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럼프그렛 (문단 편집) === [[오바마케어]], [[메디케어(미국)|메디케어]] 폐지 === 지금까지 계속 [[오바마케어]]와 [[메디케어(미국)|메디케어]]를 폐지한다는 당과 후보를 뽑은 것은 바로 미국인 본인들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를 뽑은 유권자들에게 책임이 더 무겁다. 트럼프는 분명 성공한 기업인이자 방송인이지만, 근본은 대부호의 아들로 사회의 0.0001%에 속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이다.[* 정치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배경을 이용하여 당시 징병 체제이던 미군 입대를 회피하여 결과적으로 복무 기록 또한 전혀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그와 비슷한 수준의 다른 상류층들 자제들도 꽤나 많이 입대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로, 이는 그가 평소 행실부터 사회적 시선 등을 절대 고려하지 않고 철저히 충동적이며 자기 중심적으로만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일화이다. 실제로 마찬가지로 금수저 출신이지만 월남전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혀 고문을 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었던 전쟁영웅 출신인 같은 공화당 소속 존 매캐인을 향해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이냐`며 자긴 군대를 회피한걸 자랑스럽다는마냥 공개적으로 까발리면서 존 매캐인을 디스해서 빡친 매캐인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었다. 이걸 다르게 본다면, 자기에게 필요없다고 여기면 매우 쉽게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내치는 것도 가능한 인간이라는 것으로, 그리고 그런 사람이 권력을 잡았으니 당연히 자기 입장에서 불필요한 국민들을 잘라내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려들것은 뻔할 뻔자이다. 사실 저 발언도 미국이니까 가능한 거지, 한국처럼 분단국가에서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이냐"고 했다가는 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 전반, 그 중에서도 상류층에 만연해 있는 [[자유의지주의|리버테리언]][* 정부의 권위 및 과세 등을 거부하고,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상. 미국의, 특히 젊은 층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적 성향, 과세에 대한 맹목에 가까운 증오를 생각해 본다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쉽게 답이 나온다. 물론 오히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국가 경영도 잘 할 거라는 기대도 있었겠지만, '''기업과 국가의 운영 원리는 전혀 다른 문제다.''' 기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불필요한 인원 혹은 필요하더라도 기업 시스템에 안 맞는 인원을 해고해도 되지만, 국가는 ([[범죄자]] 같이 국익에 극도로 해가 되는 사람을 제외하면)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되는 집단이다. 물론 트럼프는 'Repeal and Replac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자신에게 좋은 대안이 있는 것처럼 선전해 왔지만, [[창조경제|그 대안이 어떤 것인지,]] [[새정치#s-3.2|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는 부각한 적이 거의 없었음을 명심하자. 자기가 뭘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후보에게 이 사람들은 무엇을 기대했단 말인가? 비교할 만한 명언(?)으로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 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가 있겠다. [[포퓰리즘|네거티브적 전략과 자극적인 발언, 현실성은 부족하지만 생각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공약]]들을 내뱉는 트럼프의 대선 행보를 자세히 보면, 자신이 내뱉었던 공약들을 어디서 자금을 끌어 와서 어떤 방식으로 지킬 것인지, 자극적인 공약들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와 같은 진짜로 중요한 이야기들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다소 과격하게 말하자면, 이들은 당장의 자극적인 발언들과 공약들을 들으며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즐길 줄만 알았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그 공약들을 실천했을 때 국내와 전세계에서 그 결과가 어떤 리스크로 돌아올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트럼프그렛은 주로 [[석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미국 화력발전소의 주 전력 생산 수단은 [[석탄]]이며, 별다른 기술이 없고 나이들어 취직이 안되는 미국인들이 수도 없이 [[광부]]로 지하 탄광에 내려가 석탄을 캐고 있다. 이런 석탄광 노동은 힘들고 돈벌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인생 갈아넣어서 오래 일하려 드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고 어지간해서는 안 자르니까 사람들이 많이들 일했는데, 문제는 힘들기만 한 게 아니라 [[진폐증]] 발병의 주 원인이었기 때문에, Black lung benefit을 제공하는 오바마케어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트럼프의 공허한 석탄 산업 부흥 공약만 보고 트럼프를 지지해 놓고는 이제 와서 후회 중인 것이다. 이들이 트럼프에 대해 지지를 보냈던 이유는 일자리 문제가 컸을 것이다. 석탄은 [[석유]]와 [[천연가스]]의 발견 이후로 내내 쇠퇴 일로를 걷고 있으며,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 때문에 미래가 안보이는 산업이다. 당연히 석탄노동자들도 자신들의 미래에 강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트럼프가 'America First'를 외치면서 석탄산업 부흥, 최저임금 인상 같은 공약으로 자신을 노동자계층의 대변자로 코스프레하니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 것이다. 애초에 미국은 무한경쟁, 철저한 승자독식 사회로 무제한의 정리해고가 가능하고, 사회복지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석탄노동자들은 탄광이 문을 닫으면 그날로 인생 끝이다. 운이 좋아봐야 [[블랙기업]]의 저임금 장시간 생산직 정도고, 잘못하다간 곧바로 [[홈리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 통계마다 다르지만 미국 전역에 50~100만 정도의 홈리스가 있는 걸로 추정된다.] 물론 트럼프가 정말 그것을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정작 그들에게 중요한 복지 문제를 트럼프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게다가 이들은 이번 선거를 결판낸 경합주 시골에 살고 있는, 한 마디로 voting power에서 일종의 특권을 가진 사람들인데도 그것을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남용해 놓고는 이제 와서 후회 중이니, 나머지 전 미국인에게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거기다 석탄 산업의 쇠퇴는 미국 정부의 무능함이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산업 자체가 환경오염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사양세에 접어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트럼프]]가 아니라 [[프리드리히 트럼프|트럼프 할아버지]]가 와도 석탄 산업을 부흥시킨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하다.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가 주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고, 21세기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데 환경오염물질을 미친듯이 내뿜고[* 기술적으로 보면 저감장치를 달아서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 단지 그렇게 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져서 경제성이 없을 뿐. 무엇을 어떻게 해도 환경문제 아니면 효율성 때문에 석탄은 점점 내리막길로 갈 수밖에 없다.] 석유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도 아닌 데다가, 채굴 비용조차 석유보다 훨씬 많이 들고 위험성도 높은 석탄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차라리 트럼프의 공약이 석탄 산업 종사자들의 재취업 교육이라는 현실성 있는 공약이었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게 힐러리 클린턴의 공약이었다.''' 힐러리 본인도 중산층 출신이였고 남편 빌 또한 저소득층 출신이라 누구보다도 노동자계층의 고충을 잘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공약. 특히 빌 클린턴이 노동자 계층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계속 조언해서 나온 정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저소득층들은 자기에게 진짜 필요한 힐러리의 공약은 무시하고 트럼프의 달콤한 막말에만 정신이 팔려서...] 이들의 트럼프 지지가 이해가 가겠으나, 이미 사양세에 접어든지 오래인 석탄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말을 또 곧이곧대로 믿고, 정작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만을 내뱉는 트럼프의 모습은 외면한 이들은 미국인,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봐도 할 말이 없다. 석탄 산업 종사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떤 오바마케어 폐지 지지자들 중 한 명은 __자기가 혜택을 받고 있는 중인__ '''ACA와 오바마케어가 서로 다른 것인 줄 알고''' 오바마케어가 폐지된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이것이 왜 촌극인지 설명하자면, 오바마케어의 정식명칭은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PPACA)'이며 이를 줄여서 'Affordable Care Act(ACA)'라고 하고, '오바마케어'는 미디어 등지에서 붙은 '별칭'일 뿐이다.[* 사실 어떤 법안이든 통상적으로 불리는 별칭은 몰라도 정식 명칭에는 특정인의 이름을 넣지 않는다.] 한국으로 치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김영란법]]과 다른 법률인 것으로 여기는 것과 같은 이치.''' --솔직히 이 대목 읽고 뜨끔한 사람 있을 거다-- 즉 이 작자는 '나는 ACA로 혜택을 받는데 오바마케어라는 나와는 별 상관 없는 제도 때문에 세금이 더 나간다! 그러니 나에게 불필요하게 세금을 물리는 오바마케어를 없애자! 그러면 나에게 필요한 ACA만 남겠지!'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 생각은 대상자가 극도로 이기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즉 이 작자가 혜택을 보고 있는 중인 ACA도 결국은 다른 이들이 내 준 세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자기는 남들이 내 준 돈으로 혜택을 받고 싶어하지만 남들을 위해 내 돈을 낼 생각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ACA와 오마바케어가 다른 것으로 알 정도로 무지한 위인이였으니만큼 ACA는 정말 하늘에서 돈이 떨어져서 시행한 줄로 알았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정작 그 결과 자신이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는 ACA까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 작자의 멍청함은 [[https://www.elitedaily.com/social-news/trump-supporter-schooled-facebook-obamacare-affordable-care-act/1746982/amp/|그대로 캡쳐되어]][*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 작자는 [[페이스북]]에 대고 오바마케어 폐지를 논하는 중인 하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 포스팅을 올리면서 "이제야 모든 잘못을 바로잡는 날이 오는구나!"라며 기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에 그의 친구 중 하나가 "이제 ACA가 없어지니 우리 모두 아프면 죽을 일만 남았네."라고 답하자 이 작자는 "뭔 소리야? 이건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거지 ACA와는 아무 관련 없는 일이라고. 난 오바마케어 같은 나한테 하나도 이득되는 거 없는 지랄맞은 제도를 위해 내 세금을 낭비하고 싶진 않아."라고 답하였다. 이에 친구가 "너야말로 뭔 소리야? 저거 통과되면 이제 너 보험료 끊기는데?"라고 답하자 이 작자는 "내 보험료는 ACA에서 나오는 거지 오바마케어에서 나오는 거 아니거든? 이제 주옥같은 오바마케어가 사라질 테니 [[존나 좋군]]."이라며 오히려 친구를 가르치려 들었다. 결국 이 작자가 여지껏 농담하는줄로만 알았던 친구는 이 작자가 진심임을 알고 “이런 ㅆ...”하는 짤방을 올렸고, 이걸 본 지나가던 다른 이용자가 "장난까냐? 그 둘은 같은 거야 임마! 공화당 놈들이 ACA를 욕하려고 붙인 별명이 오바마케어라고! 이걸로 한 멍청이가 낚인 걸 보니 공화당이 [[의문의 1승]] 챙겼네."라고 답글을 달았고 원래 답변해 주던 친구도 "넌 지금까지 니가 어디서 뭔 혜택을 받는지도 모르고 있었어? 그렇게 [[정치|정]]잘알 행세를 하더니 정알못이였냐?"라며 답하였고, 결국 문제의 인물은 이후 잠수를 탔다.] 온 인터넷으로 퍼져나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이 대화내용이 알려진 이후 북미 인터넷에서는 [[고자되기|오바마케어 폐지 VS. ACA 폐지]] 형식의 짤들이 생산되었다(...).] 참고로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무식하면 용감하다]]는 걸 [[사회심리학]]에서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부르는데, 정치 지식이 평균 이하인 응답자들이 오히려 자신의 정치 관련 지식 수준을 과대평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상기한대로 공교육이 무너져있는 미국의 특성상 아마 이런 작자들이 미국 내에 수도 없이 많을 거라는 게 문제다.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미국의 어느 인터넷 코미디 쇼에서 오바마의 임기 시절인 2013년에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삼모사|오바마케어가 더 낫나요 ACA가 더 낫나요?]]” 라는 질문을 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오바마케어는 뭔가 좀 그렇다. ACA가 더 건실하고 확실한 정책으로 보인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아주 당당하게 내놓았다. ([[https://youtube.com/watch?v=sx2scvIFGjE|관련 영상]]) 그런데 이후 45대 대선을 앞둔 2017년경 똑같은 질문을 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시민들은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참극을 보여주었다.''' ([[https://youtube.com/watch?v=N6m7pWEMPlA|관련 영상]]) 댓글들도 ‘그래 버락 대통령은 솔직히 별로였어. 오바마 대통령이 훨씬 낫지’라는 식으로 비꼬는 의견부터 ‘...저런 머저리들이 우리나라의 유권자였군...’라는 식으로 어이없어하는 의견까지 허탈해하는 반응으로 도배되었다.[* 참고로 이건 의외로 다른 나라들도 무관한 상황은 아니다. [[영국]]도 [[브렉시트]]가 이루어진 후에 올라온 인기검색어가 ‘[[유럽연합]]은 무엇인가’였었다. 즉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이 뭐하는 건지도 모르고 일단 닥치고 유럽연합 탈퇴에 한표를 행사해놓고나서야 유럽연합이 뭐였는지를 뒤늦게 알아본거다(...). 이 때문에 영국도 브렉시트를 뒤늦게 후회하는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유럽연합]] 탈퇴는 애초에 영국 자체가 유럽에 속하기보다는 영연방권 국가들과 손잡고 독자적인 세력권 구축을 선호하는 여론이 다수였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유럽연합 각국의 이기적인 행태로 남유럽 국가들이 초토화되는 꼴을 보며 탈퇴를 반대한 사람들 중에서조차 어차피 있으나마나였다며 찬성으로 돌아선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트럼프 뽑은 사람들과 동일시하기는 어렵다.] 2017년 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오바마케어]]와 ACA가 동일한 법임을 몰랐다고 대답했고, 오바마케어 폐지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집단일수록 모른다고 대답하는 응답자가 많았다.[[https://www.npr.org/2017/02/11/514732211/obamacare-and-affordable-care-act-are-the-same-but-americans-still-dont-know-tha|#]][[https://www.nytimes.com/2017/02/07/upshot/one-third-dont-know-obamacare-and-affordable-care-act-are-the-same.html|##]] 특이하게도 공화당 지지층의 70%는 오바마케어와 ACA가 동일한 법안임을 알았지만, 오바마케어 폐지가 메디케이드 감축과 사보험 보조금 폐지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23%를 차지했다. 리버테리언 속성을 가진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대체로 복지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당장 [[세금|내 돈을 정부에서 떼어간다는 사실]]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인데, 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뻔한 일. 더군다나 미국인들은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현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편이다. 미디어에서 온갖 정치적 풍자들이 난무하고, 셀레브리티들도 대체적으로 자신의 정치 성향을 그다지 감추지 않는 것을 보면 굉장히 의외인 사실이지만, 미국 역시 [[일본]] 못지 않게 [[정치적 무관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일본의 경우는 [[다테마에|자기 주장을 직접 내세우는 것을 세련되지 못한 행동이라고 여겨서 직접 요구하지는 않지만 대신 이 쪽이 적당히 제스처만 취해 주면 상대가 알아서 이해하고 행동해 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국민성 탓에 알고도 별 말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미국은 상술된 것처럼 공교육의 근간이 붕괴되어 있어 최소한의 정치적 이해력을 갖출 만한 기초지식도 부족한 데다가, 설사 그 정도의 지식이 있어도 국민 여론보다는 정치권에 대한 로비로 정책이 결정되는 미국 정치의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정치적 무관심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바로 선술된 오바마케어 트위터 설전만 봐도 자기가 받고 있는 복지 혜택의 이름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으며, 각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이라면 [[식코]]에서 나오는, 다른 나라라면 마치 비현실적인 정치물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실제로 겪고 있음에도 이것이 제도적인 문제임을 모르던 미국인들이 마침내 오바마케어로 제한적으로나마 보편적 의료보험의 단맛을 보고 나서는 자신들에게서 의료보험을 빼앗아가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나마 오바마케어로 제공받는 의료혜택들조차도 타국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턱없이 허술한 수준이다. 유럽권이나 한국에서 미국 수준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했다가는 그날 이후로 '''여당이 되는 건 영원히 불가능하게 된다고 봐야 한다.''' 의료보험 재정에 문제가 있으면 차라리 난민 받아서 3D업종 투입해서 일시키고 세금 거두는 과정에서의 사회 혼란을 감수하는 식으로라도 재정을 벌충하는 게 나을 정도고, 아니면 일본처럼 세금을 미친듯이 올리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유럽과 일본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 사실 한국의 고령화 추세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이민과 의보 인상은 둘 다 동시에 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불만이 많겠지만 본인들이 60세가 넘은 뒤 받아야 할 의료혜택에 필요한 돈을 '''누가 낼지 잘 생각해보도록 하자'''.] 심지어 그토록 [[신자유주의]]를 신봉하고 [[영국 급식|학교 급식을 민영화]]해서 오늘날까지 온갖 후유증을 남긴 [[마가렛 대처]]조차도 의료보험만큼은 절대 손대지 않았다. 즉, 의료보험은 소득을 불문하고 국민이라면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받아야 할 기본적인 혜택이다. 또, 과거 한국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재정 문제를 타파한답시고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를 슬쩍 들이밀었다가 여야를 불문하고 엄청난 저항에 부딪혀서 서둘러 무마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반박으로 가장 많이 예시가 된 국가가 미국이다(...).] 즉, 동서양을 막론하고 '''복지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라면''' 의료보험만큼은 절대로 건드리지 '''못한다.''' 이 트럼프그레터에게는 천만다행으로 공화당 지도부가 고안하고 트럼프가 강력하게 밀었던 오바마케어 대체안(소위 트럼프케어)이 하원조차 통과하지 못하면서 오바마케어는 일단 살아남았지만, 이것은 그 대체안이라는 것이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땜빵에 불과했고 트럼프의 반대파에 대한 협상력도 매우 형편없었기 때문일 뿐 이들이 무슨 이런 일을 예견한 혜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즉, 이들은 여전히 잘 한 게 하나도 없다. 결국 하원을 간신히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무려 세 차례나 대체안이 부결되는 병맛 퍼레이드를 보여주면서 유권자들의 기대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드러나고 있다. 2020년 현재까지 임기 1기가 다 끝나가도록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가 트럼프가 낙선하고,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완번히 부활할 예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