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키쿄우 (문단 편집) == 불행한 일생 == 애니메이션 테마곡의 이름 '비운의 무녀(悲運の巫女)'에 걸맞는 슬픈 인생을 살았다. 태어날 때와 어렸을 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없지만 당당하면서도 어른스러운 태도, 높은 솜씨의 단련된 정화술과 활솜씨 등을 살펴본다면 어렸을 때부터 무녀의 재능이 보여 무녀로서의 배움을 받아 키워졌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는 등장하지 않는 걸로 봐선 카에데와 전쟁고아던가 버렸던가 어느 쪽이건 간에 부모님은 부재일 가능성이 크다.[* 카에데는 "우리 언니는 무녀 집안에서 태어나 마을 사람들만을 위해서 자신의 힘을 사용했지" 라는 말을 한것으로 보아 어쩌면 가문 대대로 무녀, 혹은 퇴마사였을지도 모른다. 카고메의 히구라시 가문도 대대로 히구라시 신사의 관리를 맡아온 집안이었고 동시대의 히토미코도 조부와 본인이 신관과 무녀였던 것을 감안하면 키쿄우의 가문이 대대로 무녀와 퇴마사였대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렇게 크면서 자라다보니 주변에는 맘 편히 의지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한 인물이 '''한 명도 없다.''' 마을 사람들이란 인물들은 죄다 자신을 '''우러러 보는, 기대는''' 고귀한 분으로 모신다. 그나마 가족인 동생 카에데는 나이 차이가 8살로 꽤 많이 난다. 카에데는 '언니 키쿄우'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었지만, '무녀 키쿄우'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기에 키쿄우가 보살필 상황이었다.[* 나이가 들면 8살 차이는 별 것도 아니지만 키쿄우는 당시 고작 18세였다. 만일 키쿄우가 동생이고 카에데가 언니였다면 그나마 키쿄우에게는 의지할 곳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소녀가장]]이기도 했던 셈. 마을을 수호하는 무녀로서도 충분히 10대 후반 여성이 감당하기엔 힘든 일이었을텐데 여기에 만악의 근원이자 거대한 힘으로 많은 인간과 요괴들 '''모두가''' 노리는 [[사혼의 구슬]]까지 맡으면서 사혼의 구슬을 지키는 무녀가 되며 일이 수십배로 늘어났다. [* 마을로 요괴들이 끊임없이 밀려오는것은 물론이고 그때문에 마을 단위로 결계를 둘러놓았다고 언급된다.] 그러던 중 사혼의 구슬을 노리는 이누야샤와 만나게 되나, 그는 요괴도 인간도 아닌 반요였으며 제대로 취급도 받지 못하는 이누야샤의 처지를 보고 동정심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키쿄우 그녀 역시 무녀가 아닌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을 선망했기 때문이다. 결국 무녀의 신분으로 반요인 이누야샤와 사랑에 빠지게 되버리는데 이 과정에서의 해결책은 바로 이누야샤가 사혼의 구슬을 통해 인간이 되는 소원을 빌면 구슬은 정화되어 소멸되며 자신도 구슬을 지키는 무녀가 아닌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첫사랑과 겨우 잘 되가나 싶더니 가장 기대하던 순간에 이누야샤로 변신한 나라쿠의 이간질에 다 망해버린다. 선물 받았던 연지를 손으로 부수며 너한텐 어울리지 않는단 모욕을 받고, 심한 상처를 입힌 데다가 자신이 수호하던 마을마저 불태우려 했다. 당시엔 이누야샤가 아닌 걸 몰랐기에 죽이려 했으나 결국 연인이라 믿었던 이누야샤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몸이 썩지 않는다는 신목에 봉인시킨 후[* 후술되었지만 키쿄우는 부활하면서 마지막 힘을 짜내서 이누야샤를 봉인하고 죽은 것이라고 하였다. 나라쿠에게 상처를 입지만 않았다면 파마의 화살을 쐈겠지만 죽음의 순간에 감성이 이성을 거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봉인의 화살을 쏘게 되었다.], 동생에게 [[사혼의 구슬]]과 함께 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화장당한다. 이때 나이가 '''향년 18세.''' 착한 마음에서 비롯된 봉사를 했는데 도와준 사람이 하필이면 인간 쓰레기라 그놈이 흑심으로 화답한 탓에 요절하고 말았으니 본인 입장에선 억울하기 짝이 없다.[* 그것도 '''사랑하는''' 이누야샤의 배신에 죽은 줄 알았으니 그에 대한 억울함은 더 컸다. 오죽하면 작중 등장인물들도 이 억울함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수긍한다. 심지어 이누야샤의 양다리를 질타하는 미로쿠, 산고, 싯포도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았다. 그들도 당연히 이누야샤와 키쿄우의 잘못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 현대에 이르러 [[히구라시 카고메]]가 생일날 뼈 먹는 우물로 가지만 않았어도 현대의 '히구라시 카고메'로서 평범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사혼의 구슬 일에 끌리기 때문에 결국엔 계속 왔다갔다하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무녀의 힘을 원했던 우라스에의 반혼술로 키쿄우는 눈을 편히 감지도 못하고 사후 50년이 지나서 원치 않게 되살아난다. 그녀의 영혼에서 어마어마한 원한이 표출되자 우라스에조차도 "네가 전생에서 어지간히도 흉한 일을 많이 당했던 모양이구나" 라고 말할 정도로 한이 깊다.[* 그것도 본인의 무덤이 도굴당하는 [[고인능욕]] 까지 당하니...] 우라스에 퇴치 시의 절규가 모든 걸 대변해준다.[* '''"이제야...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겨우 편히 잠들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녀가 부활과 함께 반쯤은 요괴화되어 버렸는데,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그 경계에서 미묘하게 서게 된 '''[[언데드|순환을 부수는 자]]'''가 된 것. 생전에 자연의 섭리와 순환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며 그것을 위하여 살아가던 키쿄우가 사후 부활 후에는 그런 진리를 부수는 이방자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부활 직후에는 그저 평범한 무녀로서 작은 마을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것도 시도해 보았으나 결국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웃사이더의 속성을 이어간다.[* 이 에피소드(22화)에서 등장하는 스님(세이카이)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선 키쿄우를 성불시키려다 키쿄우에 의해 살해되었다. 우라스에가 죽기 직전 했던 말에서도 드러난다.] 본인도 그 모순을 묘하게 증오하는 듯 하다. 무녀로서 늘 남을 위해 고생하며살다 처음으로 평범한 여자로서 가졌던 소박했던 꿈과 사랑조차 산산히 부서지며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평안히 잠들지도 못한체 영혼으로 되살아나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지 못했고 끝까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살았다. 이처럼 워낙 인생이 고통스러웠고, 개인의 자유와 사랑조차도 이루지 못한 가엾은 운명이었기에 이누야샤가 완결된 이후로도 가장 안타깝고 인상 깊은, 강렬한 캐릭터로 많이 회자되곤 한다. 진정한 최후도 그리 좋지만은 못했지만, 그래도 오해 없이 사랑하던 이누야샤의 품 안에서 아무런 거짓도 배신도 증오도 없이 이누야샤의 과거 진심을 재확인하며 숨을 거둔 것만으로도 그녀에겐 처음으로 죽었던 때보다 더욱 만족하고 행복한 때였을 것이다.[* 역으로 보면 '사랑하는 사람 품에서 죽은 게 행복한 것'은 그만큼 키쿄우의 인생이 불행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다른 웬만한 히로인들은 "~이렇게 해서 사랑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식으로 끝난다. 당장에 카고메도 엔딩에서는 이누야샤의 아내가 되는데, 키쿄우는 삶이 행복한 게 아니라 단지 사랑하는 사람 품에서 '''죽은 것''' 하나만으로 행복했을 것으로 여겨지니.] 그런데 진짜 키쿄우가 비운의 무녀인 점은 만일 나라쿠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이누야샤가 인간이 되게 해달라는 이기적인 소원을 빌었다면 [[미도리코(이누야샤)|거기서 구슬이 사라지기 전까지 요괴들과 계속 싸워야만 했다.]] 사혼의 구슬은 진정한 소원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카고메로 환생한 것만 해도 이누야샤를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키쿄우의 마음을 사혼의 구슬이 이용해 환생한 것이니... 즉, 나라쿠가 없었더라도 해피엔딩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이누야샤까지 불행해질 수 있는건 덤. 어떻게 보면 차라리 나라쿠에게 죽음을 맞은 게 그나마 최악의 비극을 맞이했다는 것에 비하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이누야샤가 키쿄우의 화살을 피해 사혼의 구슬을 성공적으로 강탈해 대요괴가 된다는 소원을 빈다 해도 비극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이누야샤가 제2의 나라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