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커츠 (문단 편집) === 모델 === [[파일:330px-LeonRom.jpg|width=200]] 1880년경의 롬. 출처는 위키미디어 커먼스. 작가 [[조지프 콘래드]]가 커츠의 모델이 누구인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한 적은 없다. 다만 당대 사람들과 그가 실제로 만난 인물들 중에서 유추해 볼 수는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 콩고에서 실제로 만났던 교역상인 '클라인'(또는 '클랭'), 그리고 [[콩고 자유국]] 수탈의 선봉장이었던 벨기에 장교 '[[레옹 롬]]'을 꼽을 수 있다. 클랭은 강 상류 교역소의 소장으로, 병에 걸렸다가 콘래드의 배를 타고 [[킨샤사]]로 돌아오는 와중에 죽었다. 커츠라는 이름은 그에게서 딴 것이다.[* [[독일어]]로 '클라인(klein)'은 '작은'이라는 뜻이며, 커츠의 이름(Kurtz)와 유사한 '커츠(kurz)'는 '짧은'이라는 뜻.] 한편 커츠의 행적은 무명 벨기에회 소속 군인으로 콩고 자유국에서의 잔혹한 수탈에 앞장섰던 롬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클랭과 달리 그는 콘래드와 직접 만난 적은 없다. 그는 하층민으로 살다가 [[벨기에군]]에 입대했고, 이 경험을 인정받아 콩고 자유국 경비군 장교로 채용되어 주민 수탈과 [[스와힐리족|스와힐리 아랍인]][* 당시 탄자니아 해안의 [[잔지바르|잔지바르 술탄국]]은 동아프리카에서부터 콩고로 침투하여 [[상아]]를 수집하면서 벨기에 상아 산업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동시에 이들은 노예무역을 통해 콩고 원주민들을 잡아가기도 했는데, 이는 벨기에가 콩고를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을 지배한다는 명분이 되었다. 비록 실제 지배는 벨기에가 아랍인들보다 더 악랄했지만. 콘래드가 배를 몰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벨기에와 이들 아랍 노예상들의 지도자인 티푸 팁과의 전쟁이 한창이어서, 강 상류 지역의 교역소에서는 전투가 자주 일어났다. 하지만 몇 년 후 벨기에가 콩고에 철도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하자 팁의 군대는 결국 콩고 국경 밖으로 밀려났고, 패배한 팁은 잔지바르에 있는 자기 저택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냈다.]들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롬은 벨기에에서 상류층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아득바득 살아온 인물이면서도, 동시에 콩고에서는 백인으로서 누리는 지위에 취해 흑인들에게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자기 관사의 꽃밭을 '''학살당한 20명의 흑인들의 두개골로 장식한 사실'''이 유럽 언론에 실릴 정도였다.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문명인임을 강조하며 귀족들처럼 회화를 그리거나, 자기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콩고에 대한 문화연구서를 내기도 했을 정도로 이중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롬의 이런 행동은 하층민 출신으로 식민지에 넘어가서는 제국의 힘을 등에 업고 온갖 전횡을 일삼았던 당대 식민지 백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콘래드는 롬을 바탕으로 만든 커츠를 통해 야만적인 흑인들을 계몽하는 유럽 문명의 첨병이란 사람들이 '문명화의 이상'은 뒷전이고 고작 돈이나 벌겠다며 착취와 학살을 일삼는 부랑자, 낙오자, 기둥서방, 그리고 하사관들이라는 점, 그리고 '문명'은 그 의미를 잃고 그들이 행하는 폭정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비판했다. 이 외에도 당대 최고의 탐험가로 꼽히는 헨리 모튼 스탠리나 콘래드 본인의 동료였던 조르주 반 데르 헤이덴, 스탠리의 탐험대 소속으로 원정에 참가했다가 정글 속에서 미쳐서는 200명의 흑인 인부들을 학대한 것으로 유명한 에드먼드 머스그레이브 바텔로트 등의 모습들이 커츠의 캐릭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으로 돌아와 책을 쓰면서도 콘래드는 당대 콩고와 아프리카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 따라서 커츠는 특정 인물을 콕 집어 묘사한 인물이 아니라 '유럽 문명의 야만적인 모습'을 집약해 형상화한 인물이라고 봐야 한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this=문단, title=어둠의 심연, version=94, 238, paragraph=2.4)]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