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자기 (문단 편집) ==== 두벌식 ==== || [youtube(lOwu7Uo9tOM)] || || 두벌식 타자기 타이핑 영상[* 타자기 모델은 경방 크로바 톱스타 10S.] || [[파일:두벌식 타자기자판.jpg]] [[1982년]] 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컴퓨터용 정부 표준 자판으로 제정된 [[두벌식]] 자판은 타자기에도 적용되어 1980~1990년대까지 가장 오랜 기간 생산되었다. 두벌식이라는 이름처럼 자음 한 벌, 모음 한 벌의 구성이며, 현재 키보드 배열에 쓰이는 두벌식과 자판 배열은 거의 동일하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오른쪽 부분. 컴퓨터 키보드와는 달리 ㅒ, ㅖ, ㅢ 등에 할당된 키가 추가로 있다. 그 외에도 ㅘ 등에 쓰이는 ㅗ, ㅝ 등에 쓰이는 ㅜ를 위한 키도 있다. 애초에 영문 QWERTY 자판과의 호환을 염두에 두고 표준 제정된 자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인이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익히기 쉬워 보인다. 그러나 1982년 제정된 자판을 타자기에서 사용할 때는 세벌식이나 네벌식에 비해 속도가 훨씬 느렸다. 그 이유는 컴퓨터에서와는 달리 기계식 타자기에서는 받침을 자동 인식하지 못하므로 받침이 있는 글자를 치려면 '시프트(또는 받침)' 키를 누른 후 받침이 있는 글자의 모음과 받침을 쳐야하는 기계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글'이라는 단어를 전자식 이외의 두벌식 타자기로 입력하려면, > "ㅎ" - "받침" - "ㅏ" - "ㄴ" - "ㄱ" - "받침" - "ㅡ" - "ㄹ" 순서로 입력해야 한다. 왜 (ㅎ) - (ㅏ) - (받침키) - (ㄴ) 순서가 아닌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렇게 입력하면 ㅏ가 받침이 없는 ㅏ로 입력되고 부동키 상태가 아니라 한 칸을 이동하게 되어 받침자가 오른쪽으로 밀린다. 종성 자음은 오른손으로 칠 수 있는 것 외에는 ㅏ~ㅣ와 ㅗ~ㅠ 중 어디에도 정확히 아래에 향하지 않고 애매하게 들어가거나 삐져나온다. 대부분의 자음 활자들이 ㅗ~ㅠ쪽에 그나마 더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ㅏ~ㅣ 아래 종성을 예쁘게 치기 위해 스페이스바를 누른 상태(=반 칸 앞으로 나온 상태)로 자음을 친 뒤 다시 스페이스바를 떼는 스킬도 있다. 위 예시의 '한'을 이 방법으로 치면 ("ㅎ" - "받침" - "ㅏ" - 받침을 계속 누르며 스페이스바를 누른 상태로 "ㄴ" - 받침을 떼고 난 후 스페이스바 뗌) 순서가 된다. 이렇게 하면 스페이스바를 눌러도 한 칸이 더 띄어지지 않고 자모를 계속 칠 수 있다. 타자기 특성상 초성과 종성을 찍는 활자가 별도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만약 실수로 받침키를 누르지 않는다면 하ㄴ그ㄹ 이라고 나온다. '''형태적으로는 자음 - 모음으로 구성된 두벌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초성 자음 - 받침 있는 모음 - 받침 없는 모음 - 종성 자음의 네벌식 메커니즘'''이라 글꼴도 네벌식과 별다를게 없었다. 네벌식과의 차이점은 받침용 음소를 별도의 글쇠로 배정한 것이 아니라 받침용 Shift 키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기계적으로는 세벌식이나 네벌식과는 달리 시프트 키를 누르면 시프트락 키를 누른 것처럼 고정되었고, 이걸 풀기 위한 시프트락(Shift lock) 자동 풀림 장치가 추가되었다. 받침이 있는 글자를 칠 때는 모음을 치기 전 시프트락 글쇠를 누르고 짧은 모음과 받침이 찍히고 나면 시프트락이 해제되어 다시 초성 자음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구조였다.(수동으로 풀려면 스페이스바를 눌러야 한다.) 이런 시프트락 자동 풀림 장치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생산단가는 더 높아졌고, 기계적인 구조도 더 복잡해졌다. 쌍자음 초성 입력도 시프트 키가 아니라 별도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인 소형 휴대용이 아닌 사무용 대형 타자기는 받침글자를 치면 자동으로 시프트락이 풀릴 때 '쿵' 소리가 나기에 타자를 치는 동안 '탁탁탁쿵'하고 방아찧는 듯한 소음이 났고 많이 쓰인 타자기는 시프트락 부품이 닳아서 받침 키를 눌러도 모음을 치고 난 다음 자동으로 풀려버리는 경우도 생겼다.] 이런 이유로 두벌식 키보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같은 두벌식 타자기를 치려면 적응하기 상당히 힘들고, 손목과 새끼손가락의 피로도가 높고, 타이핑 속도도 느리다. 표준 제정 당시에도 “컴퓨터용 두벌식 자판은 기계식 타자기에 부적합한 자판임에도 정부가 부당하게 타자기 표준으로 지정했다”는 논란이 많았으며, 이런 인식은 컴퓨터가 보급된 이후에도 두벌식-세벌식 진영 간 “우월한 한글 자판” 논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다만 네벌식과 비교했을 때 두벌식 타자기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두벌식은 네벌식보다 겹받침 글쇠가 더 많다. 네벌식은 ㄶ, ㅄ, ㅆ 받침만 별도 글쇠가 있지만 ㄲ, ㄺ, ㄻ 받침을 한 번에 타이핑할 수 있는 글쇠가 있다. 또한 네벌식과는 달리 ㅒ 글쇠가 있다. 다만 받침 있는 ㅖ는 네벌식과 같은 방식으로 입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ㅖ의 시프트는 받침 있는 ㅖ가 아닌 ㄶ 받침이기 때문. 그리고 ㅘ, ㅙ, ㅚ, ㅝ, ㅞ, ㅟ 등에 쓰이는 ㅗ나 ㅜ에 해당하는 글쇠가 따로 있어 조금 더 예쁘게 입력된다. 그리고 한국어에서 많이 쓰이는 ㅢ도 한 번에 입력하는 글쇠가 있다. 무엇보다 네벌식에서는 아예 입력이 불가능한 받침 ㅋ을 입력할 수 있다. 단점으로, 한국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장 부호인 작은따옴표(')가 없다. 네벌식에서는 숫자 8의 시프트로 있지만 두벌식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외에도 등호(=) 기호도 두벌식에는 없다. 사실 등호(=)는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받침 ' - ' 를 누르고 백스페이스를 누른 다음 받침을 고정시키고 한번 더 받침 ' - ' 을 누르면 좀 길지만 ' = '을 만들 수 있다. 받침 + 모음'ㅡ'를 치고 스페이스를 눌러 받침을 해제하고 백스페이스로 돌아가서 모음'ㅡ'를 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 외솔 두벌식 타자기도 있는데, 표준 두벌식 타자기가 네벌식 메커니즘의 두벌식 자판이라면 외솔 타자기는 세벌식 메커니즘의 두벌식 자판으로 되어 있었다. 입력 방법도 표준 두벌식 타자기와는 달리 받침 있는 글자를 칠 때는 '초성-중성-받침(시프트)-종성' 순으로 쳐야 했다. 외솔 타자기에서는 시프트키를 누르면 활자 뭉치가 내려옴과 동시에 하프 백스페이스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