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에톤 (문단 편집) === 작중 행적 === 파에톤은 어린 시절 양아버지 메로프스 아래에서 누이들과 같이 자랐다. 이 시기에 그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친구들과 놀 때면 친구들은 항상 파에톤의 이름을 가지고 놀렸다. '파에톤'은 '빛나는 자'라는 뜻인데 그 이름을 두고 네가 [[태양신]]의 아들이라도 되느냐고 놀렸던 것이다.[* 친구 중에 [[이오(그리스 신화)|이오]]가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에파포스가 있었는데 [[에파포스]]가 제 혈통 자랑을 하면서 파에톤을 놀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 필사본에는 "네가 헬리오스 신의 아들이면 나는 [[오시리스]] 신의 아들이다." 라고 언급한 책도 있다.] 아버지를 알고 싶은 마음에 파에톤은 어머니께 친아버지를 알려 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에톤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덩달아 커지는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을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어머니는 다 자란 파에톤에게 태양신이 너의 친아버지라고 밝힌다. 파에톤은 이를 알게 되자마자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태양신이라고 혈통을 자랑했다가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 에파포스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조롱해 대답을 못하고 분해했다. 이를 어머니 클뤼메네에게 하소연하자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대답을 듣고 떠났다.] 파에톤은 여러 모험 끝에 마침내 자신이 보고싶어하던 아버지 헬리오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파에톤이 아버지가 정말로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말에 헬리오스는 기뻐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그동안 챙겨주지 못한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을 찾아온 아들에게 무슨 소원이든지 들어 주겠다는 실언을 하게 된다. 아버지 헬리오스가 [[스틱스]] 강에 대고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맹세하자 파에톤은 헬리오스의 상징인 태양마차를 몰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헬리오스는 이 말을 듣고 기겁하여 파에톤에게 그거 말고 뭐든지 좋으니까 그 소원은 물러 달라고 달래 봤지만 파에톤은 고집을 부리면서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헬리오스는 스틱스 강에 맹세한 탓에 이를 취소할 수 없어서 승낙했다.[* 스틱스 강에 한 맹세를 어기면 독방에 갇혀서 고행을 하거나, 가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지어 신이라도 스틱스 강 너머로 끌려간다(=죽는다)고 표현된다. 어쨌든 신이라도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된다는 것. 게다가 그리스 신화는 세계관 특성상 그 어떤 신이라도 자의로든 타의로든 자기 책무에서 손을 놓으면 그 신이 관장하는 영역이 올스톱되기 때문에 세상의 균형이 파탄난다. [[데메테르]]가 납치된 딸 [[페르세포네]]를 찾느라 일을 등한시하자 아무것도 열매를 맺지 않아 기근이 들고 [[타나토스]]가 [[시시포스]]에게 감금당하자 아무도 죽지 않아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게 그 증거. 그러니 '''태양신'''인 헬리오스가 맹세를 어기면 세상에 태양이 사라져 버릴 것이고 그럴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파에톤의 뜻을 꺾어야 했는데 문제는 파에톤이 워낙 완강해서...] 그리하여 파에톤은 마차를 타고 태양을 몰아 본다. 본래 신들 가운데서도 위대한 자인 '태양신' 헬리오스가 모는 마차였으니 아무리 신의 혈통이라고 해도 한낱 인간으로 자라 온[*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 영웅들도 많지만 아예 [[디오니소스]]처럼 올림포스에 올라 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상 이들도 상처를 입고 신에게 밉보이면 신벌을 받으며 종국에는 죽음을 맞는 인간으로 묘사된다. 반신 영웅들 중 가장 거물이며 나중에는 그 역시 신으로 섬겨진 [[헤라클레스]]조차도 인간의 몸으로 과업을 수행하던 시절부터 신을 두들겨 주고 협박하기를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신이 진심으로 나올 때는 고개를 숙였다.] 파에톤의 기량으로는 마차를 조종할 수 없었다.[* 이 태양마차를 끄는 말들은 헬리오스 외에는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성질이 더러운 녀석들이었다는 설도 있다. 이 설을 채용한 이야기를 푸는 일부 책에선 파에톤이 마차를 몰 때 말들이 헬리오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 탄걸 알아채서 제대로 제어가 안 되었다는 말이 붙기도 한다. 혹은 처음에는 운전을 나름 잘했는데 고향을 지나다가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고도를 내렸다가 친구들이 타죽을 뻔하자 당황해서 고도를 높인다는 게 너무 높이 올라가서 별자리가 된 마수들의 위협에 겁을 먹고 패닉에 빠져 태양마차가 폭주했다는 설도 있다.] 조종에 실패해서 마차가 땅으로 너무 내려가는 바람에 땅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사람들의 피부와 머리칼을 까맣게 태웠다. 아프리카 사막이 이때 생겨났으며 에티오피아인들이 까만 이유도 이 탓이라는 것.[* 간혹 이집트인으로 나오는 판본도 있다.] 태양이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지상[*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지상에 있는 신들도 이 난리를 피하지 못했다고 언급한다. 오케아노스와 테튀스 부부, 이 둘의 딸들은 열기를 피해 깊은 동굴로 숨었지만 그 열기가 땅 속 깊은 곳까지 와서 땀을 흘려 댔으며 땅들도 이 열기를 식혀 보겠다고 스스로 벌려대는 바람에 저승까지 태양빛이 닿자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마저 기겁했다고 한다. 급기야 가이아(다른 본에는 데메테르)까지 제우스에게 인간들을 먹여살리고 신들에게 제물을 대기 위해 몸에 상처가 나는 걸 참고 감수한 자신에게 무슨 죄가 있어 이런 벌을 내리냐며 이런 벌을 내릴 바에는 차라리 벼락을 떨어트리라고 탄원하면서 하늘을 지탱하는 아틀라스도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있으니 하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후 열기와 더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갔다고 한다.]에는 엄청난 혼란이 닥쳐왔고 파에톤은 폭주하는 태양 마차 위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이를 보다못한 [[제우스]]가 [[번개]]를 집어던져서 마차를 맞췄고 파에톤은 마차와 함께 산산조각나서 공중에서 불덩이가 되었다. 헬리오스는 겨우 태양을 다시 제어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