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콩국수 (문단 편집) == 설명 == 면은 평범한 [[밀가루]] 면을 사용했지만 국물을 콩물로 만든 국수이다. 콩을 갈아 내는 콩물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이 때문인지 [[호남 지방]], 특히 [[광주광역시]] 쪽에서는 '콩물국수'라고 제법을 더 정확히 반영한 명칭도 쓰인다. 전통 요리들이 대개 그러듯이 콩국수를 누가 언제 어떻게 처음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조선시대]] 기록에 [[양반]]들은 [[잣]]을 갈아만든 국물에 면을 말고, 서민들은 "콩"을 갈아만든 ''국물''을 면에 말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이를 보아 양반 음식이 서민들에게 보급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 앞서 [[잣국수]]와 콩국수와 비슷한 경우가 한가지 더 있는데 과거 돈 있는 사람들은 잣죽, 돈 없는 사람들은 모양을 흉내내어 콩죽을 쑤어 먹었으며 잣죽을 대접받은 사돈이 모양만 보고 콩죽을 대접받은 줄 알고 골이 나서 저녁을 굶는 이야기가 있었다.]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어떻게 잣이나 콩을 갈아낸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을 생각을 했는지도 불명이다. 콩이나 면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흔히 먹어온 식재료지만 콩국물에 면을 말아먹는다는 개념은 의외로 찾기 드물다. 오늘날에는 주로 국숫집, [[중국집]], [[분식집]] 등 면을 파는 곳에서 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 차가운 면요리 특성상 여름 한정상품인 경우가 많다. 면은 정해진 것 없이 칼국수 면 [[중화면]], [[소면]] 등 다양한 면에 말아먹는다. 콩물이 차가워서 잘 안 불기 때문에 뻣뻣하고 굵은 중국집 면보다는 칼국수면이나 소면으로 만들어야 더 맛있다. 물론 중국집 면도 부드럽게 푹 삶으면 맛있다. [[한국]]의 전통요리임이 분명한데 왠지 중국집의 여름 인기 메뉴라는 점이 재미있다. [[단백질]]이 부족한 [[사찰 음식]]에서 이를 보충할 메뉴로 여름에 자주 올린다고 한다. 여름에 절을 방문한 사람에게 흔히 생각하는 [[비빔밥]] 대신 콩국수를 대접하는 경우도 많다는 듯하다. 일부 식당에서는 고소한 맛을 더 가미하려고 [[우유]]나 '''[[두유]]''', 혹은 '''[[땅콩]]'''을 섞는다고 한다. 이 고소한 맛에 길든 사람들은 오히려 100% 콩만 넣어주는 집에 데려가면 맛이 없다고 불평할 수 있다. 사실 두유는 별 상관 없다. 두유 만드는 방법이 콩물 만드는 방법과 기본적으로 같으므로 같은 음식이다. 오히려 집에서 직접 콩을 갈아 만든 진짜 콩물에 시판 두유를 섞어보면 시판 두유 특유의 첨가된 단맛이 [[감칠맛]]을 더해줘서 꽤 맛있다. 후술할 호남 지역의 콩국수에는 아예 시판 두유처럼 설탕이 들어가기도 한다. 정말 [[야매]]로 하는 엉터리 가게에서는 그냥 비닐푸대로 파는 '''[[콩가루]]'''를 물에 타서 얼음을 띄워줘놓고 그걸 콩국수랍시고 파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콩맛만 밍밍하게 나는 물이지 콩물이라 할 수는 없다. 게다가 가루가 잘 안 풀려서 면에 덩어리져 붙은 것을 씹으면 혀에는 기괴한 맛이 느껴진다. 중국집이나 분식집보다는 손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제대로 된 것을 먹을 공산이 크다. [[두부]]를 직접 만드는 손두부 전문점이라면 더 할 나위 없다. 두부를 만들려면 먼저 콩물을 만들어야 하므로 말이다. 즉, 콩국수에서 면을 중시하는 쪽은 국수 전문점, 콩국의 맛을 중시하는 쪽은 손두부 전문점에서 먹으면 된다. 물론 콩가루만으로 만든다면 형편없는 야매지만, 제대로 만들 때도 콩가루를 어느 정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 많이 난다. 콩가루 대용으로 [[미숫가루]] 따위를 써도 좋다. 삶은 국수에서 물이 나와 콩물 농도가 옅어지기 때문에 걸죽함을 유지하는 데도 콩가루가 도움이 된다. 집에서 만든다면 콩을 살짝 불린 다음 콩의 1/3 남짓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바로 국수를 말자. 흔히 슈퍼에서 파는 소면이나, 칼국수집에서 면만 따로 사서 말면 된다. 사실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생콩가루를 물에 풀어 끓인 뒤 식혀서 먹는 것이 더 우수하다. 콩을 불리고 껍질을 빼고 가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분보다 콩가루를 물에 풀어 가열했을 때 손실되는 영양분이 더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콩국수용으로 나온 가루를 따로 팔기도 한다. 가루와 함께 일정 비율의 물과 함께 섞어서 쓰는 편. 토핑 및 첨가물로는 [[소금]]간과 [[오이]]채, [[삶은 계란]], 볶은 [[참깨]] 정도가 보편적이다. 가끔 드물게 [[토마토]], [[수박]] 같은 것을 올리는 업소도 있다. 콩물이 차갑고 걸쭉한데다 면에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없이, 소금 간을 한다면 신경 써서 잘 녹여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콩물을 마시다가 짠맛에 기겁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얼음의 경우는 띄워주는 곳도 있긴 한데 매장마다 케바케라서 얼음을 띄워주지 않는 곳들도 많다. 또한 콩물은 옷에 튀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금을 잘 녹게 한답시고 미리 콩물에 소금을 넣지 말자. 콩물은 설탕이나 소금이 들어가면 쉽게 삭는다. 다만 먹기 직전에 그 분량만큼만 따로 분리해서 소금을 타는 것은 상관없다. 콩국수에 소금을 녹여서 간을 맞추기는 은근히 힘들기 때문이다. 콩을 직접 갈아서 만드는 가게에서는 소금 대신 농도가 높은 소금물을 주기도 한다. 소금가루보다 훨씬 잘 섞이고 물이 조금 섞여도 충분히 국물이 진하기 때문이다. 혹시 집에서 콩국수를 만들 생각이라면 [[서리태]](검은 콩)를 삶아두었다 껍질째 갈아보자. 콩물 맛이 무척이나 진해지고, 굳이 우유를 타지 않아도 고소해서 먹기가 정말 좋다. 여기에 우유를 조금 타서 두유로 마셔도 좋고, 소면을 말아 콩국수를 내는 것도 괜찮다. 다만, 껍질째 간다면 잘 갈아야지, 안 그러면 식감이 거칠어진다. 업소 중에서 종종 국산 서리태를 콩물에 사용하는 콩국숫집이 있는데 살짝 녹색끼가 도는 거무죽죽한 콩물의 비주얼이 압박이다.[* 서리태는 검은 껍질 안쪽의 속살이 녹색이기 때문이다. 서리태로 콩물을 내기 전에 삶아서 껍질을 벗기면, 콩물은 여쁜 연초록색이 된다.] 여기에 전주식으로 메밀면까지 말면 그야말로 콩국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비주얼이 나오지만, 서리태 콩물은 일반적인 하얀 콩물보다 더 진하고 고소하다. 여기에 맛을 들이면 서리태 콩국수 하는 집만 찾게 된다.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여름철 웬만한 큰 마트에 가면 두부 코너에 콩국수용 콩물을 1인분씩 비닐이나 페트병에 넣어 판다. 국수와 고명만 준비하고 부으면 아주 편리하게 그럭저럭 괜찮은 콩국수를 먹을 수 있다.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에서 콩물도 따로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대체로 마트에서 파는 대량생산품보다 맛있다. 좀 더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콩물의 절반 정도를 냉동실에 넣고 절반쯤 얼었을 때 휘저어서 슬러시 같은 상태로 만들고 콩국수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감촉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콩물은 유통기한이 우유보다도 짧고 매우 비싸다. 한살림 같은 곳에서 파는 것은 1인분에 4천 원에 육박하지만, 비싼 만큼 그 값을 하는 재료니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는 게 포인트.[* 이 때문인지 면은 남길지언정 국물은 남기지 마라고 하는 업주들도 간혹 있다.] 콩국수를 파는 집은 많아도 콩국수'''만''' 전문으로 파는 집은 흔치 않은데, 서울 [[시청역(서울)|시청역]] 부근에 진주회관이라는 50년 넘게 콩국수만 파는 가게가 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이 집 콩국수만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끔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를 위해 이 집에서 콩국수를 포장해갔다는 일화도 있으며 이 부회장의 친필 사인도 있다. 1년 내내 판매하진 않고 판매기간은 3월 ~ 11월 한정. [[여의도]]에도 분점이 있는데, 사장들이 서로 친인척관계라서 거의 동급이라고. 참고로 다른 메뉴도 있지만 면요리는 콩국수가 유일하다. 여담으로 한때 화제가 된 [[NASA]] 콩국수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먹거리 X파일]]에 나와서 사장이 NASA 기술 드립을 치셔서 [[이영돈]] PD도 빵 터졌지만 100% 허풍은 아니었다.[[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142363|#]] 다만 1인분 가격이 13,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는게 단점. 양이 많아도 매년 500원씩 인상되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식비가 부담될 수 있다. 이 음식을 모태로 한 인스턴트 라면은 거의 없었으나, 2017년 6월에 [[오뚜기 콩국수라면]]이 출시되었다. 콩국수를 인스턴트로 흡사하게 재현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상품이다. 이 제품 이전에도 농심에서 '메밀 콩국수 라면'이 2002년에 출시된 바가 있으나 그다지 반향을 얻지 못하고 바로 시장에서 사라졌던 전례가 있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성공이다.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라서 [[채식주의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물론 상술했듯이 [[우유]]가 들어간다면 [[비건]]도 못 먹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