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콘택트(영화) (문단 편집) == 원작과의 차이점 == 기본 줄거리는 소설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선 영상화를 위해서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바로 매튜 매커너히가 연기한 팔머 조스. 원작 소설에선 독실한 목사임에도 열린 관점을 가진 인물로 주인공 엘리와 여러차례 과학과 종교에 관해서 철학적인 논쟁을 하는 관계. 그러나 영화에서는 애인으로 만들어버렸다. 미국 대통령도 여성 대통령이 아닌 영화 개봉당시 현직인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공개된 자료화면을 합성해서 빌 클린턴이 외계인 메세지를 수신했다고 발표하는 기자회견, 참모들과의 대책회의, 장례식, 결과 발표 장면 등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기자회견 장면에는 실제 [[CNN]] 기자들이 대거 출연해서 진짜 백악관 기자회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고로 CNN과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모두 [[타임워너]] 그룹 산하이다. CNN 기자들이 계열사 프로젝트에 알바로 동원된 것인데, 출연료로 일당 595$씩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전동의 없이 현직 대통령의 영상을 무단사용해서 허구를 연출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백악관은 영화속의 연설 모습이 타 집단의 허위 선전에 악용되는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빌 클린턴은 개인적으로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에 항의서신을 보냈다. 영화로 만들다 보니 원작의 광대한 설정과 많은 인물들이 여러모로 생략되거나 합쳐진 듯하다. 약간 오류가 많은 [[일본]]과 [[진시황]]에 대한 묘사도 그렇다. 원작소설에선 소련 과학자들도 중요하게 다뤄지며, 메세지 수신과 해독 그리고 기계제작이 미국과 소련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묘사된다. 그 외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영화를 본 뒤에 원작 소설을 보는걸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원작 소설의 내용 중에 영화판에선 어쩔 수 없이 축약되거나 사라진 건 과학과 종교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 그리고 탑승자 선정을 둘러싼 누가 인류를 대표할 수 있는가 하는 논쟁 부분이다. 사실 이걸 그대로 영상에 옮기려면 종교적인 대하드라마를 만들었어야 할 것이다. 실제 칼 세이건은 [[무신론]]자이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미국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포레스트 검프]]가 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선 히피를 안 좋은 집단으로 여기고 대비적으로 주인공의 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보수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원작의 무신론적인 색채가 퇴색되고 백인의 보수적인 기독교적 가치로 감독 취향대로 원작이 수정된 감이 있다.[* 영화 결말 부분을 보면 과학과 종교가 힘을 합치면 더 좋은 세상이 올 텐데 하는 뉘앙스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작성이 되어 있었는데, 영화는 그런 뉘앙스를 비추지 않았다.] 이런 감독의 성향과 더불어 영화화를 위한 스케일 축소가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영화의 주제는 원작의 주제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왜곡되었다. 외계인이 보내준 설계도에 따라서 제작하는 기계 장치도 원작 소설에선 5인승이며 이 탑승자 선정을 위해서 아주 긴 부분이 할애되지만, 영화에선 분량의 문제 때문인지 1인승에 자연스럽게 앨리가 타는 걸로 나온다. 자연히 외계인과 접촉하는 것도 앨리 1명 뿐이다. 그런데 이 나머지 4명의 탑승자들이 엘리와 함께 외계인을 만나고 왔다는 증인이 되어주며, 바깥에서 보기에는 기계가 그냥 떨어지기만 한 것이 사실 웜홀을 통과해 외계인을 만나고 왔다가 웜홀을 통해 떨어진 직후로 시간여행을 해온 것임을 [[하드 SF]]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엘리 혼자 갔다온 것이라 외계인을 실제로 만나고 왔음을 증명해줄 다른 증인이 없다. 그래서 엘리는 세금낭비의 원흉으로 몰려 청문회에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된 다른 과학자들의 질타를 받는데, 엘리는 외계인의 존재와 과학의 경이에 대한 종교적 신앙고백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그런 엘리를 유일하게 옹호해 주는 것이 다름아닌 팔머 조스다. 유일하게 진실을 아는 과학자 주인공이 과학자 사회에게 박해당하는 가운데 주인공을 지지해준 것이 종교인인 전 애인인 것이다. 상술했듯 원작에서 팔머와 엘리의 관계는 사상적 경쟁자에 가까우며, 끝까지 서로 화해하지 못한다. 원작자 세이건이 영화 제작 전에 사망하여서 제작에 관여하지 못한 것이 이런 주제왜곡에 영항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화화 과정에 원작자의 의도가 왜곡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감독의 의도나 스튜디오의 의향 등도 있어서 칼 세이건의 생사는 크게 영향을 못줬을 수도 있다.] 한편 영화판에선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가지를 잘라내 버렸다. 엘리와 의붓아버지의 관계[* 친아버지를 깊게 사랑했던 엘리는 의붓아버지를 증오하며 평생 그에게 못되게 군다. 당신은 내 아버지가 아니고 그러니까 내 인생에 간섭하고 뭐라할 권리가 없다는 폭언을 하는 등. (친부는 [[블루칼라]] [[노동자]]지만 꿈과 낭만이 있는 섬세한 사람으로 엘리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으며 엘리의 아버지 사랑은 [[엘렉트라 콤플렉스]] 수준이다. 반면에 친부 사후에 엘리의 어머니와 결혼한 계부는 대학 [[교수]]지만 매우 냉소적인 사람으로 남들을 깔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차가운 사람이며 [[남성우월주의자]]로 묘사된다. 이런 성격 차이 탓도 있었다.) 그러나 엘리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에서 청천벽력같은 사실이 밝혀지는데, 사실 계부야말로 엘리의 친부였으며, 엘리 모친과 젊을 적 애인 사이로 [[혼전임신]]이 된 후 떠나버리고 엘리 모친이 임신 상태에서 결혼한 사람이 엘리가 지금까지 친부라고 알아왔던 사람이었던 것. 그러나 사실 친부였던 어머니의 두 번째 남편은 엘리가 (친부로 알고 살아온) 어머니의 첫 번째 남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기에, 엘리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그 사실을 평생 숨겨온 [[대인배]]였던 것이다. 다만 이런 설정은, 자칫 '[[개천에서 용난다|블루칼라 노동자에게서 천재가 나온]] 줄 알았지? 그런데 그럴 리가 있겠냐?ㅋ 콩심은데 콩나는 법이다 이놈들아.'라는 식으로 읽히게 되므로 영화화하기에는 적절치 않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원주율]]에 대한 부분[* 소설판에서 엘리가 어릴 적에 끈과 병뚜껑을 이용해서 원주율을 직접 측정하는 장면이 있다. 독자는 그냥 엘리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장면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나중에 엘리가 외계인들을 만나서 나눈 대화 중에는 외계인들이 "수학의 [[초월수]]에는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우리도 아직 찾아내진 못했다"는 부분이 있다. 엘리는 이에 착안하여 지구에 돌아와서 원주율을 여러 가지 진법으로 풀어보는데, 그중 11진법에서 소수점 아래 까마득히 먼 자리에서 1과 0만으로 이루어진 긴 숫자열을 발견한다. 이 숫자열을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열했더니 1의 위치가 완벽한 원을 나타내게 되었다. 즉 원주율 상수 안에는 원의 그림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원주율은 물리법칙의 일부이므로 우주를 처음 만들 때부터 이 메시지를 넣어놓지 않았다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를 통해 우주는 창조되었다는 것과 창조주가 이 우주에서 태어날 지적 생명체들에게 물리법칙 속에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이 밝혀진 것. 이 원주율 장면이 소설판 콘텍트의 마지막 장면이다.([[회의주의|회의주의자]]였던 칼 세이건은 이러한 묘사를 통해 정말 종교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창조주가 존재한다면 이렇게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제거하고 믿음만을 강조하는 뉘앙스를 남김으로써 결과적으로 원작의 메시지를 완전히 왜곡해버린 셈이 되었다) 원주율 외에도 외계 문명들이 일종의 은하 지하철과 같은 하이퍼레인을 이용해 [[초광속]] 여행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며 원래부터 있었다고 한다. 이것도 우주의 창조주가 만들어둔 것인지, 다른 과거에 존재했던 외계 문명이 쓰던 것인지는 불확실하다.]이 그것이다. 원주율에 대한 부분은 여기[[https://mynotepad.tistory.com/549|#]]를 참고하자 원작에서 주인공은 60대 중반이다. 하지만 97년작인 이 영화에서는 1964년생으로 30대 중반이란 설정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