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콘스탄틴(백야극광) (문단 편집) === 그의 이야기 === ||'''•그의 이야기(1)''' || ||꼬마야, 보다시피 난 여러 곳을 여행하는 기록자다. 내가 북방에서 태어났다고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군. 오랫동안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적어도 내 기억 속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다. 처음에 북방을 떠난 건 나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얼음과 눈 너머의 세계가 과연 내 노트에 어떤 의외의 수확을 가져다줄지 나도 알고 싶어졌다... 그때부터 대륙 각지를 떠돌기 시작했지. 북방에 관심이 있나? 그곳에 가고 싶으면 내가 함께 가줄 수 있지만, 거긴 무척 추운 곳이지... 아마 옷을 많이 껴입어야 할 거다. 꼬마. || ||'''•그의 이야기(2)''' || ||내 아버지는 북방의 「동물 수호자」셨다.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동물들을 치료하러 다니곤 했지... 물론 그건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아니었지만, 난 태어날 때부터 몸이 너무 허약했고, 아버지는 내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셨지. 그리고 나도 아버지의 일이 궁금했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나서게 된 거다. 처음에는 그저 아버지를 도와 간단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일을 했는데, 그러다 난 점점 그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 매번 아버지가 동물을 치료하고 나면, 난 아버지를 도와 저들의 치료 일자, 증상, 호전 시기나 사망 일자 등을 모두 기록했고, 점점 더 그런 것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었지... 난 저들의 종류와 신장, 체형, 목소리, 수명 등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후 북방의 생물만으로는 이미 내 「기록욕」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내가 북방을 떠난 이유 중의 일부였지만, 그건 모두 그 뒤의 일이었지. || ||'''•그의 이야기(3)''' || ||전쟁이 벌어졌던 해에 난 부모님과 고향을 잃고 설원 밖으로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갈 곳이 없었던 나는 사막을 떠돌았지. 레디젤 사막의 기후는 북방과 전혀 달랐기에 일 년 내내 습하고 추운 북방에 살던 나로서는 사막의 건조하고 더운 기후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그동안 훈련으로 내 체력을 단련해 주셨기에, 그때 갈고닦은 몸과 정신으로 사막의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생을 해야만 했지. 음식도 물도 무기도 없어서 암귀들뿐만 아니라 야수도 피해야 다녀야 했다... 하지만, 꼬마야, 내가 뭘 주웠는지 알겠나? 바로 어떤 전사의 사냥총이었지. 총에는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묻어있었다... 나는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그 영웅에게 경의를 보내며 시체를 묻어주었고 사냥총은 잘 닦아서 내 무기로 삼았다. 난 사냥총과 노트,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지. 방랑하는 기록자로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 ||'''•그의 이야기(4)''' || ||「기록」과 「사냥」은 이미 내 삶의 일부가 되었지. 사실 그 외에 난 「수집」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우선 더 다양한 스타일의 노트를 수집하고 싶군. 더 많은 걸 기록하기 위해 말이지. 하지만 난 사방을 떠도는 암귀 사냥꾼이고, 매일 정해진 장소 없이 지내는 탓에, 「수집」은커녕 지금 이 노트도 걱정이라고. 너무 많이 쓰면 들고 다니기 힘드니 말이야. 그래서 루이스가 한때 내게 했던 조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머물 곳을 찾고, 큰 책장을 하나 놔서, 수집한 노트를 채우는 거지. 그거라면 확실히 내가 꿈꾸던 모습이긴 하군... 하지만 난 아직 「방랑」이 지겹지 않아. 게다가 「정착」이라는 건 내게 많은 의미가 있거든. 그래도 언젠가는 내 계획이 실현될 날이 올 거다. 난 그저 그날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