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스티야 (문단 편집) == 문화 == [[파일:Caballero con una mano en el pecho_El Greco.jpg]] * [[엘 그레코]]의 걸작, 가슴 위에 손을 얹은 기사, 1580년작, [[프라도 미술관]] 소장. 스페인 제국 전성기 카스티야 귀족의 대외적인 전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는 [[돈키호테]]가 상징하는 '빈티가 나고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긍지와 자존심 하나만은 [[이베리아 반도]] 제일'인 '''[[기사도]]적 인생관'''이 강한 지방이다. 그래서 [[돈키호테(돈키호테)|돈키호테]]라는 캐릭터 자체가 좋은 의미, 나쁜 의미 양쪽 모두 [[미겔 데 세르반테스|세르반테스]]가 나고 자란 카스티야 지방의 흥망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해석하는 비평가들이 많다. 16-17세기 황금기 스페인 사람들에 대한 나머지 유럽의 [[스테레오타입]]인 '엄숙하고 긍지 높으며 신앙심이 깊지만 오만한 군인들'이란 인식의 기원이 되는 지방이고, 실제로 황금기 시절 스페인의 힘을 유럽, 아니 세계적으로 알렸던 [[테르시오]]의 정예 [[중보병]]들의 출신지도 대부분 신구 카스티야 지방이었다. 또한 카스티야 출신이며, 16세기 스페인을 넘어 [[가톨릭교회]] 영성의 최고급 거물인 [[아빌라의 테레사]]나 [[십자가의 요한]]만 하더라도, 테레사가 7살 때 오빠와 함께 뜬금없이 "[[무어인]] 지방으로 가서 [[순교]]하겠다"라며 가출했다든가[* 덧붙이자면, 가출 사건보다는 뒤지만 [[아빌라의 테레사]]는 어머니의 취미로부터 영향을 받아 기사 소설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 또한 카스티야 감성.][* 그런데 정작 무어인 동네인 안달루시아 쪽 방향(아빌라 남쪽)이 아니라 살라망카 방향(아빌라 서쪽)에서 붙잡혔다.], 부잣집 아들인 요한의 아버지가 이슬람 노예 집단 출신의 여인(요한의 어머니)과 결혼하기 위해 본가와 인연을 끊고 나왔다든가, [[가르멜 수도회]]를 개혁하다가 붙잡힌 요한이 동료 [[수도자|수사]]들에게 감금되고는 옷으로 밧줄을 만들어 성벽을 타고 내려와 탈출했다든가 하는, 흡사 픽션에나 나올 법한 기이한 이야기들이 역사적 이야기로 붙어 다닌다. [[안달루시아]]는 시끌벅적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전형적인 남부의 뜨거운 가슴을 보여주는 곳이고 [[카탈루냐]]와 [[바스크]] 지방은 오랜 상업적 전통에 기반해 실리에 밝고 세련된 소비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면 카스티야 지방은 안달루시아보다 엄숙하고 차분하면서 카탈루냐보다 더 정이 푸근하고 속세를 초월하려는 [[이상주의]]적, [[신비주의]]적 마인드가 강한 곳이다.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자존심과 고집만 센 촌구석 노잼 꼴통들이라며 카스티야인들을 깐다. 그리고 오늘날의 영상 매체에선 아이러니하게도 근세 스페인인들은 죄다 이런 엄숙, 오만한 스테레오타입으로 묘사되곤 한다. 심지어 내륙 지방인 카스티야하고 별 연이 없던 [[스페인 해군]]까지도 엄숙, 오만하게 묘사되는 것은 덤. 말단 병사까지 시커먼 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스페인 해군의 위압감은 원색 제복을 입은 [[영국 해군]]의 화려함과 매우 대비된다. 어쨌든 중세와 근세까지 있었던 이베리아 왕국들의 문화적, 정치적 중심지여서 역사적 유물 등 [[문화유산]]의 퀄리티 하나만은 찬란하다. [[세고비아]], [[톨레도]], [[쿠엥카(스페인)|쿠엥카]], [[부르고스]], [[살라망카]], 아빌라, 알칼라데에나레스, 아랑헤스 같은 [[세계유산|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도시들도 여러 개 되고 아직도 고성과 중세 도시 그대로 유지된 유서 깊은 역사 도시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외부에서도 당연히 둘을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스페인 내에서도 비카스티야 지방 사람들은 카스티야 문화가 에스파냐 그 자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카스티야 자체에 들어오면 [[플라멩코]], 뜨거운 태양 등이 상징하는 전형적인 스페인 문화의 외향성보단 한층 더 차분하면서 초월적이고, 시끄러운 대도시 문화보다 목가적 평안함을 강조하는 등 확실히 [[세비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세간에서 인식하는 '스페인의 전형'과는 분위기가 다르면서도 매혹적인 문화적 심도가 있다. 이런 단일 국가 에스파냐의 정체성과, 현대 와서는 쇠락과 과거에 대한 향수와 문화적 코드가 강한 카스티야 지방 문화의 관계성은 스페인어로 'castilla profunda(심오한 카스티야)'란 지역적 애칭과 함께 많은 [[민속학]]자, 문학 [[비평가]], [[역사학자]]들의 논의 주제가 되어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