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탕핑족 (문단 편집) == 원인 == 보통 민주주의 국가는, 최소한 민주주의를 향해 발전하는 국가는, 초창기에 고속성장을 위해서 소수에게 부를 집중시키더라도 결국은 빈부격차의 피해자인 대다수 국민들의 정치적 각성에 의해 재부를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방향으로 분배해가는 과정을 거친다. 이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외세의 지원을 받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파탄국가가 되거나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버리는 것이 역사의 숙명이다. 그런데 중국이 한때 부분적 시장경제도입을 통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며 급성장하기는 했으나 그것은 결국 체제유지를 제1목적으로 하는 공산당 일당 독재정권에 의한 경제성장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중국 공산당은 공산당 밖의 자본권력집단의 발흥과 국민들의 정치적 각성을 철저히 막으려 들었고, 따라서 성장을 위해 부가 집중되는 소수는 모두 공산당 간부 일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혹여 자수성가한 자본가들이 생긴다 하더라도 철저히 공산당에 복종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복종한다고 해도 언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전재산을 압류당하고 신비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게 명목상으로는 만민평등 이념을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은 아이러니하게도 전근대 봉건체제만큼이나 작위적인 특정 혈통에 기반한 빈부격차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여기서 정상적인 역사발전단계대로라면 정치는 물론 경제의 민주화까지 주도해야했을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인텔리들이 공산당원 가문이라는 혈통 없이는 결국 누구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현실을 제일 먼저 자각하게 되지만, 문제는 그 인텔리들이 중국 공산당의 가혹한 정치적 탄압도 잘 알고있으며, 까딱하면 친미/친일 매국노로 몰려서 인생 종칠 수도 있는 이상 그들 중 누구도 제대로 중국 공산당의 경제적 폭정에 저항을 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이 현실은 시진핑 주석의 장기독재 확정을 통해서 더더욱 고착화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이 원래 꽌시와 공산당 중심의 나라이기는 했어도 잠시만은 파벌간 조율로 새로운 피도 수혈하는 모습도 보여주긴 했었으나 이제는 시진핑 일가와 그에 충성하는 일부만이 사실상 왕공족으로 살아가고 나머지는 노예의 신세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일례로 대중문화의 범람으로 인해 여성들의 눈은 높아져가만 가는데 일반 서민남성들은 연애 결혼도 힘들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와중에 중국 연예계는 사실상 공산당 간부들의 첩실을 제공하는 공공연한 [[기쁨조]]로 전락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 한족 특유의 축첩과 매매혼 풍습 때문에 예쁜 여성이 상류층에게 돈받고 팔리는 것을 오히려 당연시하는 사회가 된 것도 있다. 한국에선 스폰 등의 성접대라면 몰라도 축첩(세컨드)은 삼대 재벌 총수 정도나 비밀리에 가능할거라고 추정되고 그것조차도 들키면 사회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 것과 완전히 딴판이다. 그래서 중국의 젊은 남성들이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적극적인 저항도 원천적으로 봉쇄된 이상, 조직을 만들지 않고 사상탄압에 걸리지 않고 시진핑 일가에게 찍히지 않으면서 할 수있는 저항으로서 '탕핑'이라는 방법이 창안된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021년]] [[5월]] 말,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의 인구통계가 발표되었다. 출생아 수가 1200만 명이라는 역대 최저치[* 당연하지만 한국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한국 인구의 27배를 넘는 인구 대국인 중국 기준에서 1200만은 상당히 적은 수치가 맞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에는 1천만 대가 붕괴되었고 2023년에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206917|800만 붕괴]]에 출산율 0명대가 예측된다고 한다.]를 기록하자 [[저출산]]을 염려한 중국 정부가 3자녀를 허용했다. [[계획생육정책]](1자녀 정책)을 36년 만인 2016년에 폐지한 지(2자녀 정책) 5년 만에 중국 정부가 또 입장을 바꾸니, 중국의 청년층은 당연히 화가 났다. 왜냐면 중국 정부의 3자녀 정책은, 중국 남성에게 8명을 부양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중국 남성은 가부장제 때문에 처자식과 부모 외에도, 장인어른과 장모까지 모시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도시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부동산]] 가격을 자랑하지만 중국인들의 1인당 GDP는 한국의 1/3인 약 10,000달러 초반대에 불과하며 이는 물가 변동 등을 감안하면 한국의 80년대 중후반 5,000달러 수준에 해당한다. 한국이 [[3저 호황]]으로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릴 경제 수준에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 예를 들어 [[선전시]]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43.5다. 즉 43년간 먹지 않고 일해야 선전에서 집 1채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집을 사기 힘든 곳인 셈이다. [[베이징]]도 이 지수가 41.7에 달한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79126629050232&mediaCodeNo=257|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2021.05.18이데일리) 또한 성장률 하락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져 미국에서 중국에 경제제재를 가하기 시작하여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설사 일자리를 얻었다 해도 996 문화라는, 주 6일동안 아침 9시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는 식의 살인적 중노동에 시달리는 근무 환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과로사와 정신질환, 자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로 습관은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주의/애국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은 중국 청년층에게는 996이 일종의 노동자 탄압으로 취급된 것이다.[* 과거 [[마윈]]이 996 문화를 권유하다 [[분청|소분홍]]들에게 '''인민을 착취하는 자본가들이나 하는 소리'''라며 된서리를 얻어맞은 적이 있었다.][* 이 996에 대해 말해보자면 [[전태일]] 열사가 생전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노동조건을 개선해줄 것을 탄원하는 편지에서 요구한 것은 주 10~12시간 근무, 주1회 휴일, 임금 50% 인상이었으며 전태일은 이를 두고 '''기업주도 지킬 수 있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현 중국의 노동시간은 '''전태일이 요구한 최소한의 요구만하거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다.'''(전태일이 요구한 시간은 주당 60~72시간, 996에 따른 노동시간은 주당 72시간.) 딱 사람 노릇 겨우 하거나 그것도 힘들 정도로 혹사당하는게 중국의 현실.] 웨이보 등에서 젊은 누리꾼들은 40여 년 전 중국의 [[도시화]]가 막 시작했을 때만 해도 수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가 일을 해서 집을 사는 등 계층 이동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시에 유입된 청년들은 노점상을 하더라도 신속히 부를 축적해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나 공산당이 두려워하는 것이 이런 자포자기 심정의 탕핑족이 늘면서 사회 불만 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실제로 중국에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의 배경에는 사회 불만이 매우 큰 탕핑족인 경우가 많다. 특히 중국은 묻지마 범죄를 사형에 처하여 엄하게 대응하는데도 묻지마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물론 묻지마 범죄는 애당초 사형으로 다스려질 수 있는 범죄가 아니다.] "20대 청년 2명 중 1명은 대학생이고 졸업해도 번듯한 직장을 잡기 어려워 중국 정부도 고용난 해결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결국 중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겠다는, 일종의 사회 불복종 운동인 탕핑 문화가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가족을 부양하거나 집을 사거나 신분상승을 위해 노력하다가 공산당 시진핑 일가에게 착취만 당하고 골병들어 죽느니, 그냥 자기 혼자 먹고 살 돈만 찔끔 벌면서, 심지어 소비와 취미마저 줄인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게 낫겠다는 것. 한 20대 청년은 자신이 2년간 안정적인 직장도 없는 상태에서 매달 200위안(한화 3만5천 원)으로 생활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종일 집에서 매일 두 끼만 먹고 [[낚시]][* 본격적으로 뛰어들거나 장비병 걸리면 대책없이 돈 나가는 취미지만, 가까운 개천 등에서 가볍게 즐긴다면 큰 돈 안 들어가는 취미이기도 하고, 잡은 고기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산책 등 돈이 안 드는 여가 활동만 했다고 한다. 돈이 떨어지면 [[저장성]]의 영화 촬영소에 가서 [[프리타#s-2|엑스트라로 한번 출연한 뒤 그 돈으로 또 몇 달간 같은 방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인 예. 그는 "열심히 일해봤자 사회시스템과 자본가의 노예가 되어 매일 996 근무(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간 근무)를 하면서 착취만 당하고 결국 남는 건 병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현대 중국만 그런 게 아니고 [[빈부격차]]가 매우 큰 [[개발도상국]], 노동소득이 금융소득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는 국가 등에서는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현대 한국도 노예처럼 사느니 자식을 갖지 말자는 주장이 있으며 정부가 출산율을 올리려고 --애쓴게 티도 안 나지만--많은 애를 썼지만 오히려 실패하였으며 출산율이 더욱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가 되었다. 다만 세부적인 양상은 문화에 따라 달라 가족이나 결혼에 대한 대응 양상은 동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차이가 심하다. 서양은 [[월가 점령 시위]] 같은 원인이 비슷한 불만도 '탐욕'을 비판해도 '신분 상승' 같은 소리가 비교적 적게 나온다. 소득 등으로 갈리는 사회적 계급에 따라 인격적으로 차별을 하는 풍조가 적은 대신 개인의 권리를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나 처음 사회주의의 지향과 달리 다양한 유형의 노동자의 인권을 신경쓰기 보다는 '장삼을 입은' 사람이 일하는 직장만을 신경쓰던 봉건적 폐단이 있어 고학력 실업이 심각해졌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40208470004057|#]] 문제는 선진국에 들어서 경제가 성숙하며 성장속도가 떨어지며 사회이동성이 줄어들어서 자본주의나 성장의 피로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중국은 샤오캉 사회(小康社會)를 막 천명한 중진국 수준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선진국 진입에 갈길이 먼 마당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중국의 성장을 정체시켜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도 있는 변화라 우려할 만하다.[* 그나마 선진국 수준에서 멈추(고 빈부격차도 너무 크지 않)게 된다면 사람들이 밥 굶을 일은 적기에 적어도 경제문제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지만 중진국 수준에서 성장이 멈춘다면(=돌아갈 파이가 작은 상태에서 멈춘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장 오늘 한끼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서 미래조차 보이지 않기에 정치적으로 불안정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안 그래도 중국은 경제성장을 위해 정치적 자유를 유보하자는 노선을 취하고 있는데 경제성장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인민들이 정치적 자유를 요구할지도 모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