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화강 (문단 편집) == 태화강의 역사적 변천 == 기원전 3000년 무렵의 [[홀로세]] 초기까지만 해도 울산의 도심권 저지대는 모두 바다였다. 이 무렵에는 지금의 울산광역시 남구 및 중구 일대에 거대한 만이 형성돼 있었는데, 이를 고(古)울산만이라고 한다. 현재의 태화강 상류 방향으로 가면서 점차 만이 좁아지면서 최종적으로 지금의 구영리 일대에 최초의 태화강 하구가 형성되었다. 이 굴화~구영리 일대의 좁은 만을 고(古)굴화만이라고 한다. [[http://flood.firetree.net/|Flood Maps]]에서 해수면을 6~7m 정도 올린 상태의 울산 지형이 당시의 지형과 매우 흡사하므로 참조하면 좋다.[* 굳이 울산이 아니더라도 세계 곳곳의 고대 해안선을 살피는 데 매우 좋다. 해수면 상승과 퇴적은 엄연히 다르지만 그럼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알 수 있는 지형은 옛 지형과 거의 같다.] 지금도 태화강은 비가 많이 오면 엄청나게 물이 불어나고 대량의 토사를 운반하는데, 이것이 수천 년 동안 이어지다 보니 역사 시대에 들어서 굴화만이 점차 퇴적으로 사라졌고, 전반적인 고울산만의 깊이도 얕아졌다. 이에 따라 고래를 즐겨 먹던 고대인들의 사냥감이 육상동물로 옮겨 갔고, 이는 [[반구대 암각화]]의 시대에 따른 변화 과정을 통해 입증된다. [[삼국시대]]쯤 되어서는 무거동 일대는 상당 부분 육화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성남동 및 삼산동 일대에는 크고 작은 [[삼각주]]들이 생성되었을 것이다. '태화강'이라는 명칭이 자리잡은 것은 신라시대인 643년경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수도할 때 방문한 태화지(연못)의 이름을 딴 [[태화사]]를 [[태화동(울산)|태화동]] 일대 강가에 건립한 이후로 전해진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로 오면서 성남동과 삼산동의 삼각주들이 커지다가 서로 연결되면서 육화가 계속되었고, 강물과 떨어진 곳에 고립된 [[석호]]들은 점차 민물 호수 및 습지로 바뀌었다. [[구한말]]에는 지금의 공단 및 현대자동차 공장 지대에 크고 작은 만들이 남아 있게 되었고, 삼산동 저지대는 미나리가 자라는 배후습지로 바뀌었다. [[일제강점기]] 시절까지만 해도 이 습지를 논으로 쓰거나 하류의 만들 근처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정도로만 생업이 이루어지다가 해방 이후 남동 임해 공업 지역 발전 과정에서 하류의 만들이 전부 메워지고 공단이 들어섰다. 안쪽의 저지대 습지 역시 모두 매립되어 지금의 삼산동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태고적에 바다였던 습지를 간척한 곳의 특성상 지반이 물러서 지하 시설물을 방대하게 짓기에는 부적합했고, 이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울산은 [[지하철]]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가 되었으며, 지대가 낮아서 태화강이 범람하면 직격탄을 맞고 도심의 상권 지대가 삼국시대 수준의 고대 물밭으로 회귀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했다. 태화강은 위에 언급된 것처럼,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강이었다. [[https://imnews.imbc.com/replay/1996/nwdesk/article/2010526_30711.html|태화강 숭어 떼죽음 (1996년 8월 30일 기사)]] 그 당시 아이들은 태화강 [[똥물]] 내지는 똥강이라고 하고 태화 다리를 똥다리라고 불렀었다. 이후 울산광역시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수질이 개선되었고[* 특히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되어서 경상남도 도세(道稅)가 울산광역시 시세(市稅)로 전환되어 울산을 위해서 쓸 수 있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태화강의 수질 오염 뿐만 아니라, 시내의 대기 질도 같이 좋아졌다.], 강변에는 [[십리대밭]]이라 불리는 대나무 숲과 하안 공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조성했다. 태화강 수질 개선의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바로 빗물과 폐수를 따로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이다. 즉, 공장과 주거의 오, 폐수를 빗물과 따로 분류해서 오, 폐수는 하수 처리장을 거쳐 하천이나 연안으로 방류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인데, 울산은 분류식 하수 관거의 비율이 96.4% 로 전국 최고이다.[* 2014년 초 기준, 서울이 9.2%, 부산이 48.1% 정도였다. 이 같은 시스템은 오히려 역사가 깊은 도시일수록 정착이 어려운데, 그만큼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낡은 인프라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선뜻 손을 대기 어렵기 때문이다. [[런던]], [[뉴욕]] 등 한국의 대도시보다 역사가 깊은 대도시들의 지하 인프라 체계가 시대에 맞지 않게 낡아빠졌음에도 개선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즉, 비올 때 몰래 오,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울산의 하수 처리 시설은 공업 도시 특성상 공업 단지의 하수를 처리할 것을 상정하고 설계되어 처리 능력이 매우 높다. 3군데 하수 처리장에서, 207,000㎥/일 수준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태화강은 1996년에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가 11.3ppm[* 흔히 '매우 더러운 물'로 생각하는 5급수가 8~10ppm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으로 '''6급수''' 수준이었으나, 2016년 기준 평균 0.7ppm 이하로 '''1급수 (1a)'''[* 간단한 정수처리만 하면 곧바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이다. 예전같았으면 정수처리 없이 그냥도 먹었을 수질.] 수준까지 올라왔다. 가히 [[템스 강]]의 수질 개선 사례에 비교될 만하며, 한국에서는 [[대구광역시]]의 [[금호강]] 수질 개선과 맞먹는 사례이다.[* 참고로 금호강은 1983년에 BOD '''191.2ppm'''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가, 1999년에 5.7ppm(3급수)으로 개선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태화강의 수질 개선 사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중고등학교에서도 가끔씩 만날 수 있다~~ 최근 [[삼산동(울산)|삼산동]] 서쪽으로 [[무거동]] 등이 있는, 비교적 자연지물이 많은 부근에는 각종 [[오리]]뿐 아니라 [[고니(조류)|고니]], [[수달]]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심지어 [[고라니]]와 [[멧돼지]]도 출몰하는데, 이런 산동물들이 그렇듯이 대부분 한밤중~새벽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 많다. 강변에는 이들이 지낼 곳이 마땅치 않기에 남쪽의 삼호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어떻게 산과 강 사이의 민가를 건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무거동]] 동쪽 끄트머리에서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채 산과 강이 만난다. 비교적 차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이곳을 통해 먹이를 찾아 길을 잘못 들어 내려오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