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통일주체국민회의 (문단 편집) == 평가 == 간단히 요약하자면 대한민국판 [[최고인민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이다. 당시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북한]]의 [[북한/정치|선거제도]]를 두고 '''후보는 한명이며, 실질적으로 반대를 할 수 없다는 점'''을 비판했는데 사실 한국도 [[내로남불|별반 다르지 않았던 상황]]. 다만 북한과 달리 지역구 국회의원은 야당 후보를 뽑을 수 있기는 했는데, 결국 실질적인 정권 견제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되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유신정우회를 포함해서 여당이 개헌선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었다.[* 득표율은 신민당이 더 높았지만 2인 선거구로만 구성된 중선거구제로 의석은 공화당이 더 많았다. 그리고 1/3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유정회이니 결국 개헌선 2/3을 장악한 건 동일했다.] 당시 이를 이용하여 정권을 비판하는 지하 유인물이 나오기도 했는데, [[제9대 대통령 선거]]가 체육관 선거로 진행되자, 재야 민주 단체인 한국인권운동협의회에서 이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만들어서 뿌렸다. '유신헌법 철폐', '[[긴급조치]] 해제' 등 정권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쓰면 잡혀간다는 점을 교묘히 우회해서, 유인물 앞면에는 당시 반공 교과서에 수록된 '''"북한 애들은 선거를 형식적으로만 하며 빨갱이 국가는 100% 찬성률이 나옴"'''이라는 부분을 집어넣고, 뒷면에는 '''99%의 찬성'''으로 박정희가 재선된 '''[[1978년]] 당시 신문기사를 [[복붙|가감없이 그대로 실어 놓은 것]]'''. 당시의 검열을 통과한 신문 기사와 정부에서 발행한 반공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실어 놓았기 때문에 당시의 긴급조치법으로도 이 유인물을 배포 및 제작한 사람들을 처벌할 수 없었다. > 공산국가에서도 형식상 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그 선거는 민주주의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거와는 다른 '''일종의 사기행위'''이다. ……우선 공산국가의 선거에서는 '''단 한사람의 입후보자'''에 대하여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것을 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유권자는 '''찬성할 수 있는 자유는 있어도 반대할 수 있는 자유는 없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많은 사람 중에서 적격자 한사람을 고르는 선택행위인데 입후보자가 한사람밖에 없다는 것은 '''벌써 선거로서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들의 선거 결과는 항상 99% 이상의 투표율과 99% 이상의 찬성으로 나타난다. 이런 선거 분위기 속에서 반대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공산당의 명령에 복종해야 할 의무만이 있을 뿐 다른 어떤 권리도 인정되지 않는 것이 바로 공산주의 국가들임을 알 수 있다. > — 대한민국 문교부가 발행한 중학교용 교과서 《승공통일의 길 2》 47, 52, 53쪽 내용 일부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A0%9C9%EB%8C%80_%EB%8C%80%ED%86%B5%EB%A0%B9_%EC%84%A0%EA%B1%B0|출처]] > 통일주체국민회의는 6일 상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는 84년까지 재임할 임기 6년의 제9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국민회의는 6일 상오 10시 개회식을 한 뒤 단일후보인 박대통령에 대한 제9대 대통령 선출 투표에 들어간다. > — 7월 6일 《[[한국일보]]》 1면 >---- > 제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제1차 회의는 6일 상오 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현 박정희 대통령을 제9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제2대 국민회의 대의원 2583명 가운데 2578명이 참석, 박정희 후보가 2577표(무효 1표)를 얻어(99.9%) 임기 6년의 제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 7월 7일 《한국일보》 1면) [[조갑제]]의 저서 <유고>(1987)에서는 이 유인물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 유신시대에 나온 수많은 지하 유인물 중에서 이것만큼 간결하고 탁월하며 뚜렷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은 없다. 객관성과 함축성, 유신체제의 본질을 까발린 간결성·해학성으로 해서 이 전단은 '''예술적 감동'''마저 주고 있다. 이 전단을 지하 유인물 가운데서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은 안전성 덕분이었다. 여기에 인용된 것은 모두 유신체제에 편입된 제도언론과 관제 교과서였기 때문에 법으로 옭아맬 아무런 꼬투리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 전단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주관적 서술이 없다.]] 그런 것은 오히려 군더더기로 느껴질 만큼 비교법이 완벽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