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콩국수 (문단 편집) === 호남 지역의 콩국수 === [[호남]] 지역의 콩국수는 '''[[설탕]]이 들어간다.''' 호남에서는 콩국물에 기본 [[소금]] 간을 하고, 추가로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달콤하게 해 먹는다. 타 지역 사람들이 매우 신기해하는 식문화 중 하나인데, 이 지역에서는 중국집에 콩국수를 시켜도 '''설탕'''을 함께 가져다 준다. 타 지역 사람이 소금인 줄 알고 넣어 먹었다가 뿜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니 만약 호남 지역에서 콩국수를 먹을 경우 설탕인지 소금인지부터 확인해보고[* 물론 매우 높은 확률로 설탕일 것이다.] 국물에 간이 안맞다면 꼭 소금을 따로 달라고 하자. 사람따라 다르긴 하지만 설탕을 넣는다고 엄청나게 달게 먹는 것은 아니고 소금과 설탕을 함께 넣어 적절히 간을 맞추는 정도다. 이것도 지역 따라 다르긴 한데 소금간은 미리 적당히 해서 나오고 설탕간만 먹는 사람이 맞추는 경우도 있고 아예 알아서 세팅 다해놓고 추가로 설탕/소금 필요한 사람이 요청해야 주는 집도 있으니 [[케바케]]다. 그런데 방송 등지에선 '''전라도 지방에선 설탕만 넣어먹고 다른 지방에선 소금만 넣어먹는다'''라는 인식이 더 많이 퍼진 듯 하다. 여러 [[먹방]] 등에서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고 또 그렇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예능프로 '편의점을 털어라'에서는 소금+설탕으로 먹는다는 [[Red Velvet]]의 [[예리]]의 말에 [[https://youtu.be/hXQDWnHLl6U|출연진 전원이 특이한 입맛이라며 놀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팥칼국수]]를 전라도 현지의 식당에서 주문할 때에도 소금과 같이 간을 맞추면서 먹으라고 설탕 통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지역에서 살던 사람이 타 지역에서 콩국수를 시키면 왜 소금이 나오는지 갸웃거리기도 한다. 설탕이 들어간다고 소금이 안들어가는 것은 아니거니와 설탕이 들어가면 소금만 넣을 때보다는 소금을 좀 적게 넣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금은 주방에서 미리 넣어오고 설탕만 내주는 경우가 많아서 생기는 오해이다. 설탕을 넣어 먹는 것은 비릿한 콩냄새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도 확실한 유래는 아니다. 단순히 설탕을 선호하는 전남지역 식문화의 일면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일례로 예전에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멀리서 온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땐 '''얼음을 띄운 보리차에 설탕을 듬뿍 타서''' 소면을 말아 대접했다고 한다. 일명 '설탕국수'.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이렇게 해먹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은 이런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 지역 어르신들께 여쭈어봐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콩국수에 설탕을 넣는 문화를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이 '설탕국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전북 사람들은 인접 지역의 이야기다보니 들어서는 아는 경우도 많지만 직접 먹어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괴식]] 취급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전남 지역의 고유한 식문화로 보인다. 콩국수가 아니라도 전라남도 출신 어르신들은 유난히 설탕을 좋아한다. 모 TV프로그램에서는 어느 전남 섬 마을 아주머니들이 부두에서 마을 일을 마치고 새참을 드는데, 평범한 빨간국물 국수를 말면서 설탕을 듬뿍 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확실히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기는 하겠고, 물회를 말면서 설탕을 치는 사람도 적지 않긴 하지만 외지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생소해보이는 식문화인 것도 사실이다. 겨울에는 [[동치미]] 국물에 차갑게 씻은 소면을 넣고 설탕을 뿌려먹기도 한다. 암튼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푹푹 퍼넣는 모습을 처음 보는 타지역 사람들은 꽤나 놀란다. 아예 식탁 위에 설탕이 들어간 그릇을 항시 올려놓는 중국집도 있다. 잘 하는 콩국숫집에서 먹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현실은 전남북권에서는 잘하는 집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설탕을 준다.[[http://sudalnest.egloos.com/315570|#]] 안 준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안 주는 경우엔 거의 틀림없이 '''콩물에 이미 설탕이 들어있다.''' 타 지역 사람들은 흔히 '두유 맛이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두유의 맛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차이가 있다. 또한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던 타 지역 출신도 설탕을 넣어 먹고는 의외로 입맛에 맞아 설탕파가 되는 경우도 있는 듯. 개그맨 [[김준현]]이 [[맛있는 녀석들]]에서 한번 먹어본 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소금으로 돌아가기 힘들더라"라고 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반면 [[유민상]]은 다른 멤버들이 설탕을 듬뿍 친 콩국수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먹어봤다가 난 모르겠다며 입에 안 맞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해보면 꽤 어울리는 맛이고 맛도 좋다. 반대로 호남지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 객지에서 콩국수를 먹어보면 처음 먹어보는 '''달지 않은''' 콩국수맛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경남지역의 [[순대]]에 곁들이는 [[막장]]과 [[소금]] 논쟁만큼 재미있는 문화 차이다. 서울 연고팀인 [[LG 트윈스]] 유튜브에서 선수들에게 콩국수에 소금과 설탕 중에 뭘 넣는지 조사를 했는데 호남 출신 선수[* [[채은성]], [[차우찬]], [[오지환]].]는 당연하게 모두 설탕을 골랐다. 서울 출신이지만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한 [[정용운]]이나 호남 출신이 아닌 기타 다른 지역 출신 선수들까지 넣어보니 더 맛있었다는 등의 이유로 설탕을 고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똑같은 콩과인 팥죽도 한국식은 원래 짠 팥죽이었는데 개항 이후엔 일본식으로 단팥죽이 되었기 때문.] [[https://www.youtube.com/watch?v=0ugUgtRPe4c|영상]]에서도 결국 5:15--+[[임찬규|꿀]]+[[이민호(2001)|둘 다 넣음]]--으로 압도적으로 설탕이 승리했다. 전라북도 지역, 특히 [[전주시]] 쪽에서는 저 설탕을 넣는 식문화에 한술 더떠서 매우 높은 확률로 콩국수에 들어가는 국수가 일반 밀가루 국수가 아닌 '''[[메밀국수]]'''다. 메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선지 달걀, 오이 등의 토핑은 대개 생략되는 편이다. 흰 콩물에 시커먼 메밀국수가 말아져 있는 비주얼이 꽤 괴악하기 때문에 역시 타지인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기 쉽지만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전주에는 오래된 소바 맛집이 많고, 소바집에서 콩국수를 겸업하면서 소바에 쓰던 메밀면을 돌려쓴것이 일반적으로 퍼져버린 결과. 현재도 맛있는 콩국수 집은 소바 맛집인 경우가 많지만 메밀면이 일반화되다보니 멀쩡하게 콩국수만 하면서 메밀면 쓰는 집도 있다. 중국집 콩국수 같은 것은 일반 밀가루 면을 사용하므로 전주 사람들도 하얀 콩국수 면을 생소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주에서 콩국수라고 하면 일반적인 이미지는 달콤한 콩물+메밀면. 막상 먹어보면 잘 어울리고 맛있기는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흑백 대비가 강렬한 비주얼이 참 묘한 것만은 사실이다. 서울은 각 지역 출신이 모이는 경향이 있다 보니, 서울의 식당에서는 콩국수 주문시 설탕과 소금을 같이 줘서 취향대로 먹을 수 있게 하는 경우도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