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통용병음 (문단 편집) == 역사 == [[대만]]은 [[중국]]과 달리 인명이나 지명 등에 쓰이는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 방안이 통일되어있지 않고 중구난방이었다. 통용병음을 도입하기 전까지 대만에서는 지명 표기에 [[우정식 병음]], 발음의 로마자 표기에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웨이드식 로마자 표기법]]이 사용되었다. 정부 공식 표기는 1986년에 만들어진 '[[국어 주음부호 제2식]]'이었지만 잘 안 쓰였다. 1997년에 [[타이베이]] 시장이었던 [[천수이볜]]은 이렇게 중구난방인 중국어 로마자 표기를 통일하고자 [[중앙연구원]]의 학자였던 위보취안에게 새로운 중국어 로마자 표기 방안을 의뢰했으며, 이 때 개발되어 1998년에 발표된 것이 통용병음이다. 통용병음은 중국에서 채용되어 있었던 [[한어병음방안]]을 참고했으되 로마자 사용자들이 어색하게 느끼는 표기(q, x) 등을 수정한 것이었다. 이 통용병음은 1998년에 타이베이 시 시설물의 공식 로마자 표기로 확정되었다. 통용병음은 한어병음방안과의 유사성이 85%에 달하며, 그 제정과정을 볼 때 한어병음을 수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통용병음은 초안에서 일부 수정을 거친 것인데 그 전에는 한어병음과의 유사성이 더 높았다. 한 [[http://research.chtsai.org/papers/pinyin-comparison.html|연구]]에서는 통용병음을 아예 '한어병음을 수정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통용병음은 [[대만인]]들이 정한 최초의 공식적인 표준중국어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점에서 제정 당시부터 정치적 함의를 지녔다.[*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은 영국인들이 만들었고, [[국어 주음부호 제2식]]은 대륙 [[국민정부]] 시기의 중국 대륙인들이 만든 것이며, [[한어병음방안]]은 [[중국 공산당]] 정부에서 만든 것이다.] 비록 한어병음방안을 많이 참고하였다고는 하나 한어병음방안과는 조금 다르고, 그렇기에 통용병음은 어찌되었건 대만 고유의 것(?)으로서 제정 당시부터 대만 민족주의, [[대만 독립운동]]과 연결지어졌다. 앞으로 설명될 논란은 거의 대부분 통용병음이 지닌 정치적 함의에서 비롯되었다. [[천수이볜]]은 2000년에 [[대만 총통|총통]]에 당선되었고, 이 때부터 통용병음을 국가 표준으로 채택하자는 의견이 정부에서 제기되었다. 그리고 2002년에 [[중화민국 교육부]]에서 중문역음사용원칙(中文譯音使用原則)을 제정하여 통용병음을 로마자 표기의 원칙으로 삼기로 하였다. 다만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외국어 표기조차 [[한어병음]]으로 대체한 중국과는 달리 대만에서는 일부 지명이나 인명을 번역할 때(어떤 언어로 번역할 때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누가 봐도 영어임을 알 수 있다) 통용병음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들을 다양하게 언급하였다. 가령 [[타이베이|臺北]]를 Taipei로 쓴다든지.[* 일단 중화인민공화국에서도 이것은 존중해 주는 편이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나오는 영문 문서에서도 성조 기호를 생략한 한어병음 표기인 Taibei를 고집하지 않는다. 사실 통용병음으로도 Taibei긴 하지만. 반대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영문 문서에서는 Pyongyang, Kaesong이 아닌 Pyeongyang, Gaeseong으로 표기한다.] 물론 표준중국어 발음을 통용병음으로 제시하고자 할 때에는 Taibei 식으로 적어야 하지만 외국어로 제시할 땐 기존 표기인 Taipei를 따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교육부에서조차 통용병음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 않았다. 2000년에서 2002년까지 교육부장(교육부장관)이었던 쩡즈랑(曾志朗)은 [[한어병음방안]]을 주장할 정도로 내각 안에서도 통용병음에 대한 반대가 있었다. 당시 [[유시쿤]] 내각은 교육부장을 갈아치우면서까지 통용병음을 밀었으나, 국어추행위원(國語推行委員)[* 대만의 [[표준중국어]] 관련 규범을 제정하는 심의위원들이다.] 27명 중 13명 출석에 고작 10명 찬성으로 통과되었을 정도로 찬성률이 저조했다. [[http://www.taipeitimes.com/News/taiwan/archives/2002/07/11/147813|관련 기사]] 정치적인 함의가 아니고서라도, 대만인들은 생소하기 짝이 없는 새로운 표기법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 결국 2008년에 [[중국 국민당|국민당]]의 [[마잉주]]가 총통이 되자 통용병음은 표준 지위를 잃었다. 국민당 정권은 대만의 표준 로마자 표기법을 대륙과 동일하게 한어병음으로 지정하였다. 물론 대만인들 입장에서 이것도 통용병음이나 마찬가지로 생소하기 짝이 없는 표기인 것은 매한가지다. --중국 대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빼고. 물론 이게 대만에서 채택되기 전에도 일부 사람들끼리 '대륙에서는 주음부호 안 쓰고 이런 거 쓴다더라'는 정보를 공유하긴 했다.-- 그래도 한어병음은 세계적으로 중국어의 표준 로마자 표기법으로 널리 전파된 상황이라 국제적 기준에 맞춘다는 의미가 있었다. 통용병음이 국가 표준 지위를 잃을 때 [[민주진보당|민진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는데, 역설적이지만 대만에서 통용병음의 도입은 민진당 사람들이 싫어하는 한어병음의 정착을 수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통용병음과 한어병음은 85%가 일치하기 때문에, 웨이드-자일스식 등 다른 로마자 표기에서 한어병음으로 바꾸는 것보다 통용병음에서 한어병음으로 바꾸는 것이 더 쉬웠던 것이다. ~~징검다리 표기법~~ [[차이잉원]]은 마잉주의 한어병음 수용을 비판하며 [[2018년]] 들어서 슬며시 통용병음 부활 이야기를 꺼냈다. 대만이 중국의 속국 내지는 영토로 보일 거리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