익히면 매운 성분이 날아가고 단 맛이 나는데, 그 당도는 설탕보다 더 높다.]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카레 본연의 맛은 약간 죽어버린다. 또한 식감 역시 흐물거리는 양파가 씹히게 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완전히 뭉개질 만큼 오래 볶아서 체에 내리거나, 처음부터 생 양파를 믹서에 갈아서 넣는 방법이 있지만 귀찮다.] 사실 복병이라기 보다는 일본식 카레 정석은 양파가 들어가는게 맞다. 조리 스킬이 낮은 사람들이 끓인 카레라이스는 양파를 잘 다루지 못해서 불쾌한 식감과 맛을 남기는 것 뿐이다. 양파를 넣지 않는다면 좀 더 카레 본연의 맛이 살며 식감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는 건 당연한 말인데, 카레 본연의 맛이라는 건 의미가 별로 없는 게 그저 강하고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와 약간의 쓴 맛뿐이다. 그래서 그런 스타일은 주로 [[커리]]를 의미하고 카레라이스는 강한 향을 지향하지 않는다. 우리가 느끼는 카레라이스에서 그 카레 맛이라고 하는 건 엄밀히 말해서 각종 향신료에 추가되는 고기, 채소 등과 조미료 즉, [[MSG]] 맛이고 본래 가람 마살라 본연의 맛을 지향하는 것은 커리다. 그래서 인도 여행에서 우리가 먹는 카레라이스 생각하고 커리를 먹었다가는 매우 자극적이고 강한 향에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양파를 넣느냐 마느냐는 일본식 카레인지 커리인지 따라 취향을 상당히 타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보통 카레라이스라고 하면 일본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커리]]를 알고 싶다면 커리 문서로 가보자. 향이 약한 시판 오뚜기 카레나 일제 카레 같은 것에 양파를 많이 쓰면 들큰한 양파 국물 맛만 나는 실패작(=군대 카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양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이유가 더 많고, 비교적 향이 약한 시판 카레도 향이 전혀 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냥 물에 섞어 타기 때문에 그런 거고 기름에 볶아서 사용하면 충분히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하기 귀찮고 그럴 정도의 스킬도 없기 때문에 카레를 끓이면 군대 카레가 나오는 것. 감자의 경우 전분이 나와 카레의 점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많이 넣을수록 전분 때문에 맛도 카레 본연의 맛은 약해지면서 텁텁함이 강해진다. 카레에 물을 더하기 전 재료를 한번 볶아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으로, 감자 표면을 볶아 코팅시켜 이후 조리 과정에서 전분이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