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하라인 (문단 편집) == 문화 == 비록 위에서 언급했듯 [[동북아시아]] 역사상 최초의 기마 [[유목|유목민족]]은 아니었으나 '''동북아시아사 최초의 기마민족이었다.''' 토하라인은 [[중국]]에 [[말(동물)|말]]과 [[마차]], 각종 [[청동기]] 문물을 비롯하여 [[양(동물)|양]]과 [[밀]]을 처음 소개한 이들이었다. 중국의 역대 왕조들은 이들과 접촉한 이후부터 비로소 전쟁에 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다만, 이 시기의 [[말(동물)|말]]은 중무장한 사람이 올라타면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할 만큼 근력이 약했다. 그래서 당시에 전쟁에 말을 동원한 문명은 예외없이 [[전차]]를 이용했다. 당장 [[트로이 전쟁]]을 묘사한 [[일리아스]]에서도 [[헥토르]]나, [[아킬레우스]]같은 수많은 영웅들이 허구헌 날 전차 타고 싸우러 나가는 것으로 나오는 걸 보면 쉽다. 하지만 기원전 9세기부터 [[말(동물)|말]]이 직접 무장 군인의 몸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품종 개량이 이루어지면서 전차는 그대로 도태되고 말았다. 물론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은 기원전 3세기에나 처음 유목민과 조우했을 만큼 말이란 동물을 잘 몰랐고 전차가 필요없었을 정도로 품종개량한 말도 도입하지 못했다. [[진(통일왕조)|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직전에나 전차가 조금씩 도태되는 추세였다. [[사기]]에도 기원전 7세기 사람인 [[공자]]가 [[전차]]를 잘 몰았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의 증거가 바로 乘(탈 승)이다. 이 글자는 [[상고한어]] 때의 [[갑골 문자]]들 중에도 있었던 글자인데, [[중국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언어학자]]들은 이 글자가 [[토하라어]]로 탈것을 뜻하는 'klenhe'나 '타다, 여행하다'라는 뜻인 'hlänk'를 차용한 어휘라고 본다. 그 이외에도 軌(수레바퀴 궤), 壁(벽 벽), 城(성 성), 里(마을 리) 등의 탈것의 부품이나 건축과 관련된 용어에 대한 한자들 모두 갑골 문자에서도 확인되므로 모두 토하라어에서 차용한 어휘라고 추정한다.] 청동기와 고대 전차를 도입한 [[중국인]]들은 [[오스트로아시아어족]], [[크라다이어족]], [[몽몐어족]]에 속하는 이웃한 여러 부족들을 정복, 흡수하며 동화시켰는데 이는 오늘날의 한족의 기원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티베트어족]]에게 밀려난 크라다이어족 민족과 오스트로아시아어족 민족들은 오늘날 [[태국인]]과 [[베트남인]]의 조상이 되었다. 그래서 토하라인들은 이미 [[상나라]] 시대부터 [[중국]]을 비롯 여러 중국티베트어족 민족들과 꾸준히 교류했다. 북쪽으로는 [[흉노]], 서쪽으로는 [[오손]], [[월지]] 등과 교류하면서 막대한 경제력을 확보하는 한편,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동서양 간의 문물 교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동서교류로 [[실크로드]]가 개척되기에 이르렀다.[* 다만, 토하라인 자신들은 여러 도시 국가로 나뉜 채로 단 한 번도 단일 토하라 국가를 세운 적이 없었으므로 예로부터 [[중국]], [[흉노]], [[위구르 제국|위구르]] 등에 계속 시달리다가 끝내 완전히 소멸해 버리고 말았다. 이는 토하라인들이 정착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 지역이 너무나도 척박한 곳이었던 탓이 컸다. 당장 이곳에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으니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토하라인들은 자신들의 언어인 [[토하라어]]를 표기하기 위한 누란에 정착한 [[인도인]] 이주민들로부터 [[카로슈티 문자]]를 받아들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 문자는 기원전 4세기에 처음 만들어져서 근 800년을 사용하다가 서기 3세기에 사용이 중단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에서 들어온 [[브라흐미 문자]]도 사용되었지만, 역시 3세기 무렵에 사용이 중단되었다. 이후에는 [[소그드 문자]]에 기반한 [[마니교]] 문자로 대체되었다. 이들이 믿던 종교는 [[불교]]와 [[마니교]]이다. 두 외래종교가 전래되기 이전 고대 토하라인의 신화는 현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 흔적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몇몇 [[여신]]들은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섬기던 [[태양신]] 및 [[새벽]]의 여신인 [[https://en.wikipedia.org/wiki/H2%C3%A9ws%C5%8Ds|h₂éwsōs]][*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벽의 여신인 [[에오스]]의 기원이 되는 신격이라고 추정한다.]와 유사한데, [[실크로드]]를 통해 영향받은 듯하다. 이 외에도 토하라어 B에는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섬기던 태양의 여신 swāñco에서 파생된 명사가 있었고 토하라어 A에는 고대 튀르크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Gun Ana[* [[튀르키예어]]: Gün Ana, [[키르기스어]]: Күн Эне, [[카자흐어]]: Күн Ана, [[헝가리어]]: Nap Anya, [[사하어]]: Күн Ий̃э, [[카라차이-발카르어]]: Кюн Ана, [[오스만어]]: گون آن][* [[카자흐]]-[[키르기스]] 신화에서는 여신으로 나오며, 생명과 다산, 따뜻함과 건강의 여신으로 가장 강력한 신들 중 하나이다. 불행한 사람들, 특히 [[고아]]들의 [[후견인]]이라고 한다. [[튀르키예어]]에서 태양, 날을 의미하는 Gün하고 관계가 있다.]와 언어적으로 연결된 [[외래어]] koṃ[* 태양 혹은 날이란 뜻으로 토하라어 B로는 kauṃ.]이란 단어가 있었다. 기원전 6세기에 [[불교]]가 [[인도]]에서 발흥한 뒤, [[중앙아시아]]의 각 지역으로 전래되면서 토하라인들은 [[불교]]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8세기에 [[위구르|위구르족]]의 침공 이후로는 [[마니교]] 역시 받아들인 바 있다. 현재 적지 않은 수의 토하라인들의 [[프레스코|프레스코화]]가 남아 있기는 하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 지역에 [[이슬람|이슬람교]]가 전파되면서 [[무슬림]]들이 이 프레스코화에 [[반달리즘]]을 벌여서 상당수가 제대로 판독하기가 어렵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