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타콤 (문단 편집) === 파리의 카타콤 === 특별한 것으론 프랑스의 카타콤이 있다. 다른 나라들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이는 [[루이 16세]]의 폭정[* 근래 재평가 된 바가 있기 때문에 폭정이라고 봐야 할지는 해당 문서를 한번 읽어보고 평가하기 바란다. 하술하는 내용은 내용만 보면 그냥 재개발 비슷한 느낌이다.]에 의한 것으로, 당시 국왕이던 루이 16세가 도시 미화 정책을 실시하며 파리와 파리 인근의 '''어울리지 않는 모든 구조물'''을 철거하였는데, 이중에는 묘지도 있었다. 그래서 이 기나긴 폐 터널에 갱도를 만들어서 그 곳에 유골들을 매장했고 그 결과로 나온 게 프랑스의 카타콤.[* 묘지 사용시기도 1790년대로 제일 최근에 만들어진 카타콤이며, 또한 18세기 후반에는 종교적 압박이 심하진 않았기에, 종교적 취지로 만들어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아마도 프랑스 혁명 시기에 처형당한 사람들이 이곳에 암매장되었을 수도.][* 이곳을 투어하면 가이드가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로는 파리에 [[흑사병]]이 창궐해서 파리 인구의 1/4이 죽어나갔을 때 이 많은 시체들을 묻을 공간이 없어서 뼈만 추려서 이곳에 쌓아놓았다고도 한다.] 터널은 과거 기원전 1세기 [[로마]] 식민지 시절부터 쓰던 폐 채석장이었는데, 사실 그 로마인들조차 이 터널을 만든 게 아니라 우연히 '''발견해서''' 채석장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터널 자체는 기원전 2세기 이전 아주 먼 옛날에 만들어져 고대 로마보다도 훨씬 오래 되었으며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카타콤에 [[지옥]]과 관련된 괴담이 많은 주된 이유이다. 오늘날 묻혀있는 유골은 대략 500~600만 구.[* 2017년 기준 대구시와 인천시 거주인구를 합쳤을 때 약 550만 명 정도 나온다. 도시가 이 정도인데 하물며 카타콤이 이런 규모면... [[파리(프랑스)|파리 시]]의 인구가 약 250만 명이고, 파리 수도권을 모두 합한 인구가 약 1200만 명이니까, 유골 수는 파리 시 전체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고 파리 수도권 인구의 절반이나 된다.] 워낙 복잡한 구조 덕분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작전본부가 몇 km 사이로 세워졌지만 마주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도 카타콤에 들어가면 독일군이 남겨놓은 물건들을 볼 수 있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다른 카타콤과는 달리 [[해골]]이 가득한 산을 만들 정도로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라 오늘날보다도 많은 몇십만구가 더 있었으나 지금은 수년에 걸친 대규모 보수 끝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다만 말이 대규모지,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깊은 곳은 아직도 수백만구의 유골들이 널부러져 있다. 또한 보수 과정에서 여러 통로들을 봉쇄하였는데, 여행객들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관광객 보라고 개방해 놓은 곳은 알려진 카타콤 규모의 10% 미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전부 방치되어있는 미궁이다. 그러나 하지 말라면 하고싶은 법인지라 오래된 지하철 터널과 연결된 개구멍을 통해 들어가거나 봉쇄된 문 마저 뚫고 들어가는 사례가 많으며 그 안쪽은 마치 공포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음침한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심지어 한개의 층을 가지고 있지 않고 지하 2층~지하 5층[* 심지어 이 지하 5층이 끝이 아니고 아래층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까지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워낙 깊숙하고 방대한 미로인지라 아직도 심심하면 발견되지 않은 통로 발견 소식이 나올 정도이며, 너무 깊숙히 모험을 강행하다가 길을 잃어 실종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심지어 깊숙히 들어가기 위한 비밀 통로도 너무 좁아서 안에 겨우 들어갔지만 빠져나오기 어렵다. 자칫하다 [[너티 퍼티 동굴|너티 퍼티 동굴 사건]]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깊숙히 들어갈 땐 나올 때의 대책을 충분히 세워두어야 하는데 대부분 실종되었다가 깊숙한 곳에서 유해로 발견된 사람들의 유류품을 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충분한 물과 식량도 없으며, 휴대폰 배터리나 헤드라이트에만 의지하다가 배터리도 소모되어 어둠 속에서 나가려고 헤매다 결국 못 나가고 굶어 죽거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실종된 사람은 나중에 몰래 들어간 사람에 의해 시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운이 나쁘면 실종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관광 구역 이외의 카타콤은 전파도 통하지 않으므로 조난당하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따라서 관리가 어려워 일부 미관리 지역은 민간인들이 몰래 사용하기도 하고,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캔버스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래비티의 내용이 "여기까지만 모험을 하고 돌아가라"라며 경고성 충고를 한다는 점인데, 실제로 이 그래피티를 무시하고 계속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느 시점부터 그래피티도 완전히 사라지며 이렇게 되면 조난당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이 그래피티 마저도 없는 장소에서는 각종 범죄, 마약 밀매, 성폭행, 비행 청소년들의 일탈의 장소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광 구역 이외의 카타콤은 상시 경찰이 단속중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관광구역 이외의 카타콤 내부를 탐험하러 오는 관광객들은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거나, 카타파일(Cataphile)이라 불리는 미로같은 카타콤 내부를 꿰뚫고 있는 가이드(?)들의 도움을 받는다. [[http://i.imgur.com/1ES1OdK.jpg|지도 대용량 이미지]]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 터널은 규모가 너무 큰데, 위에서 언급한 폐 채석창 용도로 쓰던 지하 공간까지 흡수해 버리면서 굉장히 길이 난잡해졌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하 미궁이 따로 없을 지경. 18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일부 지역은 깔끔하게 직선, 직각으로 계획적으로 갱도이지만 그 이전에 만들어진 지역들은 그야말로 [[개발새발]] 선을 그은 듯한 갱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들이 서로 뒤엉켜있는 말그대로 개판 그 자체다. 가끔씩 이곳에 쌓여있는 해골을 집어서 갖고가는 고약한 관광객들도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출구에 가방을 검사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대충대충한다. 입구에서 금속탐지만 철저히 하고있고, 나갈 때 검문은 없는 수준이라, 어떤 사람은 가방 깊숙한데에 넣어서 나온 후에, 파리에서 자기 집으로 소포로 보내서 집에 자랑스럽게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youtube(yxJkMlqYrys)] [youtube(Hi5iKa3DFnM)] 특히나 1998년에 방영된 프랜시스 프리랜드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인해 카타콤에는 지옥문이 있을거란 [[도시전설]]이 상당히 유행했다.[* 영상은 당시 감독이 탐사하던 카타콤의 금지구역에서 발견한 캠코더에서 발견되었으며, 카타콤을 탐사하던 어떤 사람이 무언가에 놀라 달아나던 도중 캠코더마저 내버리고 달아난다. 프랑스 정부에선 카타콤 루머를 잠재우고자 이 캠코더의 주인을 대대적으로 찾았으나 나타나지 않았고 그것은 지옥문으로 끌려가서 그런 것이라는 등의 여러 루머들을 생기게 만들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피소드/2015년#s-46|2015년 11월 15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12&news_seq_no=2648765|이곳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며, 역시나 위의 영상이 참고 자료로 나온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DSCN5614.jpg|width=550]] 이게 다 실제 사람의 뼈다. 두개골을 기준선으로 삼았을 때 1, 3단은 정강뼈(tibia)이고 2, 4단은 넙다리뼈(femur)이다. 심지어 2004년에는 누군가가 이곳에 영화관을 만들어 두었다가 경찰에게 발견되었다. 영사기, 관객석 등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물론 식당까지 구비된 비밀 영화관이었으며, 영사기에는 당시 최신 영화들이 있었다고. 당시에는 누가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국 2011년에 밝혀졌다.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에 의하면 이 영화관은 프랑스의 급진적 예술단체 '레 우쓰(Les UX)'가 만들었다고 한다. 공사기간은 총 1년 6개월이 걸렸으며, 만든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싱글 미션을 하다보면 17챕터에서 [[미군]]들이 프랑스군과 GIGN과 함께 파리에서 방어작전을 펼치다가 여기에 들어가기도 한다. 프랑스 카타콤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로는 2014년 개봉한 카타콤, 금지된 구역(As above, So below)이 있다. 카타콤 지하에 감춰진 보물을 찾으려는 주인공 일행이 겪는 공포를 주제로, 미로처럼 얽힌 지하라는 좁은 공간이 주는 협소한 느낌을 활용한 카메라워크와 [[단테]]의 [[신곡]]에 묘사된 지옥의 모습을 나름대로 반영했지만 흥행에는 참패. 여담으로 유명 유튜버 [[퓨디파이]]가 이 영화의 홍보 차원으로 직접 카타콤을 체험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탐험 전문 유튜버들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카타콤의 제한된 구역을 탐험하는 비디오를 찍기도 하는데, 거의 카타파일들이 이들을 안내해 준다. 다만 착한 카타파일들만 있는 건 아닌 모양인지 카타콤 깊숙한 내부까지 안내한 뒤 길이 막혀있는지 본다거나, 곧 돌아오겠다며 대기하라고 하고 혼자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 하다. [youtube(XoTmftzxgi8)] 이를 이용해 조회수를 벌려는 유튜버들도 있지만,[* 가령 가이드가 도망간 것처럼 꾸미고 절망 가득한 상황에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빠져나오는 전개로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경우. 물론 카타파일은 카메라에 잡히지만 않을 뿐이지 그들을 안내해 주고 있다.] 실제로 Night Scape라는 유튜버가 이 사기를 당했다. 그들 역시 카타파일의 안내를 받았는데, 잠시 넓은 공간에서 쉬고 있는 동안 카타파일에게 짐을 잠시 맡기고 소변을 보고 돌아왔더니 그들의 카메라를 갖고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인지 위 영상에서 카타콤 내부를 찍은 영상은 중반에서야 시작된다. 찍고있던 카메라를 도둑 맞아버렸으니 사기당한 것을 깨달은 뒤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듯 하다.] 이들은 멘붕에 빠져서 주변에서 길을 찾거나 핸드폰 신호를 잡기 위해 사다리를 높이 올라가거나 하며 2시간 반 정도를 보냈는데, 다행히 멀리서부터 음악을 크게 틀고 탐험 중이었던 다른 카타파일을 만나 출구를 찾아 나올 수 있었다.[* 해당 영상 10분 30초경에 보면 이게 속임수라 생각할텐데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실제상황임을 강조한다.] 위 유튜브 영상에 이들을 구해준 카타파일의 친구가 댓글을 남겼는데, 이들이 남겨졌던 곳은 다행히도 여러 길이 교차되는 만남의 명소 같은 곳이었던 지라 발견이 가능했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