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권도 (문단 편집) == 특징 == 태권도에는 태권도 전체를 관통하는 무술 [[철학]](병법)이 존재한다. ITF 창립자 [[최홍희]]는 '태권도는 수양버들과 같다'고 하였으며, 이는 곧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방향을 트는 수양버들처럼 상황에 맞게 유연한 사고와 공방을 한다는 뜻이다. 최홍희 본인은 이 말이 [[손자병법]]에 나온다고 했으며, 정확히 무슨 단락인지 언급하진 않았는데 정황상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굴신지리'''(屈伸之利; 굽힘과 폄, 물러섬과 나아감, 방어와 공격의 이익)로 보인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일본의 [[가라테]]와는 차이가 있다. 가라테는 후퇴의 개념이 없는, 전진과 공격밖에 없는 [[정공법]]을 사용하지만, 태권도는 후퇴는 물론 좌우 이동과 속임동작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유연한 움직임을 선호한다. 이렇기에 [[풋워크]]로 빠르게 치고 빠지는 아웃파이팅을 쓰는 선수들이 많다.[* 올림픽 종목중에서도 고도의 페인트(거짓행동을 함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 못하게함)를 쓰며 극한의 아웃파이팅이라는 평이 많다.] 상대의 공격에 대한 대응법도 크게 차이가 나는데, 가라테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기술로 막거나 아예 맷집으로 버티는 것을 선호하지만, 태권도는 피하거나 살짝 받아서 그 힘을 역이용해 반격하는 쪽을 선호한다.[* 다만 태권도 특유의 막을 바에 피하거나 흘려 쳐내고 반격을 하겠다는 방어 철학은 가라테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다. 그러나 태권도는 다른 무술과 비교해도 독특할 정도로 막기를 잘 안 쓰는 무술이다. WT 태권도는 물론이고, WT보다 실전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ITF 태권도조차 그러한데, 이는 태권도의 주력인 빠른 발차기가 막기가 힘들고 킥캐치를 하자니 그래플링이 된다는 문제가 있어 그런 경향이 있다(크로스 레인지 자체가 타 무술에 비해 길고 커버링를 통한 정적인 공수 전환이 어렵다). 어찌보면 대련 규칙상 대부분의 공격을 발차기로 하는 태권도만의 속사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으로 원류인 가라테의 가장 기본적인 가드인 업라이트 스탠스는 태권도에선 격파 시에만 활용하여 실용성이 없는 자세다. 격파의 경우 손을 가슴께까지 들어올리고 뒷손을 삼각근 밑에 자리하여 몸을 경직시킨다. 국기원의 정리된 자료를 보면 대련 시의 서기와 격파 시의 서기를 아예 구분해놨다.] 태권도가 격투기로써 가지는 장점은 역시 발차기. 일단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선수들조차도 반응이 어려운 수준으로[* WT 태권도의 겨루기 문화를 크게 바꾼 기술인 뒤차기가 재발견됐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동작의 볼륨이나 간결함만을 보면 앞축 밀어차기나 앞차기가 우선 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정작 동작이 간결하다고는 보기 어려운 뒤차기가 제일 빈번히 쓰이는 이유는 단순히 태권도의 룰 상 공방일체가 실현되는 기술이라서 그런 건데, 이는 이렇듯 빠르지 않은 기술도 메리트만 충분하다면 주력기로 밀어질 정도로 발차기가 본래 가지고 있는 단점인 동작이 크다는 것과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태권도라는 무술에서는 무시되는 단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선수들 사이의 대련에서조차 말이다. 즉 느린 기술을 빠르게 쓰니 느리다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 원리적으로 접근하면 그 비밀을 알 수 있는데, 기본기인 옆차기를 보면 발차기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움직임인 허리돌림과 골반 틀기, 허벅지 움직임은 물론이고 뒤축 당기기부터 정강이 신전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차기 위한 모든 움직임이 함축되어 있다. 거의 물건을 투척하는 수준으로 신체를 협응하는 일종의 발경에 가까운 움직임이라서 안 빠른 게 이상하다. 그리고 이러한 동작의 원리에 더불어 100번 차기같은 속도에 중심을 둔 훈련이 더해지면[* 발차기를 매우 단련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무에타이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한데, 무에타이도 태권도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미들킥과 하이킥을 단련하지만 이쪽은 위력 중시라서 차기의 회수고 뭐고 거의 신체를 던지는 수준으로 미들킥을 날린다(그래서 빗나가기라도 하면 몸이 크게 빙 돈다). 이런 발차기를 수천 번에 걸쳐서 차는 낙무아이들의 킥은 분명 강력하나, 속도 등의 다른 요소가 저해되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태권도는 킥의 회수 등의 요소 외 신체의 통제도 확실히 고려하며, 무엇보다 막기도 전에 차겠다는 느낌이지 무에타이처럼 가드 째 관통하겠다는 느낌으로 차진 않는다.] 다른 무술과 차별화되는 속도의 발차기가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발차기와 긴 사정거리[* 다른 격투기들처럼 정강이로 차는 게 아니라 발등으로 차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자연스럽게 길어진다. 물론 이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존재하나, 충격을 딱 동작의 임계점에 집중하고 정강이를 접어 회수하기 때문에 충격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줄어든다. 애초에 정확하게 차서 맞출 곳을 제대로 맞추면 부상은 나오지 않는 법이다. 이게 안돼서 부상이 나온 케이스로 UFC의 챔피언 파이터인 조제 알도가 있는데, 정찬성과의 경기에서 레그킥을 찼으나 발등으로 무릎을 차버리는 바람에 발등에 골절이 났다. 만약 킥을 빠르게 회수하는 움직임으로 찼다면 발등이 완전히 부러지지는 않았을 것. 킥의 회수란 게 이런 쪽에서 중요하다.], 반박자 빠른 타이밍, 다채로운 회전기술 등이 어우러져 나오는 현란함과 위력은 다른 무술들과 비교해도 차별화되는 것이다. [[UFC]]에서도 태권도 발차기로 KO가 나오는 하이라이트를 찾을 수 있을만큼, 사용자의 기량에 따라 무궁무진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강맹하되 무모하지 아니하며, 신중하되 소극적이지 아니한다'라는 태권도의 철학이 상기한 내용을 잘 대변한다. 빠르게 강하게 차지만 신체의 통제를 중시하고 적극적이고 경쾌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회피에 특화된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라 할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부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커버링' 기술이 아예 없다는 것. 당장 국기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품새 목록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으로,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흘리고 쳐내는 동작은 많지만 충격을 받아내거나 가드를 굴려서 피해를 경감하는 방법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아예 막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려차기 등의 수직공격에 대응하는 상단 막기 등이 분명히 있으나 요지는 충격을 '굴리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즉 막아내는 요령이 전혀 없고 가르치지도 않는다.]. ITF 태권도의 경우에는 '사인 웨이브'로 대표되는 물 흐르는 듯한 연격으로 공격받기 전에 제압하는 것이 목표라 막기를 등한시 하고, WT의 경우에는 알다시피 발차기 위주 격투기이다. 그렇다고 딱히 극진공수도처럼 맞아도 안 아프게 맷집단련하는 것도 아니라서 현대에 들어 호신의 목적도 강조되는 무술로서의 엄연한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태권도끼리만 대련을 하는 환경으로 인한 갈라파고스화 현상인데 그나마 위안이라면 2020년대 들어서 WT태권도와 ITF태권도[* 최중화계] 모두 태권도 규칙 내에서의 대련이 아닌 입식격투의 규칙에서 싸울수 있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WT태권도의 경우 실전태권도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한 [[이동희(태권도)|이동희]]의 세계강진태권도연맹의 출범이 있고 ITF태권도 최중화계의 경우 극진공수도와 교류를 하며 극진을 포함한 현대격투기의 다양한 단련법을 도입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