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테스 (문단 편집) === 알렉과 에인절 === 원래는 테스의 인생을 두 번이나 짓밟아 놓은 알렉이야 말로 이 소설에서 가장 부정적인 인물이지만, 현대의 독자들은 차라리 에인젤보다 알렉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알렉이 테스를 농락한 죄는 씻을 수 없으나 최소한 그 행동에 어떻게든 책임을 지려고 나름대로 노력했고, 아내가 숫처녀가 아니라며 바로 떠나간 에인젤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테스를 원하여 끝까지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했기 때문. 테스의 심술궂은 고용주가 그녀를 혹사시키는 것에 대해 분노해서 따진다거나, 테스에게 부정한 여자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저주]]를 퍼붓는 등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알렉은 테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쫓아다니다가 테스와 결혼까지 한 에인젤보다도 오히려 그녀에 대해 더 잘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에인젤이 테스를 버리고 외국으로 떠난 뒤 그녀가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었을 때 알렉이 접근하여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테스는 '아뇨, 필요 없어요. 제가 시부모님들께 부탁하면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거절한 적이 있었다. 그 말에 알렉은 "아, 시부모님께 부탁만 하면 말이지? 그런데 테스, 난 당신을 아주 잘 알거든. 당신은 차라리 굶어죽었으면 죽었지, 절대로 그럴 여자가 아니야."라고 한다. 비록 비웃으며 조롱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알렉이 테스라는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단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에인젤은 테스를 버리고 외국으로 떠나며 "곤란한 일이 있으면 우리 부모님을 찾아가시오."라고 말하는 황당하고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어지간히 얼굴 두꺼운 여자가 아닌 다음에야, 남편에게 버림받은 처지에 그 남편의 부모에게 가서 손을 벌리는 짓은 못하는게 당연한데도 말이다![* 테스가 찾아간 적이 있긴 하다. 에인절의 형들이 동생이 젖짜는 여자와 결혼한 것을 비난하는 것을 엿듣고 클레어 가족이 자신을 멸시할거라는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는 느낌에 되돌아가긴 하지만.] 나중에 귀국해서 자기 부모를 만난 후에야 테스가 한 번도 자기 부모에게 도움을 청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며, 테스가 그동안 어떻게 생계를 꾸린 건지 궁금해하고 걱정한다. 정리하자면, 에인절은 결혼전에 테스를 열렬히 쫓아다니며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테스의 됨됨이를 제대로 모른 채 그저 청순한 미모와 이미지에만 반해있었다는걸 알 수 있다. 차라리 알렉은 대놓고 나쁜놈으로 나오는데 비해, 이 에인젤이라는 인물의 속성은 참으로 [[모순]] 그 자체. 자기 가족들을 '고리타분하고 종교밖에 모르는 보수주의자들'이라고 경멸했음에도, 정작 아내의 순결 문제가 불거지자 갑자기 자신이야말로 보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녀를 버렸다. 정작 에인절이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고 못마땅해 했던 에인절의 부모는 오히려 뒤늦게 테스의 과거를 알고서 진심으로 테스의 처지를 동정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