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터미네이터(영화)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평가/메타크리틱, code=the-terminator, critic=84, user=7.5)] [include(틀:평가/로튼 토마토, code=terminator, tomato=100, popcorn=89)] [include(틀:평가/IMDb, code=tt0088247, user=8.6, list=IMDb Top 250, rank=216)] >50년대, 60년대, 70년대 초 유행했던 미래나 외계에서 온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가지고 현대의 사람들이 열심히 싸운다, 좀 그런 흘러간 B급 SF 영화 구도를 살리고 있던 영화가 터미네이터 1편이었기 때문에 약간 B급스런 영화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산을 많이 안 들이고 개인기스럽게 연출을 잘해 가지고 그럴싸하게 보이는 그런 점들이 눈에 띈다고 생각하는데, '아 이거는 그냥 지나가는 장면인데도 참 연출을 재밌게 해 가지고 영화의 재미를 살렸구나', '영화를 간결하게 보여주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게 만들었구나', 영화를 간단하게 찍으면서도 간편하게, '짧게 보여주는 장면이면서도 많은 걸 집어넣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장면이 꽤 있거든요. > >대표적인 예로 마지막 장면에 끝날 때를 보면 스페인어 쓰는 사람한테 한 마디 이야기하고 쓱 가는 그런 장면 있잖아요. 그냥 차 타고 멀리 가는 장면입니다. 말 한 마디 하고 길에서 떠나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 괜히 스페인 말로 뭐라 하니까 영어권 관객들이 무슨 말인지 모르죠. 무슨 말 했을까, 잠깐 호기심을 갖게 한 다음에 그게 무슨 뜻인지 알려줌으로 해서 그 대사에 더 무게를 갖게 되고 그 대사를 좀 더 주의 깊게 만드는 그런 구성을 활용하는데, 근데 이 말을 막판에 한 마디 쓱 함으로 인해서 그냥 벌판에서 차 타고 가는 장면인데 마치 그 장면이 인류의 종말을 앞두고 기계와 인간이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폭풍 전야의 고요함과 같은 벌판을 달리면서 이제 어마어마한 사건이 오는 걸 기다리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한 마디 듣는 장면인데도 막판에 그런 식으로 연출을 해가지고 엄청나게 진지하고 아마겟돈이 펄쳐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괜히 쓱 깔아주거든요. 그런 게 각본도 참 휼륭하고 각본을 연출을 한 방식도 멋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그 장면 전에 엮여가지고 시간 관계에 대한 패러독스에 관해 다루거든요.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곁들어가지고 어떤 운명이라던가 시간의 본질이라던가 인과관계란 무엇이라던가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를 싹 주면서, 그런 감정을 마음속에 딱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로봇 나와가지고 도망치고 총싸움하고 그런 영화인데 '유치한 액션 영화' 이런 식으로 매도당할 수 있는 내용인데 막판에 그런 이야기와 부드럽게 이어지다 보니까 인과율과 사람에 운명에 관한 생각을 잠깐하게 만들고 그러다보니까 그만큼 무게가 더 무거워가지고 맨뒤에 나오는 한마디가 대개 우주 전체에 관한 인류의 운명에 관한 세계와 어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관한 아마게돈에 관한 그런 이야기로 느껴지는, 그런 무게를 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 >[[http://www.podbbang.com/ch/8905|출처]] >---- >ㅡ'''[[곽재식]]''' 파격적인 스토리와 엄청난 수준의 특수효과가 큰 호평을 받았다. 제작비는 당시 기준으로도 비교적 적은 640만 달러 정도였음에도 특수 분장과 모형, [[스톱모션]] 효과 등 여러모로 예산을 뛰어넘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제작비에 관한 이야기로는, 카메론은 800만 달러를 원했으나 제작사에서 더 낮춰 부르는걸 겨우 합의본 금액이 640만 달러라고 한다. 그래선지 실제로 제작비가 빠듯해 메이킹필름이나 스틸컷들을 보면 카메론 감독이 은근 서두르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영화보다 3년 전에 만들어진 《[[레이더스(영화)|인다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의 제작비는 3000만 달러, 2년 전에 만들어진 《[[블레이드 러너]]》는 3500만 달러 내외다.] 현재도 [[제임스 카메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식되며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2008년 미 의회도서관 영구보존 영화로 등재되었다. 개봉 당시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평론가들에게 호평받고 있으며, 메타크리틱이나 로튼토마토 등 일반 유저 점수도 전 시리즈 중 2편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인공이자 최종 보스인 터미네이터 [[T-800]]의 카리스마와 위압감, 피부가 벗겨지고 신체가 박살났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사라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집요함, 마치 [[슬래셔 무비]]의 살인마를 연상시키는 무감정함과 냉혹함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괜히 주인공이자 시리즈의 심볼이 아닌 셈. 사람을 죽이는데 눈 하나 깜짝하지도 않고, 총에 맞는데도 마치 [[금강불괴]]마냥 꿈쩍도 안 하고 아파하는 시늉도 안 한다. 마치 불도저처럼 오로지 목표물을 죽이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그 저돌성과 강인함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 엄청난 근육질에 [[라이더 재킷]]과 [[선글라스]]를 쓰고 [[산탄총]]을 비롯한 각종 중화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묵직하게 움직이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사라 코너는 겁이 많고 연약한 일반인이었지만, T-800에 쫓기고 카일과 고난을 함께 겪으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하고 강인해지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막판에는 쓰러지는 카일에게 지휘관의 어조로 '일어서라 병사!(On your feet, Soldier!!!)'라며 일갈하고, 카일이 죽은 뒤엔 T-800을 압축기로 눌러 부수기까지 한다. 카일이 미래상에서 그녀를 전설의 여인이라든지, 아들을 강하게 키워낸 어머니라며 칭송하는 게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편에서는 캐릭터성이 더 발전해서 강인하고 용감한 여전사로 되었으며 복장도 강인하고 터프해 보이는 검은색 전투복을 입고 다닌다. 그래서 2편을 먼저 본 뒤에 1편을 본 사람들은 사라가 저렇게 겁이 많고 연약한 여자였다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또 사라와 카일이 서로 사랑을 각인하고 존 코너를 잉태하게 되었을 때부터 T-800이 사라를 죽이는 것 외에도 이들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고 깨뜨리려는 훼방꾼이라는 이미지를 더한 것도 흥미를 더했다. 어느 영화에서나 애정 씬이 나오는 내용에서는 한번쯤 사랑에 질투하고 방해하는 훼방꾼이 나오기 마련으로 이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나, 무감성 살인기계가 사랑과 생명의 탄생을 저지하려는 역할을 맡았다. T-800은 막판에 카일을 죽게 함으로써 두 사람의 사랑을 끝냈지만 존 코너라는 새 생명의 탄생은 끝내 막지 못했다. 오히려 T-800의 추격으로 인해 카일과 세라간에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터버렸으니 역사대로 되어버린 셈.[* 하지만 동시에 T-800의 부품을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에서 입수해 이것이 스카이넷의 기반이 되고 이야기는 2로 이어지게 된다.] 본작은 [[슬래셔 무비]] 장르를 일부 표방한 영화답게 연출에서 공포를 강조하는데, 블록버스터가 되어서 호러성이 줄어든 속편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터미네이터 기종이 주인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는 후속 작품들과 다르게 1편은 철저하게도 "나약한 인간 vs 막강 살인기계" 구도로 호러성이 첨가됐다. 터미네이터가 사라 코너의 주변 인물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이나, 결말부에서 확실하게 제거된 줄 알았던 터미네이터가 끔찍한 본체를 드러내며 부활하는 부분은 [[슬래셔 무비]] 속 살인마들과 특성을 공유한다.[* 컨셉 아트 중에는 엔도스켈레톤이 식칼을 들고 있는 그림도 있다. [[http://i1.wp.com/www.theterminatorfans.com/wp-content/uploads/2013/02/The-Terminator-01-large.jpg|링크]]] 그래서인지 시리즈에서 유난히 유혈낭자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가령 T-800이 깡패를 살해할 때 손을 가슴에 찔러 넣어 심장을 뜯어낸다. T-800이 거울을 보며 눈알을 뽑는 모습과 살을 찢어서 자가수리를 하는 장면도 가리는 것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여주인공인 사라 코너의 행적도 슬래셔 장르의 클리셰 중 하나인 "파이널 걸"과 다름없다. 게다가 부자연스러운 [[스톱모션]]과 아날로그 특수효과가 터미네이터의 무서움을 훨씬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영화 중반에서 T-800의 인공 눈알을 뜯은 후 눈 하나 깜빡 않고 찬찬히 둘러보던 때 나온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모양의 부자연스러운 [[애니매트로닉스]]는 오히려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일으켰고, [[https://youtu.be/F76ttUhSkhs?t=71|뚝뚝 끊기는 부자연스러운 스톱모션]]도 공포감을 더더욱 조성시켰다. 여기에 미래에서 온 것을 암시하듯 SF풍 신디사이저 BGM도 탁월했다. 이렇듯 시리즈에서 가장 어둡고 호러스러운 분위기여서 2편보다 1편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애초에 2편은 영화 사상 최초로 1억 달러대 제작비가 들여진 작품이고 본작은 불과 수백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평가받는 것 자체가 매우 대단한 것이다. 이 탓에 '터미네이터(종결자, 말살자, 끝내는 자)'라는 단어로서의 이미지를 가장 잘 살린 것은 이 1편이라는 주장도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겐 본인을 유망주에서 '''유명 대스타'''의 지위로 상승시켜주었던 작품이기도 하여서 인생에 있어서 의미가 큰 영화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재임하여 불참했던 4편 '미래 전쟁의 시작'을 제외하고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계속 참여했다. 아놀드 본인도 터미네이터 배역에 대한 애정이 있고 자신을 유명한 대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라 다크페이트가 나오기 전가지 향후 터미네이터 배역도 본인이 맡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