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레디트스위스 (문단 편집) === UBS 인수합병 과정 === *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10년대의 유럽 위기를 거치면서 [[도이체방크]][* 이 쪽은 크레디트스위스와는 다르게 나름대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걸쳐 2023년 기준 장기간 흑자를 내고 있다.]와 함께 계속해서 파산설이 나오는 중이었다. 이러한 이유로는 다음이 거론된다. * 1: 스위스 특유의 예금자 비밀보호를 앞세운 검은 돈의 보관과 세탁이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된 끝에, 각 국의 요구시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명무실해진 점. * 2: 뇌물 수수, 채용 비리 등 기업 윤리, 내부 통제 및 문화의 문제 폭로. 특히 퇴직한 직원들을 사설 탐정으로 몰래 추적해온 사실이 폭로된 것이 큰 타격을 입혔다. * 3: 빌 황의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 및 영국 그린실 캐피탈 파산 등 잘못된 거래와 투자 실패와 같은 여러 악재. 위의 이유로 안전한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엄청난 뱅크런이 발생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10682959|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월 경까지 무려 1,100억 CHF 규모의 돈이 인출되었다.]] CDS 프리미엄도 역대 최고치로 올라간 상태였다. 2023년 초순 시작된 미국 금리 동결/인하 기대발 증시 훈풍에 다른 유럽 은행주가 큰 폭 반등하고 있었음에도 크레디트스위스만이 눈에 띄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었다. * [[2023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유동성 지원은 없을 것[* 보유 지분도 이미 법적 한도 바로 밑인 9.9%였다.]이라고 못을 박으며 크레디트스위스도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면서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2023년 은행 위기|연쇄 파산]]을 하는 등 위기에 쳐해있는 와중이었다. 이후 스위스 중앙 은행으로부터 최대 540억 스위스 프랑을 긴급 지원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20% 가량 반등했으나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발 신용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자 상승분을 반납하고 거래정지 처리 되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쟁업체인 [[UBS]]가 일부 사업 부문의 인수를 추진했다. * 같은 해 [[3월 19일]] 한국 시간으로 저녁(스위스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1시 경) UBS가 최대 10억 달러를 제시했다는 FT의 보도가 있었다. UBS는 스위스 현지 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중으로 거래가 체결되기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CS의 CDS가 100bp 이상 더 오르거나 본인들의 생각이 바뀌면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여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UBS는 이후 CS가 받을 벌금을 모두 면제해줄 것도 요구했다. * 한편 CS는 당시의 UBS의 제안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이 97억 [[미국 달러|달러]]인데 10억 달러를 제시한 것은 너무 낮다는 점과 UBS가 알짜 사업 부문만 인수하고 규모만 크고 적자는 심각한 투자은행 부문에는 손을 떼려 한다는 점이 반영된 의사로 보인다. 스위스 금융당국은 인수협상이 불발로 끝나는 경우 [[국유화]]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3199083i|관련 기사]] * 몇 시간 뒤 UBS가 가격을 두 배 올린 2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인수하는데 합의했다는 FT의 보도가 있었다.[[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3-03-19/ubs-agrees-to-buy-credit-suisse-in-historic-deal-to-end-crisis|#]] [[https://www.wsj.com/articles/snb-offers-roughly-100-billion-liquidity-line-to-ubs-as-part-of-credit-suisse-deal-sources-19ea0ecd|WSJ에 의하면]], [[스위스국립은행]]이 UBS에 1천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도 제안했다고 한다. * 결국 단돈 30억 스위스 프랑에 [[UBS]] 품으로 들어가며 크레디트 스위스의 오랜 역사가 막을 내리고 UBS 산하로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주는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되며 이는 이미 한 달여간 30% 이상 폭락한 뒤 현재 거래 정지 상태 가격인 주당 1.86 스위스 프랑보다도 무려 60% 이상 낮은 금액이다. SNB는 이번 인수 작업을 돕기 위해 최대 1,000억 스위스 프랑의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인수 협상이 타결된 상태이나 크레디트 스위스의 문제가 워낙 심각한 수준이라 모든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볼 수 있다. [* 인수 발표 이후 UBS의 5년 CDS 프리미엄이 1.7% 수준에서 2.1% 수준까지 급등했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총자산의 1/3 가량이 빠져나가며 엄청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또 인수 과정에서 스위스 금융감독청이 6주간의 주주동의 절차마저 생략하는 긴급동의를 타진하며 주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특히 무려 17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2조 원)에 달하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0731&cid=43667&categoryId=43667|AT1채권]]의 상각이 큰 논란이 되었다. 스위스 정부는 계약서대에 명시된 조건대로 상각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채권의 소유자들이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타 은행의 AT1 채권에도 강력한 매도 압력이 가해지는 등, 채권시장에 큰 불똥이 튀었다.[[https://www.fnnews.com/news/202303220339117983|#]] 원인으로 다른 AT1은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완전 상각보다는 일부 손실이나 주식으로의 전환 정도로 끝나는 조건인데 반해 스위스에서만 전액 상각이라는 특이한 조건으로 발행되어 투자자들이 이를 간과했을 수 있음을 드는 의견도 있었다. CS에 투자한 우리나라 [[국민연금공단]]의 피해도 있을지도 모른다. * 이처럼 파산한 이유 중 하나는 위험성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갖가지 스캔들에 휘말리고 위험한 투자 행태를 지속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https://m.yna.co.kr/view/AKR20230320077800009?section=international/all|#]] UBS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의 결함 있는 문화 유입'을 우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회사를 장악하자마자 CS의 직원들에게 신규 상품 출시 전 UBS 매니저의 승인 취득 의무화, '위험 국가'의 신규 고객 유치 금지, 6천만 달러 이상의 자산 담보 대출 연장시 승인 필수화 등 여러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