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탈레스 (문단 편집) === 만물의 근원은 물 === >최초의 철학자들 대부분은 질료적 근원들이 모든 것의 유일한 근원이라고 생각했다. 실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것으로 이루어지며, 그것에서 최초로 생겨났다가 소멸되어 마침내 그것으로 되돌아가는데, 그것의 상태는 변하지만 실체는 영속하므로, 그것을 그들은 원소이자 '''아르케'''(arche)라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것도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는다고 믿는다. 이런 본연의 것은 언제나 보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이 그것에서 생겨나는 바의 그 본연의 어떤 것이, 하나든 하나 이상이든 ㅡ 이것은 보존되므로ㅡ, 언제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근원의 수효와 종류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말을 하지는 않는다. 탈레스는 그런 철학의 창시자로서 아르케를 [[물|'''물''']]이라고 말했는데, 아마도 모든 것의 자양분이 축축하다는 것과, 열 자체가 물에서 생긴다는 것, 그리고 이것에 의해 모든 것이 생존한다는 것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뿐 아니라, 모든 씨앗은 축축한 본성을 갖는다는 이유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물은 축축한 것들에 대해서 그런 본성의 아르케다. >----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A3. 983b6 [*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아카넷. 2005. p.126] 탈레스는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답을 내놓은 첫번째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탈레스의 주장은 이렇다. "모든 것의 근원은 [[물]]이며, 땅은 물 위에 떠 있다." [* 지구가 물에 떠 있다는 생각은 근동의 신화적 우주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그리스에서는 그러한 견해가 널리 퍼져있지 않았던 반면, [[바빌로니아|바빌로니아]]와 [[고대 이집트|고대 이집트]]에서는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석가 심플리키오스의 언급 역시 이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그러나 탈레스는 이런 생각을 그대로 답습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진]]이 일어난 이유를 땅 밑의 물의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볼 때 자연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탈레스의 대답인 '물'이 정말로 만물을 구성하는 근원(아르케)인지 아닌지는 "철학적"으로 중요하진 않다. 만약 우리가 그의 대답에만 집중한다면 그의 대답은 그저 시시하게만 들릴 것이다. 그의 대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해 어떤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려고 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만물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원인 물질''', 즉 '''아르케(arche)가 무엇일까'''라는 것이었다. 단지 탈레스는 그것을 물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것은 우주 속의 모든 것이 예외 없이 [[인간]]의 사유에 의한 이해로 접근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전까지는 자연 현상의 원인을 [[신]]의 의지나 변덕 같은 초자연적인 것에서 찾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탈레스는 신에서 벗어나 그 원인을 [[자연]] 안에서 찾으려고 했고, 여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사유로 그것을 이해하고자 한 첫번째 사람이 되었다. 우리는 이를 [[철학자|철학자]]라고 부른다. [[철학|철학]]은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답을 제공하는 것보다 어떤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논변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적 사고는 개념과 논리를 체계화시키면서 다른 학문들의 탄생을 이끌었고 인류의 보편적 지식을 확장시키면서 인간 문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 바로 그 시작이 탈레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