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자크 (문단 편집) == [[전투민족]] == 기마에 능했으며 매우 용맹하고 난폭하고 상무적인 기질을 갖고있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코자키들이 그러했다. 그렇지 않으면 튀르크계 유목민인 크림 타타르족이 상습적으로 약탈과 납치 및 인신매매를 벌이는 초르노젬 대평원에서 농토를 지키며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크림 타타르족의 주요 수출품은 오스만 술탄과 고관들의 하렘에 납품되는 슬라브인 여자 노예였다.] 정확히는 방어를 잘해서 지킨게 아니라 똑같은 방법으로 타타르족을 습격해 약탈하고 주민을 납치해 노예로 팔아버리는 방식으로 지킨 것이었다. 거기에 방해가 되면 같은 슬라브인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슬라브 민화에 카자크 캐릭터가 등장할 경우 대개 원맨 아미급의 해결사로 묘사된다. 초르트(악마)나 레쉬(슾 정령)들이 깽판을 치는 시골 마을에, “챠르의 군대”에서 제대하고 고향에 돌아가던 카자크가 들러 하룻밤만에 모든 악마들을 해치운다는 전개는 슬라브 민화의 클리셰 중 하나다. 그 무섭다는 마녀 [[바바 야가]]도 카자크 병사에게는 시비를 걸지 않는다. 물론 민화는 창작물이지만, 슬라브 민족들이 카자크 전사들에 대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인식이 어땠는지 반영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들의 용맹함은 러시아의 [[시베리아]]의 개척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6세기 이후 [[몽골]]로부터 독립한 [[러시아]]가 이들을 앞세워 시베리아를 차지하고 있던 몽골계 유목민족들을 모두 멸망시키고 시베리아 동쪽 끝까지 정복해 나간 것이다. 예니세이스크, [[하바롭스크]], [[토볼스크]] 등의 시베리아의 도시들은 대부분 이들이 요새화한 정착지에서 기원하며 '예르마크 티모페예비치'(Ермак Тимофеевич)가 이끄는 카자크 부대는 1581년 사설원정대 주제에 시비르 칸국의 수도까지 정복해 시비르 영주로 인정받기도 했다. 더군다나 기마민족답지 않게 해적질에 나선 적도 있다. 사하이다치니가 수령으로 있었던 17세기 초엔 '차이키'[* [[러시아어]]로 바다[[갈매기]]란 뜻]란 소형선박을 300척 가량 건조한 후 그 선박을 가지고 흑해를 휩쓸었다.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코스탄티니예]] 근교까지 약탈하고, 크림 반도의 타타르족이 운영하는 흑해 최대의 슬라브 노예 거래소를 털면서 그 곳을 지키던 14,000명의 병력을 몰살시켜 버릴 정도로 활약하는 통에 [[흑해]]는 한때 '카자크의 바다'로 불리기도 했다. 나중엔 [[메흐메트 4세]][* 참고로 이 사람의 모후인 투르한 하티제 술탄이 [[슬라브족]] 출신인데, 오스만 제국으로 끌려오기 전엔 본래 '''카자크의 딸'''이었다는 야사가 있다.]가 보낸 [[오스만 제국]] 원정군을 패배시키고선 메흐메트 4세가 항복을 권고하는 편지를 보내자 어마어마한 욕설이 담긴 편지를 보내 보복했다. 다만 이들이 보냈다는 편지의 원본이 남아 있지 않고 18세기에 만들어진 사본만 현재 남아있어 그 사본이 원본을 얼마나 정확히 필사한 것인지를 따지고 들어가면 답을 할 수 없으며, 때문에 편지의 판본 또한 여러 개가 있다. 현재는 민간에서 전승되는 과정에서 과장됐거나 창작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사실이야 어찌 됐든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인 [[일리야 레핀]]이 이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 그림을 그린 덕에, 이야기 자체는 널리 알려졌다. 그가 보낸 편지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Я, '''султан і владика Блискучої Порти, син Мухаммеда, брат Сонця і Місяця, внук і намісник Бога на землі, володар царств Македонського, Вавілонського, Єрусалимського, Великого і Малого Єгипту, цар над царями, володар над володарями, винятковий лицар, ніким непереможний воїн, невідступний хранитель гробу Ісуса Христа, попечитель самого Бога, надія і втіха мусульман, великий захисник християн''', повеліваю вам, запорозькі козаки, здатися мені добровільно і без жодного опору, і мене вашими нападами не змушувати перейматись. >'''술탄이자 선지자의 아들, 햇님과 달님의 형제, 천상의 자손이자 하느님의 지상대리인이며 마케도니아와 바빌론, 예루살렘, 상•하 [[이집트]]의 군주, 제왕 중의 제왕이자 군주 중의 군주, 이 시대의 걸출한 기사, 끈질긴 성묘의 파수꾼, 하느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 [[무슬림]]들의 희망이자 기쁨, 위대한 [[그리스도교]]의 수호자인''' 짐은 너희 자포로제 코자키들이 어떠한 저항없이 자발적으로 짐에게 복종할 것과 무의미한 공격으로 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 것을 명하노라.[* 사실 패배했으면서도 항복을 권고한 술탄이 편지까지 이리 썼으니 욕먹을 짓을 하긴 했다. 술탄이 [[예수]]와 [[기독교]]를 언급한 것은 술탄은 어찌 됐든 간에 '예루살렘의 지배자'였기에 명목상으로나마 기독교의 수호자란 직위를 붙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사건보다는 좀더 후대의 일이지만, 18~19세기 [[오스만 제국]]과 유럽 열강 사이에 맺은 조약들을 보면, 항상 "오스만 제국 내의 기독교인의 권리 보호의 보장"이 명시된 걸 볼 수 있는데, 이걸 내건 유럽 열강의 명분은, '''"예루살렘도 니들 거고, 니네 황제는 로마 황제이자 예루살렘의 수호자기도 하지? 그럼 너네 기독교인 신민들의 권리도 지켜줘야지?"'''였다. 물론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 이후 프랑스, 러시아는 오스만 제국 내 기독교인들의 처우를 문제삼아 시시때때로 내정 간섭을 벌여왔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내의 그리스인과 아르메니아인, 마론파 기독교인의 봉기를 뒤에서 부추기고, 지원하는 등으로 오스만 제국을 와해시키는 공작을 했다.] > >'''Султан турецький Мухаммед IV''' >'''술탄 메흐메트 4세''' 이에 헤트만 이반 시르코(Іван Сірко, 1610~1680)를 비롯한 자포리자 코자키들은 [[반어법|술탄의 편지에 너무나 감동하고 기쁜 나머지 정성과 마음과 혼을 담은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Запорозькі козаки турецькому султану!''' >'''자포리자 코자키들이 터키 술탄에게 고한다!''' > >Ти — шайтан турецький, проклятого чорта брат і товариш і самого Люцифера секретар! >"오오, 너 터키 사탄, 저주받은 마귀들의 형제이자 벗, 루시퍼의 꼬붕아! >Який ти в чорта лицар, що голою сракою їжака не вб'єш? >너는 무슨 악마놈의 기사이길래 자기 똥구멍에 달라붙은 고슴도치 하나도 죽이지 못하는가? > Чорт висирає а твоє військо пожирає. Не будеш ти синів християнських під собою мати, твого війська ми не боїмось, землею і водою будем битися з тобою! >네 군대는 악마들이 싼 똥이나 먹지 않느냐. 너는 절대로 그리스도인의 자손들을 발밑에 두지 못한다. 우리는 너의 군대가 전혀 무섭지 않으니 뭍에서건 물에서건 너와 대적할 것이다! >'''Вавілонський ти кухар, македонський колісник, єрусалимський бровирник, Олександрійський козолуп, Великого й Малого Єгипту свинар, вірменська свиня, татарський сагайдак, кам'янецький кат, подолянський злодіюка, і всього світу і підсвіту блазень, самого гаспида внук і нашого хуя крюк, а нашого Бога дурень. Свиняча морда, кобиляча срака, різницька собака, нехрещений лоб, мать твою вйоб!''' >'''너는 바빌론의 짬밥쟁이, 마케도니아의 차륜공, 예루살렘의 양조꾼, 알렉산드리아의 염소치기, 상하 이집트의 돼지치기, 아르메니아의 수퇘지, 타타르의 좆집, 카먀니츠의 망나니, 포돌리아의 도둑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통틀어 가장 우스운 광대다. 이 천상의 지진아, 악령의 핏덩이, 우리의 발기한 자지, 돼지의 주둥이, 암탕나귀의 궁둥이, 도살장의 개대가리같은 이교도 놈아, [[패드립|니 애미다]]!''' >Отак тобі козаки відказали, плюгавче! Невгоден єсі матері вірних християн! >이것이 코자키 나으리들께서 그리스도인의 돼지를 몰 자격도 없는 너에게 하사하는 답장이다! >Числа не знаєм, бо календаря не маєм, місяць в небі, >끝맺으면서 말해두겠는데 우린 숫자도 모르고 달력도 없다. >місяць в небі, рік у книзі, а день такий у же, як і у вас, >달은 하늘에 떠 있고, 년도는 책에 쓰여있고, 날짜는 네가 있는 곳의 날짜와 똑같으니까 >поцілуй у голе гузно кожного з нас! >그러니 우리 엉덩이에 입이나 맞춰라!" > >'''Підписали: Кошовий отаман Іван Сірко зо всім кошом запорізьким''' >'''코쇼비 오타만 이반 시르코 및 자포리자 형제들 일동'''[* '오타만'(Otaman)은 카자크 지도자의 호칭. 지역에 따라 Ataman, Wataman, Vataman 등으로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Repin_Cossacks.jpg|width=100%]]|| || '''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4세]]에게 답장을 보내는 자포로제의 카자크'[br]Reply of the Zaporozhian Cossacks to Sultan Mehmed IV of the Ottoman Empire'''[br]- [[일리야 레핀]](Ilya Repin) 그림 1891년 [[http://en.wikipedia.org/wiki/Reply_of_the_Zaporozhian_Cossacks|출처 - 위키피디아]][* 후에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35,000루블을 주고 이 그림을 구입했는데, 이는 당시까지 러시아 [[화가]]가 그린 그림 중 최고가에 팔린 것이라 한다.] || 참고로 이 그림은 한국사와도 인연이라면 인연이 있는데 그 유명한 [[모스크바 3국 외무장관 회의]] 때 이 그림이 걸려 있었다. 영국 외무장관 어니스트 베빈이 이 그림을 좋아했는데 이를 알게 된 몰로토프가 회담장에 이 그림을 걸어놓으라고 지시했고 베빈은 한참동안 그림을 감상했다고 한다. [youtube(spPB8d-U_is)] 위의 그림이 움직이는 버전. 저 '민족 기록화'는 러시아 내외에서 여러 번 패러디되었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5/56/Members_of_Duma_are_drafting_a_reply_to_Stolypin.jpeg/640px-Members_of_Duma_are_drafting_a_reply_to_Stolypin.jpeg|스톨리핀 수상에게 답장을 보내는 1907년 두마 의원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8/8e/Soviet_leaders_write_the_letter_of_defiance_to_George_Curzon.jpg|영국인 커즌에게 답장을 보내는 볼셰비키들]] [[https://laststandonzombieisland.com/2018/07/08/combat-gallery-sunday-repin-x3/soviet-partisans-following-zaporozhian-cossacks-example-by-nikolay-solomin-1980/|독일 총통에게 답장을 보내는 벨라루스의 파르티잔들]] 1980년, 니콜라이 솔로민(Nikolay Solomin) [[https://rg.ru/amp/2019/01/17/hudozhnik-vasilij-nesterenko-privez-iz-sirii-kartinu-na-repinskij-siuzhet.html|러시아의 적들에게 답장]], 2017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터지자 우크라이나에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https://twitter.com/biz_ukraine_mag/status/1414877329676021778|모스크바의 차르에게 답장을 보내는 우크라이나 의원들]], 2018년 [[https://twitter.com/stewartmcdonald/status/1498288425262358532|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답장]], 2022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