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투승타타 (문단 편집) === 투승 === [[선발 투수]] 중 [[패전투수]]는 비자책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팀이 최소 1실점을 했다는 것이고 5이닝 이하를 소화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승리 투수]]는 5이닝 이상 투구를 마쳤고 등판 중 무실점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면 승리가 많은 투수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더 적은 실점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 투수의 '승리'만으로는 절대 투수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일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려면, 적어도 내가 5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내려갈 때 팀이 이기고 있어야 하며, 뒤이어 나오는 불펜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동점을 허용하는 순간 이후 팀이 다시 점수를 쌓더라도 그 시점의 불펜투수가 승리투수가 된다] 따라서 같은 내용의 투구를 했더라도 전력이 강한 팀의 투수가 승리를 쌓기 유리하다. 극단적으로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는 괴력투를 하고 내려가도 그때까지 팀이 점수를 1점도 내지 못하면 승리투수 요건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뒤집어 말하면, 일단 5이닝 이상을 던졌긴 한데 대량 실점하며 탈탈 털렸더라도 내가 강판될 때 자신의 팀이 상대 팀보다 더 점수를 많이 낸 상태면 승리를 얻어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약팀의 선발투수는 상대적으로 승리를 쌓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을야구를 가지 못한 팀의 소속인 선발투수가 다승왕을 차지한 경우는 정말 찾기 어렵다. KBO를 예로 들면, 1982년부터 2022년을 기준으로 하여 총 41시즌 중 위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선수는 1988년의 [[윤학길]], 1996년의 [[주형광]][* 구대성과 공동 수상], 1999년의 [[정민태]], 2001년의 [[손민한]][* 꼴찌팀에서 다승왕을 수상한 유일한 사례이며, 신윤호와 공동 수상], 2005년의 [[손민한]], 2009년의 [[윤성환]] [* 아킬리노 로페즈, 조정훈과 공동 수상]으로 '''단 6명'''에 불과하다. ~~롯데만 4번이다~~ 비단 다승왕이 아니더라도 매 시즌 승리 수가 최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보통 가을야구에 갈 실력이 되는 강팀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등판한 경기를 잘 이끌어갈 팀원들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 || 선수명 || 경기 || '''승''' || 패 || 이닝 || 실점 || 자책점 || 볼넷 || 삼진 || 평균 자책점 || WHIP || WAR || || [[이민호(2001)|이민호]] || 26 || '''12''' || 8 || 119.1 || 77 || 73 || 43 || 73 || 5.51 || 1.58 || -0.71 || || [[알버트 수아레즈]] || 29 || '''6''' || 8 || 173.2 || 61 || 48 || 50 || 159 || 2.49 || 1.16 || 5.29 || 위의 표는 KBO 2022 시즌 2위팀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이민호(2001)|이민호]]와 7위 팀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기록이다. 이민호가 수아레즈보다 두 배가 넘는 승수를 쌓고 승률도 높지만, [[평균자책점]]과 [[WHIP(야구)|WHIP]], [[WAR]]은 수아레즈가 압살한다. 이는 승리 숫자가 투구의 내용보다는 팀 전력에 훨씬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심지어 수아레즈는 이민호보다 65이닝 가량을 더 던지고도 꼴랑 6승에 그쳤으며, 이민호의 WAR은 -0.71로 엘지는 이민호를 기용해서 오히려 0.71승을 까먹었다. || 선수명 || 경기 || '''승''' || 패 || 이닝 || 실점 || 자책점 || 볼넷 || 삼진 || 피안타율 || 평균 자책점 ||WHIP || || [[콜 해멀스]] || 31 || '''17''' || 6 || 215.1 || 80 || 73 || 52 || 216 || .237 || 3.05 ||1.12 || || [[클리프 리]] || 30 || '''6''' || 9 || 211.0 || 76 || 74 || 28 || 207 || .255 || 3.16 ||1.11 || 심지어 '승리'는 같은 팀이면서 투구의 내용이 비슷함에도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위의 표와 같이 2012시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두 좌완 에이스인 [[콜 해멀스]]와 [[클리프 리]]는 해멀스가 볼넷이 24개 많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해멀스는 17승을 달성했고 리는 6승에 그쳤다. 정말 극단적인 예로 2점대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0개를 넘어가고 WAR 6 이상을 기록했지만,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와 불펜의 방화로 9승에 그치며 7년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2012년 [[류현진]]의 경우도 있다. 이와 완벽하게 대조되는 예시는 2018년의 [[유희관]]인데,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무려 6.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탈탈 털리고 WAR은 -0.51로 음수였는데도 강력한 두산 타선에 힘입어 10승을 기록하였다. [* 2018년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가 14.5경기나 날 정도로 엄청나게 강력한 팀이었다. ]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에게도 현대 야구에서 투수의 승수가 얼마나 가치가 떨어지는 지표인지 확인시켜준 결정적인 예시가 생겼으니, 그 이름하여 '''[[제이콥 디그롬]]'''이다. 아래의 표는 디그롬의 2017~2019년 성적을 나타냈다. || 연도 || 경기 || '''승''' || 패 || 이닝 || 실점 || 자책점 || 피홈런 || 볼넷 || 탈삼진 || 평균 자책점 || WHIP || fWAR || bWAR || || 2017 || 31 || '''15''' || 10 || 201.1 || 87 || 79 || 28 || 59 || 239 || 3.53 || 1.187 || 4.1 || 4.2 || || 2018 || 32 || '''10''' || 9 || 217.0 || 48 || 41 || 10 || 46 || 269 || '''1.70'''[* 리그 1위] || 0.912 || 9.0 || 9.5 || || 2019 || 32 || '''11''' || 8 || 204.0 || 59 || 55 || 19 || 44 || '''255[* 리그 1위]''' || 2.43 || 0.971 || 6.9 || 7.2 || 2017년은 그냥 준수한 이닝이터의 모습 정도였다면, 2018년의 퍼포먼스는 MLB 역사에 남을 시즌 중 하나로 손꼽히며, 2019년은 18년보다는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리그 최상위 퍼포먼스로 두 시즌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디그롬은 2018년에 10승, 2019년에 11승으로 겨우 10승 턱걸이를 했으며, 심지어 2018년에는 계속 9승에 머무르다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10승을 달성했다. 리그를 이정도로 지배하는 성적을 내고도 정작 승리 숫자는 그냥 무난한 선발이었던 17년보다 훨씬 적다. 심지어, 디그롬이 2018년에 그렇게 죽어라 던져도 메츠의 타선이 잠수를 타서 2실점 패배 1실점 ND가 밥먹듯 나왔던 거에 비해, 반대편의 [[루카스 지올리토]]는 무려 6.13의 ERA를 기록하고도 똑같이 10승을 기록했다(...). 결론은 선발 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면 승리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승리할 확률이 선발 투수를 제외한 나머지 팀의 전력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선발 투수의 승리 횟수가 다른 팀의 투수와 비교를 위한 적절한 지표라고 볼 수 없다. 심지어 같은 팀의 투수끼리도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어도 승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같은 팀의 투수와 비교를 위한 적절한 지표라고도 볼 수 없다. 다시 말해 선발 투수의 승리 수가 정말 적절한 지표라면 같은 내용의 투구를 했을 때, 비슷한 승 수를 기록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현장에서 승리지표를 평가하는 방식과는 별개로, 승리 횟수 자체로는 투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지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이닝소화력이나 탈삼진 갯수 등이 더 가치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