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왕 (문단 편집) ==== 배경 ==== '''기존 천손사상 발전+중앙 집권화+중화사상 독자적 현지화 수용+5호 16국 벤치마킹'''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중국 대륙에서 [[5호 16국]] 시대를 연 북방 민족들은 [[천왕]]호를 칭하여 중화사상을 자기 나름대로 소화하면서 제민족을 아우르는 제국적인 위상을 도모했다. [[고구려]]도 이에 자극받아 대외적으로는 [[요동]], [[요서]], [[만주]], [[연해주]], [[한반도]] 일대를 아우르는 입지를 갖추고, 대내적으로는 제종족을 거느리며 왕권과 군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기존의 천손의식과 결합하여 고구려식 천하관을 정비하고 태왕호가 등장했으리라 보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왕중왕을 가리키는 칭호가 '황제'뿐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기에 잘 모르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태왕'이라는 칭호에 대해서 '[[황제]]라기에는 부족하고, 그냥 [[왕]]이라기엔 허전해서 붙인 칭호'라고 마치 황제와 왕의 중간 단계쯤으로 으레 짐작하는 인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일본의 태왕호 연구 초창기에서도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국제 관계를 상정하여 이를 이해하는 범위에서 생긴 칭호라거나, [[천황]] 같은 황제호 파생 단어가 아니라 왕호 파생 단어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국제적인 마찰 문제도 비켜 날 수 있다는 계산 등도 가능성으로 제기되었기에 아주 없는 말은 아니지만 오늘날 통용되는 적절한 해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연구에서는 대왕, 태왕의 혼용이 많았을 뿐[* 대왕이라는 단어에 익숙했던 시기가 긴 데다가 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시기가 긴 것도 이에 일조했다.] 태왕호 자체가 동아시아 조공책봉 체제에서 통용되는 왕작과는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종래의 왕의 위상을 초월한, 내지는 [[왕중왕]]의 위상을 지닌 용어로 이해되며 이것이 제도적인 기반이 있는 칭호인지 여부가 더 크게 갈리는 듯 하다. '''왕(왕검)'''이란 용어 자체가 고조선 때 '[[천자]](天子)'라는 뜻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용어이며,[* [[진나라]]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전까지는 중화권에서도 왕호가 그냥 평범하게 천자급의 칭호였다.] 고대에는 황제를 단순히 [[왕]]보다 더 높은 칭호가 아닌, 중화권에서나 통용되는 이질적인 칭호로 받아들인 정황에 주목하여 태왕이란 왕에서 파생된 단어이되 중화권에서 황제, 북방에서 가한(카간)이 통용되듯 최고 지도자의 칭호로서 의의를 찾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고구려]] 또는 [[한반도]] 국가에서 왕중왕을 '황제'라고 칭하는 것은 민족구성이나 신화적 맥락에서 연관성이 없다. 위에서 언급한 '천왕'이라는 칭호에서 알 수 있듯이 '''왕(王)이라는 글자가 들어간다고 해서 황제의 위상을 담지 못하거나 격이 낮은 칭호가 되는 시대가 아니었다.''' 당장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왕'보다 더 높은 칭호를 만들 때 중국의 '황제'처럼 기존의 칭호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칭호를 굳이 별도로 만들지 않고도 왕중왕이니 지고왕이니 상급왕이니 하는 것처럼 기존의 '왕'에 해당하는 칭호에 수식어를 붙여 '왕'보다 더 높은 군주라는 의미를 가진 칭호를 만드는 일은 매우 흔했다. 예를 들어 [[샤한샤]](왕중왕), [[아르드리]](지고왕), [[카간]](대칸) 등등. '태왕'도 마찬가지로 태왕이란 칭호에서 '왕'이 들어가 있다고 하여 '황제'보다 격이 낮다고는 절대 볼 수 없고, [[거서간]]이나 [[마립간]]처럼 고구려에서도 고유의 칭호가 있었으며 태왕은 단순히 그것을 번역한 말일 가능성도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면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 번역가들을 매우 골때리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 예를 들자면 [[술탄]]이나 [[차르]] 같은 칭호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위상의 변천이 있었기 때문에 왕과 황제 모두로 번역될 수 있다. 대체로 근대에 들어서는 고유 칭호가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느냐를 평가할 때 외교세계의 표준어로 자리잡은 [[영어]] 번역을 기준으로 삼곤 한다.] 그랬다면 '''고유의 군주 칭호를 가진 고구려가 보기에 '황제라는 칭호는 중국에서나 사용하는 이질적인 칭호일 뿐' 그것이 자신들의 칭호보다 더 높다고 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북방민족의 '카간'이라는 칭호가 한족의 '황제'라는 칭호보다 뒤떨어지는 칭호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한국]]에서 '황제라는 칭호가 다른 군주 칭호들 보다 우위'라는 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시기는 빠르게 잡아도 고구려 멸망 이후인 [[남북국시대]]쯤부터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