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탈레반 (문단 편집) === 무장의 현대화 === [[파일:18082021173200.jpg]] 흔히 [[노획|보급을 적에게서 취하는]] 행위는 비상식적으로 취급되어 왔는데,[* 현대전에 국한되어 이야기 하자면 상식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전쟁사 전체로 놓고 보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전근대시대(심지어 17~18세기 까지)에도 일부 부대가 보급을 현지조달 혹은 약탈하거나 적으로부터 노획하는건 흔한 현상 이었고, [[태평양 전쟁]]시기 일본군의 [[남방 작전]] 당시에도 비록 특수한 상황이긴 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적의 보급품을 빼앗아 식량이나 무기를 효과적으로 충당한 사례가 있긴 했다. 그러나 전쟁 말기에는 '''[[임팔 전투|정 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했다…] 탈레반은 그 인식을 박살 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정부군이 사용하던 무기를 탈레반이 사용할 정도로 정말 [[노획]]만으로 군대가 유지되는 군사조직이 탄생한 것.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사실상 보급선이 유지하는 게 불가능한 내륙산악국가에 쇼 미더 머니를 치는 수준의 보급물자를 쏳아 부은 미국과 이를 한참 초월하는 아프간 정규군의 부정부패와 졸전 때문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프가니스탄은 완전한 산악내륙국가로서 극단적으로 제한된 교통망 및 빈약한 사회인프라로 인해 영토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탈레반이 그나마 2000년대 초반까지 아프가니스턴 전역을 장악했던 것도 군사력 이외에도 이슬람이라는 지역특화적이며 종교적인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전 영토를 이슬람 색을 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중앙정부로 묶어두고 싶었고, 이를 위해 다른 국가에선 상상조차 하기 힘들 수준의 보급을 공중투하하기 시작했다. 단적으로 미국이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험비 2만 2,174대, 소총 35만 8,530정, 기관총 6만 4,000정, 유탄발사기 2만 5,327정을 아프간군에 제공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 아프간 전략을 발표한 2017년에만 M16 소총 2만정을 지원했고, 2018년에는 M4 카빈 3,598정이 추가됐다. 2021년도엔 기동타격차량(MSFV) 31대도 제공했다. 그리고 미군이 철수할 시점에 이 보급물자는 회수되는 대신 운송비 문제로 랜드리스 마냥 그대로 이라크 정부에 인수되었고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이렇게 버려진 장비를 재인수해서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겠지만 [[남베트남|애시당초 미군이 파병되고 떠난 아프가니스탄은 베트남 전쟁 이상으로 이상으로 정상이 아니었다.]] 아프간에서는 정부군에게 주고 갔더니 정부군이 전투만 했다 하면 연전연패 하면서 노획당하거나, 관리 소홀 및 부패한 관리에 의해서 탈레반의 손으로 들어갔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렇게 떨어진 콩고물 같은 수준의 군사물자를 먹어봐야 노획이 다 그렇듯 재대로 된 보급물자로 비축할 수 없었겠지만, 미군이 남긴 천문학적인 군사물자는 탈레반 엘리트병사 모두를 무장시키고도 남을 수준이었고, 부패하고 무능력한 아프간 정규군을 압살하기엔 차고 남았다. 아프간에서 무기 공급 책임자로 근무했던 미 공화당 짐 뱅크스 하원 의원은 "미군이 떠난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장악한 군사 무기가 620억 파운드(약 99조 4,362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2016년에 들어 빠르게 탈레반 세력의 현대화가 이뤄지는 바람에 [[군장/중국군|중국제]]나 노획한 [[군장/미군|미국제 군장]]과 무기, 노획한 [[야간투시경]]을 사용하는 탈레반 병력이 아프간 정규군을 상대한다고 한다. 때문에 무장을 잘 갖춘 자칭 [[특수부대]] '레드 그룹'[* [[https://en.wikipedia.org/wiki/Battle_of_Darzab_(2018)|이 부대는 2018년 탈레반이 IS를 대상으로한 다르자브 전투에도 투입되어 IS에 수백 명의 사상자를 발생케 하기도 했다.]]]의 경우 장비와 전술이 비교적 선진적이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132732|#]], [[https://milidom.net/photo/1255962|#]], [[https://blog.naver.com/mp7a147/222062101410|#]], [[http://m.enuri.com/knowcom/detail.jsp?kbno=1908102|#]],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4&pn=1&num=214168|#]], [[https://blog.naver.com/mp7a147/222449145257|#]][* 사실 테러단체들이 이렇게 현대화에 전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투 방식의 변화에 있다. 폭탄 테러를 통해 민간인 대량 살상을 저질러도 각 정부가 겁먹고 물러서긴커녕 오히려 테러와의 전쟁과 같은 보복만 더 심해지게 되었다. 더불어 서방 정보기관들의 역량도 발전하면서 이러한 직접적인 테러의 비용은 높아지는 반면 성공률은 떨어져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이 최근 중국 문제를 더 신경 쓰게 되면서 중동 개입은 크게 줄게 되었고 개입이 줄어든 중동 지역으로 테러 단체들이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그러므로 닥치고 폭탄 조끼 메고 민간인 밀집지역으로 돌진하는 자폭 테러리스트보다는 중동 정부군 혹은 기타 군벌들과 맞서 싸울 전투병이 더 필요해졌으며, [[미군]]이 전투병 육성에는 현대화된 장비로 무장한 병력을 꾸준한 훈련시키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다는 걸 실전으로 몸소 가르쳐줬기 때문이다.] 굳이 자칭 특수부대가 아니더라도 일반 보병들도 레일에 조준경이 달린 무기를 가지고 있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021년 정부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전의를 상실하고 도주/항복하면서 노획한 [[험비]]와 [[L-ATV]]같은 소형전술차량 7만 5,000여대 [[M1117]] 장갑차, 대공포, [[M16 소총]], [[M4 카빈]], M24 저격 소총등 총기류 60만 자루, 야간투시경, 방탄복, 생체인식 장치 1만 6,000개, 무전기 등 통신 장비 16만 2,643개, 최점단 감시 무기 1만 6,191개 등의 최첨단 장비[* 아프간 정부군은 '''[[전차]]가 없었다.''' 모든 전쟁사에서 주의해야 하는 오류이다. 전쟁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개인이나 집단의 사회적 행위는, 간단하게 설명되는 수준으로 고착되지 않는다. 실제로 미군과 다른 연합군들은 다수의 전차를 아프간 전장에 투입했고, 여기서 효과를 발휘한 사례는 충분히 찾아 볼 수 있다.(산악지형이라 전차가 별 쓸모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캐나다군은 레오파르트 1, 2 주력전차를 전개한 적이 있다.) 설령 산악지대라 하더라도 공세적인 측면에서 전차의 효용성은 부정할 수 없다. 장갑차보다 더 튼튼하고, 더 화력이 강한 만큼, 아군 보병이나 다른 주력 부대들에게 공세 우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 전차지원이 가능한가, 효율적인가를 따져야 하는것이지, '아프간에서 전차는 고철덩어리 수준으로 쓸모가 없다.'는 결론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도 상당수라 점점 빠르게 현대화하고 있다.[[https://www.forbes.com/sites/sebastienroblin/2021/06/30/one-month-700-trucks-afghanistans-us-military-vehicles-fall-into-taliban-hands/?sh=49cfa4096c21|#]][[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30798?sid=104|#]] 흔히 노획하면 운용이나 유지 못한다는 구시대적 인식도 많지만 사실 노획이 가능하다는건 포로로 잡힌 운용병이나 유지보수 관련 인력도 포섭이 장비 운용이 가능하며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밀로 분류된게 아닌 인터넷 공개 자료 범위에서 유사한 방법 정도는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유지 못한다는 생각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생각이다. 그리고 상술한 대로 2021년 아프가니스탄 급변 사태에서 탈레반은 미군의 장비를 바탕으로 미군에게 훈련받은 정부군[* 비록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인해 훈련도와 사기가 최악이다.]을 그야말로 '''압살''' 했고, 상당수의 장비들과 차량, 장갑차들을 얻게 되면서 사실상 [[정규군]] 수준의 무장을 갖춘 [[군벌]]이 되었다. 심지어 정규군과 연줄이 있지 않은 이상 웬만한 군벌들은 하기 힘들다는 장비 일원화 과정 또한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군벌들은 장비를 여기저기서 밀수하다 보니, 한 부대 내의 보병들도 다른 총기를 들고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정예부대들은 주요 시설 경호 등에 투입된 상태라고 한다. 정작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한 장면을 민간인들이 촬영한 것을 보면 현대적인 첨단 장구류를 입은 병사들보다는 대부분 흔히 알려진 '중동 반군, 민병대'스럽게 차려입고 다니는 사진이 더욱 많다. 다만 군대란 조직은 정예나 숙련병에게 보급을 몰아주는 방식이 기본적이라 안보여도 이상하진 않다. 또는 민간인 지역에 투입되는 만큼 민심을 고려해 '거부감이 적은' 옷을 입은 것일수도 있지만 그런거 신경 잘 안쓰는 단체다 보니 그럴 확률은 낮다. 해당 인물들은 탈레반의 주력부대 소속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민간인 이었던 사람들이 가담한 민병대 수준의 인원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장의 질이 들쭉 날쭉 하는건 그리 이상한 게 아니다. 본래 반군과 게릴라 세력의 무서운점은, '''누구나 반군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2021년 8월 22일, [[https://youtu.be/Xx6BTykDgNY|정형화된 무장을 갖춘 탈레반 부대가 남부 시내를 행진하는 영상]]이 공개 되었다. 단순 홍보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전엔 이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고, 이는 미군과 장기전을 치르기 이전과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라는 점은 틀림 없다. 집권한지 고작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도 변화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모든 탈레반이 이럴것이라고 지나친 과대평가를 하는것은 금물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탈레반 정권의 극초반, 즉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 과정에서 미군이 아프간에 지원한 다수의 [[험비]]를 비롯한 [[UH-60 블랙 호크]], [[MD 500|MD-530F]] 무장헬기, 브라질제 [[EMB 314 슈퍼 투카노|A-29]] 경공격기 등 장비들이 고스란히 탈레반 손에 들어왔으며 이후 아프간 정부를 전복시킨 탈레반은 아프간 공군의 회전익 전력을 흡수해 공군을 창설해버렸다.[[https://twitter.com/RisboLensky/status/1427561777722798084?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427561777722798084%7Ctwgr%5E%7Ctwcon%5Es1_c10&ref_url=https%3A%2F%2Fafghanistan.liveuamap.com%2Fen%2F2021%2F17-august-iea-begun-air-patrol-in-herat-afghanistan|#]] 영상 속 헬기는 [[Mi-17]]이다. 다만 상당수의 조종사들은 자기 기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으로 탈출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맨몸으로 저항전선에 합류한 상황이고, 부품 수급은 사실상 불가능한지라 오래 쓰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북부동맹이 일부 공군기를 노획해 운용하긴 했으나 유지를 못해 금방 고철로 팔아 넘겼다. 지난 24일 미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미군 철수 시 수송기에 실을 수 없는 장비와 무기는 파괴하거나 폐기하는 등 적절하게 조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주 카불 미 대사관은 탈레반 점령 후 CH-46E 시나이트 헬기 7대를 불능화했고, 대사관 부지에 배치한 로켓·고사포·박격포 방어시스템인 [[C-RAM]]도 사용 못하도록 망가트렸다. 이건 별개로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주의 반군과 테러리스트도 마찬가지로 장비가 진보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서 올라온 신형 무인 장갑차의 실전 영상이다. 포착된 반군들이 상당한 중무장을 하고 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399124|#]] 최근에 공개된 특수부대의 훈련 영상. 정부군의 것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qqCCvY5HSFk|#]]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