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스티야 (문단 편집) == 범위 == '[[중세]]의 국가 이름' 카스티야가 아닌 '역사적, 사회·문화적 지방' 카스티야의 범위는 항상 들쭉날쭉하다. 문맥·여건에 따라 [[칸타브리아]]·[[라 리오하]]·[[레온]] 지방 3개 주([[살라망카]]·사모라·레온)는 들어갔다가 빠졌다가 하기도 하고, 한편 엄연히 [[카스티야어]]를 쓰고 역사적으로 카스티야 왕령에 속했던 지방은 일반적으로 비카스티야권에 속하는 [[발렌시아(스페인)|발렌시아]]·[[아라곤]]·[[바스크]] 자치 공동체 내에도 몇 개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현대 스페인의 [[행정구역]]을 말할 때의 카스티야이레온, 카스티야라만차가 아닌 둘을 뭉뚱그려 부르는 일반적인 카스티야는, 그 범위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스페인 중부 고원 지방을 중심으로 예로부터 카스티야어를 쓰고 전통적으로 반유목 [[목축]]업이 발달했고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지방들을 합친 것이다. 현존하는 행정구역상으로도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의 경우 상술한 레온 3주 지방 사람들은 독자적인 '레온인'의 정체성이 더 강하고, 카스티야라만차의 경우 시우다드 레알·알바세테 지방의 경우 '만체고(라만차인)'의 정체성이 더 강하다. 리오하는 행정구역상으론 따로 놀지만 사회·문화적 정체성은 카스티야어, 즉 스페인어로 된 가장 오래된 고문서들이 보관된 [[수도원]] 같은 역사·문화적 중심지라 카스티야 정체성이 강하며, 칸타브리아 지방은 독자적인 지역 정체성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카스티야 정체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3:1쯤 되어, 소수긴 하지만 여전히 카스티야 정체성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 그리고 칸타브리아, 레온 같은 북서부 지방 사람들은 아예 역사적으로 중부 고원보단 [[아스투리아스]]와 함께 포괄적인 북부 이베리아 정체성을 주장할 때도 많다. 이래서 양 카스티야·레온 지방 사람들은 멀쩡한 리오하, 유일한 항구였던 칸타브리아를 구 카스티야에서 뚝 떼고, 멀쩡히 독자적 지방으로 살던 레온을 현지인들 관점에선 별로 당위성도 없이 떡 갖다붙이며, [[마드리드]]를 신 카스티야에서 잘라내어 지방 경쟁력·경제력을 반 토막 낸 70년대 행정구역 개편을 스페인 행정 역사상 가장 바보짓이었다며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적 카스티야 [[민족주의]]·[[지역주의]] 계열은 아예 행정구역 자체를 카스티야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경제적 자립의 가능성을 분쇄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나머지 인근 지방에서 뚝 잘라놓은, 억압적인 정치 공작으로 인식할 정도. '''고로 '카스티야' 정체성에 확실하게 부합하는 지방은 [[바야돌리드]], [[세고비아]], [[톨레도]], [[쿠엥카(스페인)|쿠엥카]], [[과달라하라(스페인)|과달라하라]], [[부르고스]], 아빌라, 소리아, 팔렌시아뿐'''이다. 마드리드는 지리·역사적으로는 분명 신 카스티야 지방의 일부이지만, 20세기 이후로 스페인 전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타향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나머지 카스티야 지방과는 분위기·문화도 확고하게 다르고 소속감도 약하다. 쉽게 말해 마드리드는 (지리 외적으로는 나머지) '''카스티야와 다른 차원으로 간 상태'''다. 현대 마드리드 시민들에게 "마드리드는 카스티야에 속하는가?"라고 [[지정학]]적인 질문을 하면 대부분 "Sí(그렇다)."라고 대답하겠지만, 그 사람에게 "그럼 당신은 카스티야인(Castellano, 카스테야노)인가?"라고 물으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적을 것이다. 나머지 카스티야 지방에는 마드리드와 비교할 만한 대도시 소비 문화가 발달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마드리드 빼고 현대 카스티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바야돌리드는 스페인 전국에서 인구수로 1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잘 쳐줘야 지방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친촌·바예카스·푸엔라브라다·올메다데라스푸엔테스 같은 마드리드 특별 자치주 내에 있는 [[위성도시]]들에서는 그나마 카스티야인 정체성에 공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적어도 시내 사람들은 현대의 사회경제적 차이와 수반된 문화적 차이 때문에 '마드리드인(Madrileño)'의 독자적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에 와서 사회·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측면에서 80년대의 대격변을 겪은 유럽의 대도시인 마드리드와 [[부활절]] 퍼레이드, [[양치기]], 역사 도시, 마른 토질, 낮은 [[인구밀도]] 등이 상징하는 나머지 카스티야 지방을 하나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역사적 의미가 아닌 현대 시사 담론이나 논객들이 얘기하는 '카스티야'는 확실하게 마드리드를 뺀 지방들이다. 좌우익 성향을 막론하고 정치적 카스티야 민족주의자들의 가장 큰 주장이 바로 70년대 행정구역 재편 이전 마드리드가 여전히 신 카스티야 지방의 하나로 묶여 있던 시절로 재통합해 달라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마드리드가 사회·문화적으로 카스티야였던 시절은 한참 지났고, '''양 카스티야 지방민들과 마드리드 수도 사람들은 서로를 단일 공동체로 인식하지 않는데''', [[바스크]]와 [[카탈루냐]]처럼 '''아예 언어·문화부터 달랐던 타 지방들은 여전히 '마드리드⊆카스티야'로 인식'''한다. 이런 인식의 차이가 현재 스페인의 거대 정치적 쟁점인 [[분리주의]]의 역학 관계 같은 걸 제대로 이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 카탈루냐 민족주의자들이 "카스티야가 우리 카탈루냐를 억압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면 그 '카스티야'는 마드리드의 중앙 정계를 얘기하는 거겠지만, 막상 '카스티야'란 지역 정체성'''만'''을 받아들이는 바야돌리드·세고비아·톨레도·쿠엥카·과달라하라·부르고스·아빌라·소리아·팔렌시아 등지의 사람들은 "우리 주도 인구가 너네 지방 소도시보다 작은데[* 바르셀로나의 위성도시 중 가장 큰 오스피탈레트데요브레가트의 인구가 26만 명 정도인데, 이보다 인구가 많은 도시가 카스티야이레온·카스티야라만차 양 지방 합쳐서 '''바야돌리드 하나밖에 없다'''. 지역 문화, 사회 구조가 전통적으로 큰 자치권과 행정권을 누리던 지방 주도 도시들 위주로 돌아가던 스페인 사람들 입장에선 이건 상당히 큰 문제이다.] 우리 카스티야 지방이 뭔 힘으로 니네들을 억압한다는 거냐"라고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