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자크 (문단 편집) == 문화 == [[율 브리너]] 주연의 영화 '''대장 불리바'''로도 잘 알려진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타라스 불바》에 의하면, 어린아이 같은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 메밀죽을 얼마를 쑤든 간에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먹고, 남아돌면 남아도는 만큼 몽땅 먹어치워 버린 것. 게다가 [[술]]도 무진장 퍼마신다. 《타라스 불바》에선 두꺼운 코트를 껴입고 땀을 뻘뻘 흘리는 한 코자키 남자가 나온다. 타라스 불바가 >"왜 더운데 그렇게 옷을 껴입고 땀을 뻘뻘 흘리나? 꼭 삶은 [[문어]] 같군" 이라고 한마디 하자, 그 남자의 대답이 가관이다. >'''"벗을 수가 없어요! 이 옷마저 벗었다간 당장에 술로 맞바꿔 마셔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특히 고골은 [[우크라이나]]와 관련이 깊은 작가인지라, 자포리자 코자키가 소설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비이]]》(Вий)란 꽤 복잡한 소설이 있다. 대부분은 당시 부패하고 세속화된 [[정교회]]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호마가 마녀와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단편소설이다. 또한 호마가 기도해줘야 하는 '''[[좀비|시체가 밤만 되면 살아난다]]'''. 이 《비이》(Вий)에서도 주인공 [[수도자]] '호마 부르투스'가 코자키 족장의 마을에서 기도를 하게 되는 상황이 등장하는데, 이때 호마가 도망치려고 하자 족장이 >"이 친구들, 보드카만 주면 '''네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두들겨 팰 텐데?''' 성공하면 [[금화]] 1,000개, 실패하면 [[빠따]] 1,000대야." 라고 정중히 '''협박'''한다. 상술한 페레야슬라프(페레야슬라우) 조약과 본격적으로 [[로마노프 왕조]] 러시아와 관계를 맺게 된 계기인 [[정교회]]만 해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1620년, [[가톨릭]] 측의 정교회에 대한 공세가 절정에 달해 우크라이나 현지엔 신자들은 아직 많이 있어도 교회 구조와 주교좌는 텅텅 비었던 시절에 [[예루살렘 총대주교]]였던 테오파네스 3세가 모스크바 총대주교로 선출된 필라렛 로마노프의 주교 임명을 축성하러 모스크바까지 가던 중, [[키이우]] 근처에서 자포리자 코자키 한 일당에게 붙들렸다. 테오파네스 총대주교에게 코자키들이 루테니아 정교회 조직을 다시 만들고 사제들을 다시 축성해 달라면서 부탁하며 하는 말이, >"목자를 필요로 하는 양떼가 여기 있는데 이들을 버리고 가는 건 기독교인답지 못합니다. 하물며 '''이런 위험천만한 지방을 총대주교 성하께서 여행하시는데 중간에 맹수나 도적떼의 습격을 당하실 수 있어 걱정됩니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카자키의 '문화'에서 다루기 보다는 정치 분야에서 다루는 게 맞는 일이며, 실제 사건과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1620년, 카자키 아타만 사하이다치니 휘하의 카자키들은 모스크바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테오파네스를 납치해 키예프로 데려가고는, 공직 상태에 있던 루스 교회의 여러 성직에 성직자들을 서임하고 축성하는 일을 강요했다. 이는 성직자 서임권을 행사하던 폴란드 국왕 지그문트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였고, 이 소식을 접한 지그문트는 즉각 테오파네스가 서임한 루스 교회의 주교와 사제들을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 카자키들이 이러한 일을 한 이유는 폴란드 - 리투아니아 연방의 우크라이나 폴란드화 정책, 카톨릭과 정교회를 일치시킨 통합 교회(우니아트)의 출범, 통합을 빌미로 정교회를 카톨릭에 흡수시키려 하는 폴란드의 음모에 대항하고자 함이었다. 이를 통해 카자키들은 폴란드의 교회 통합에 맞서 정교회 신앙을 지킬 기반을 마련했고, 카자키들의 반항에 강경한 태도로 맞선 지그문트는 오스만과의 전쟁에서 카자키들의 군사력이 필요했기에 결국, 카자키들이 임명한 성직자들을 끌어내지도, 카자키들을 징벌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37px-Russian_cossacks_in_Paris_streets_in_1814.jpg]] 181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의 패배 이후 [[파리(프랑스)|파리]]에 들어온 카자크들은 파리의 카페란 카페는 온통 전세를 내서 당시 [[프랑스]]엔 없던 [[보드카]]를 달라고 난리를 피우는가 하면, 성질도 급해서 '''"빨리빨리!"'''를 외치면서 음식을 재촉하곤 했다고 한다. [[러시아어]]로 '(더)빨리!'를 '브이스뜨러!'(Быстро)라고 하는데, 여기서 간단한 식사를 빨리 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의 중간 정도 성격을 가진 프랑스 식당이란 뜻의 '비스트로'(Bistro)가 탄생했다.[* 다만 비스트로라는 단어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건 18세기 말이기 때문에 카더라에 가깝다.] 스탈 부인은 [[충격과 공포]]에 >'''"파리에 코사크 기병이라니!"''' 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이때 카자크 민요인 <[[카자크는 두나이를 넘었다]]>도 서유럽에 알려져서 베토벤 등 몇몇 작곡가들이 이를 모티브로 작곡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카자크족 하면 [[변발|머리꽁지만 남겨놓고 박박 민 머리]]와 긴 콧수염, [[테트리스]]에서도 등장하는 따라하기 힘든 춤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보드카]]! 전통의상으로 '루바슈카'(рубашка)란 품이 넓은 셔츠와 파자마 비슷한 바지를 입는데 이건 말 타기에 특화된 복장이다. 카자크들은 오늘날에도 말 타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도 자주 타고 다닌다. 또 '쿠반카'(кубанка)라 불리는 털모자를 쓴다. 특히 '쿠반카'는 '[[샤쉬카]]'(шашка)라 불리는 기병도와 함께 카자크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오늘날까지도 의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의외로 카자크들은 전통민요를 많이 갖고 있는데, [[폴란드]]나 [[우크라이나]]에선 '[[반두라]]'라고 부르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카자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에서 카자크들이 등장하지만, 특히 추천할만한 작품은 역시 [[고골]]의 《대장 불리바》(원제: 타라스 불바), 그리고 [[폴란드]]의 예르지 호프만 감독의 영화 <불과 칼로써 - Ogniem i Mieczem)>가 있다. 본래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에도 개봉됐고, <[[007 골든 아이]]>와 <[[엑소시스트]]>에도 출연한 적 있는 여배우 '이자벨라 스코룹코'(Izabella Skorupko)가 주연을 맡은 데다 고증까지 거의 완벽해서 대히트를 쳤지만 180분이나 되는 영화분량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선 영화의 [[검열삭제|거의 1/3이 잘려나갔다]]. 하지만 잘려나간 버전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다. 몇몇 우크라이나측 비평가들과 여론은 흐멜니츠키를 비롯한 코자키 지도자들과 자포리자 코자키의 반란을 1차원적으로 나쁘게 묘사하고 모멸했다며 이 영화를 비난하였으나, 영화에서는 비록 주인공 측이, 한 결혼식을 앞둔 [[폴란드-리투아니아]]의 기병대원을 중심으로 한 폴란드인으로 나오지만, 흐멜니츠키는 나름 명분이나 인망도 있고, 카리스마도 대빵이며, 머리도 좋은 간지폭발 적군 두목으로 나오고, 폴란드 대영주들의 코자키들에 대한 오만과 잔인함 또한 제대로 묘사됐다. 코자키들 또한 이웃 폴란드인 지주들은 미워해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란 국가 자체엔 나름 소속감이나 의리도 가지고 있으나 귀족들과의 충돌로 점차 감정의 골이 심해지는 모습을 나름 설득력있게 묘사했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폴란드의 흔한 일방적인 주장인 러시아 앞잡이 따위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2000년대 이후 나온 폴란드,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같은 동유럽 일대 역사영화들이야말로 노골적으로 없었던 사건을 있었던 양 뻥치는 [[1612]], 대놓고 그냥 관영 프로파간다인 [[정복자 1453]] 따위 같이 시각적으론 기술이 발전했으니 당연히 나아졌지만 내용 면에선 전부다 국뽕성 일방적인 조국 미화+이웃국가 악마화 첨철인 저질 국뽕 영화들 일색인 반면 '불과 칼로써'는 영상미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훨씬 더 균형이 잡혀 있다. 물론 애초에 '타자'로 인식해 버리는 [[크림 타타르]] 쪽을 전형적인 무식한 남색가 내지는 악마스럽게 묘사하는거야 어쩔 수 없다 해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50px-Kozacka_piesn.jpg]] 전통악기 반두라(Bandura)를 연주하는 카자크족의 모습. 사진 속의 할아버지는 [[크림 반도]]에서 산다.[* 크림 사랑이 정말 각별하시다. 비록 자신이 외국인일지라도,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내뱉는 말이 "아, 아름다운 크림이여!"(о, наш прекрасный Крим!) 일 거라고.] 이름은 Ostap Kindrachuk. 아내가 집을 보는 동안 여기저기를 떠돌며 악사 일로 돈을 번다. 몇몇 위키백과엔 반두라 소개용으로 사진이 실려있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D109reAE7SY|Наливаймо, браття 자포리자 코자키의 민요]]''' > >Наливаймо, браття, >Кришталеві чаші, >Щоб шаблі не брали, >Щоб кулі минали >Голівоньки наші. > >Щоби Україна >Повік не плакала, >Щоби наша слава, >Козацькая слава, >Повік не пропала. > >А козацька слава кровію полита, >Січена шаблями, рубана мечами, >Ще й сльозами вмита. > >Наливаймо, браття, поки ще є сили, >Поки до схід сонця, поки до походу >Сурми не сурмили. > >잔을 들어라, 형제들아 >크리스탈 잔으로 >우리들의 심장을, >칼이 찌르지 못하도록 >총알이 꿰뚫지 못하도록. > >그리하여 우크라이나여 >결코 울지 마라. >그리하여 우리들의 영광은 >코자키들의 영광은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 > >코자키들의 영광을 위해 피가 쏟아지고, >도끼에 토막나고, 칼에 쪼개지고, >눈물로 씻겨나가네. > >노래하자, 형제들아 >해가 솟을 때까지, 행진하기 전까지 >피리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어 전공자 분의 번역을 기다립니다. 수르마를 피리로 대체했습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도 존재한다. 소련시절부터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소련 애니메이션 특성상 장기 제작된것 치고는 편수가 많지 않지만, 뒤마의 삼총사를 코사크 버전으로 어레이징하면서 코믹한 전개로 인기를 끌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아기공룡 둘리급이나 날아라 슈퍼보드급의 고전작품으로 취급받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