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키르기스스탄/역사 (문단 편집) === 고대사 === 과거 오늘날의 키르기스스탄에 해당하는 지역의 원주민은 [[인도-유럽어족]] 유목민, 정확히는 [[사카족]]([[스키타이]]계) 유목민이었다. 당나라 기록을 참고하면 서기 7세기 무렵에도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적발]]에 [[녹안]]이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대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아케메네스 왕조]]와 [[헬레니즘]] 제국의 지배를 받던 [[스키타이]]의 일파 [[마사게타이]]족 및 그 동쪽의 [[사카족]], [[토하라인]][* 언어학 상으로는 [[켈트족]]과 동계에 해당하는 민족이다.] 등 [[인도유럽어족]] 유목 민족들이 주로 거주하였다. 인도유럽어족의 [[청동기 시대]] 문화인 [[안드로노보 문화]]와 [[아파나시에보 문화]]가 동부로 진출하면서 인도유럽어족 백인종과 [[예니세이어족]] 및 [[우랄어족]][* 고대에는 투르크어족과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 민족들 간의 통혼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날의 키르기스스탄 땅에는 당시 샤카족 계열 유목민 [[오손]]이 거주했다. 기원전 2세기 무렵 [[월지]]가 흉노 연맹에 패해 서쪽으로 이주했으나 오손에게 밀려 [[박트리아]]로 남하하였다 한다. 서기 5세기 무렵 [[에프탈]] 이른바 백흉노족이 이들을 흡수, 정복하고 다시 박트리아 일대로 남하하였다. 이후 [[오호십육국시대]]에 [[선비]]가 강성해지자 선비에 복속하였고, [[남북조시대]]에는 [[유연]]에 복속하였다. [[투르크어족]][* 영어로 Turkish tribes라고 한다.]들은 스키타이로부터 기마 유목 문화를 받아들인 후 계속 서진하여 [[에프탈]] 및 [[돌궐 제국]] 등을 건설하였다. 돌궐 제국을 건설한 [[투르크]]인이나 [[철륵]]인이나 같은 투르크어족으로 정치 연맹체만 달랐을 뿐 많은 공통점을 공유했다. 이후 키르기스스탄 땅에는 튀르기시 부족연맹이 자리를 잡는다. [[토번 제국]]과 [[당나라]] 사이에서 동맹과 배신을 반복하던 이들 부족들은 [[카를루크]] 부족 연맹에게 흡수되었다. 이 카를루크 부족들은 [[고선지]]가 이끄는 당나라 군대의 서역 원정 당시 당나라 군대를 배신하고 압바스 왕조에 투항하여 [[탈라스 전투]]에서 고선지의 군대를 패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 산길을 4백여 리 가다 보면 [[이식쿨 호]](대청지; 大淸池)에 이르게 된다. 둘레는 천여 리에 달하는데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다. 사방이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수많은 물줄기들이 교차하며 모여든다. 물은 청흑색을 띠었고 쓴맛과 짠맛을 함께 지니고 있다. 호탕하게 흐르는 물은 큰 파도가 사납게 일어나 물보라를 일으키며 흐른다. [[용]]과 물고기가 뒤섞여 살고 있으며 신령스럽고 괴이한 일들이 이따금 일어난다. 그러므로 오고 가는 나그네들은 그 복을 빌며 기도를 한다. 비록 어류가 많으나 감히 물고기를 잡지 않는다. > > 이식쿨 호에서 서북쪽으로 5백여 리를 가다 보면 소엽수성(素葉水城; Tokmok)에 이른다. 성의 둘레는 6∼7리이고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상인들(商胡[* 현장의 대당서역기에서 胡라는 글자는 대개 소그드인이나 여타 중앙아시아 백인을 의미한다.])이 뒤섞여 살고 있다. 땅은 [[기장(식물)|기장]]과 [[보리]], [[포도]]에 적합하며 숲은 우거져 있지 않다. 바람이 차서 사람들은 모직 옷을 입는다. > > 소엽성에서 서쪽으로 4백여 리를 가다 보면 천천(千泉)에 이른다. 천천은 그 땅이 4방 2백여 리에 달하는데, 남쪽으로는 설산을 바라보고 다른 3면은 평지에 접하고 있다. 그 땅은 물이 많아서 비옥하고, 숲은 울창하여 나뭇가지가 4방으로 퍼져 있다. 음력 3월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비단과 같다. 샘이나 연못이 천 곳이나 있어서 천천(千泉)이란 이름이 붙었다. 돌궐의 [[카간]]이 언제나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왔는데, 그 속에는 사슴떼들도 있었다. 그런데 사슴들은 방울과 고리 등으로 갖가지 장식을 하였으며, 길이 들어서 사람들과도 잘 어울렸고 놀라 달아나지도 않았다. 카간은 이 사슴들을 사랑하여서 군속들에게 명하기를, 사슴을 살해하면 그 죄를 물어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런 까닭에 사슴떼들은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 > 천천의 서쪽으로 140∼150리 가다 보면 [[탈라스]]성(呾邏私城)에 도착한다. 성 둘레는 8∼9리이고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상인들(商胡)이 한데 뒤섞여 살고 있다. 땅과 기후는 소엽과 거의 같다. > > 남쪽으로 다시 10여 리를 더 가다 보면 작은 외딴 성이 나온다. 이곳에는 3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본래 중국인들이다. 옛날에는 돌궐족에게 약탈당하였지만 후에는 마침내 힘을 하나로 모아서 나라를 세워 함께 이 성을 지켰다. 그 성 안의 사람들의 주거나 의복, 행동거지는 돌궐족과 같지만 말이나 의례 등은 여전히 중국의 것을 유지하고 있다. >---- > 대당서역기 / [[현장]][* 번역본 출처 : [[https://abc.dongguk.edu/ebti/c2/sub2_pop_ls.jsp|#]]]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