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소리 (문단 편집) == 현대의 판소리 == >'''[[흥선대원군]], [[고종(대한제국)|고종]] 때 했던 판소리랑 [[정조(조선)|정조]] 때 판소리랑 같은 판소리일까요?''' >'''아니란 말이죠. 지금 제가 그냥 즐기는 게 [[21세기]]의 판소리라고 생각해요.''' >'''[[갓(모자)|갓]] 쓰고 [[도포]] 입고 하는 것도 21세기의 판소리고, 이날치를 이렇게 하는 것도 21세기의 판소리인 거죠.''' >---- >— [[이날치]]의 안이호, [[https://youtu.be/1xOrsKB9aAk?t=107|스튜디오 허프 인터뷰]] 현대 한국에서 판소리는 대중에게 익숙치 못한 음악이라는 평을 듣는 편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점, 현대 한국인들이 12음도 등 서양식 음계를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점, 음악이면서 고전 문학이기도 한 판소리 가사가 유명한 한문 시, 고사성어로 이루어져 있는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판소리는 서양 클래식 음악처럼 한국의 [[클래식(음악)|고전음악]]이다. 애당초 대중음악과 장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하며 대중 음악과는 또 다른 귀한 가치가 있는 음악이다. 고전음악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한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녹아 있는 귀한 가치가 있는 음악이다. 현재 대중 음악은 과거 초강대국이였던 영국, 그리고 현재 초강대국인 미국의 문화에서 비롯된 장르이다. 예술이라는 장르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유성을 담고있는 고전 예술은 고전 예술대로, 대중 예술은 대중 예술대로 각각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가에서 보전하고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는 것이 맞다. 20년 전에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영화)|서편제]]라는 영화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 하면 대표적으로 서편제를 많이 떠올린다.[* 판소리에는 서편제 말고도 동편제, 경제 등 다양한 유파가 있다.] 현재의 판소리는 동,서편제 소리를 계승한 다양한 소릿제들이 [[인간문화재]]들로부터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경제를 제외한 중고제, 동편제, 서편제는 모두 지금의 충청남도 이남, 전라도 일대에서 전승되었던 소릿제였는데, 이 때문에 특성상 [[서남 방언]]이 많이 스며들어 있다. 판소리 명인 중 호남 출신이 유난히 많고, 그렇지 않더라도 일부러 서남 방언을 터득하는 건 이 때문.[* 덧붙여서 사실 판소리의 기원부터가 호남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애초에 서편제 뿐만 아니라 동편제도 호남에서 나오기도 했고.][* 충남이 기원이라는 학설도 배연형 등에 의해 지적된 바 있긴 하다.] [[북한]]에서는 1960-70년대에 소실되었다. 1940~50년대 판소리 명창들이 제법 월북했음에도[* 정남희, 박동실 등 현대 민속음악 전승 관련 구술 자료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인물들이 다수 월북했다.] 불구하고 [[김일성]]이 판소리가 부르주아들의 전유물이자[* 실제로 당시 판소리를 가장 많이 후원한 인물은 황제와 황족, 귀족들이 많다. 그러나 판소리라는 예술 자체는 최하층인 천민부터, 임금까지 전 계층이 향유하던 대중 음악이었다는 걸 잊지 말자.] 지주층이 민중을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이용한 착취예술이라고 주장하며 탄압했다. 또한, 판소리 명창들이 김일성 1인 체재를 비판하는 가사를 넣었고 이 상황까지 합해져서 소실되었다.[* 여기에 서도창 중심의 창법을 '과학적'으로, 나머지는 '비과학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그렇다고 현대 북한의 예술에서 서도 음악이 남아있느냐면 글쎄(...)] 여기에는 북한 내에서 알력다툼이 있었는데 김일성이 개인적으로 쐑소리라면서 싫어했던것도 있고 해서 북부출신 지역 국악가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이후로는 판소리에 대한 지원이 뚝 끊어졌고 판소리의 현대화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후학양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아예 명맥이 끊어지게 되었다. 한국 민주화 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김지하]] 시인이 '''창작판소리'''[* 사실 '창작판소리'라고 하기엔 애매한 게 원래 이건 완전히 판소리 사설의 어법을 활용한 '담시'로 발표된 작품이다.]라고 [[오적]]이란 시를 써서 당시 한국의 고위공무원들을 싸잡아 까내렸다가 투옥된 일화가 있다.[* 김지하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 기생관광과 한국 오피니언 리더 사회의 부조리 등을 소재로 한 '똥바다'라는 시를 쓰기도 했다. 김지하는 이것들 자체를 '담시'라고 표현한다. '이야기 시'라는 것. 여튼 오적과 똥바다는 임진택이 작창해서 녹음한 바가 있다. 요새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정통 판소리라 볼 수는 없지만 [[들국화(밴드)|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은 판소리를 베이스로 한 창법을 쓴다고 한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이자람은 판소리 계승자로 더 유명하다. 본래 어린 시절 작곡가인 아버지와 함께 '내 이름'이란 노래('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네, 하고 대답하면~' 라고 모든 아이들이 들어봤을 동요)를 부른 이로, TV 프로에서 판소리를 배우게 되면서 흥미를 가져 전공하고 전수까지 받게 되었다고. 춘향가와 적벽가 이수자이자 최연소 완창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자람은 2007년 [[독일]] 소설가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이라는 소설에서 착안한 '사천가'를, '억척어멈과 자식들'에서 착안한 '억척가'를 국내에서 창작 판소리로 공연하였다. 이후 국내 단편소설을 판소리화한 '추물'도 있다. 글로만 보면 이게 뭐 대단한 건가 싶을 수도 있지만 판소리에서 소리꾼이 이야깃꾼을 포함하여 모든 역할을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혼자서 몇 시간동안 다른 역할을 왔다갔다 하면서 노래하며 하나의 연극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해보자. 그 와중에 관객과 소통도 한다. 직접 보면 더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유럽에서까지 성공적으로 공연을 하는 등, 전근대적인 전통문화라고만 여겨졌던 판소리를 세계화하고 현대적으로 이식시키는 동시에 대중에게 다가서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16년에는 4년 만에 '이방인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남미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을 다시금 판소리로 옮겨 공연하였다. [[스타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도 있다. [[https://youtu.be/Xcg616tR3Ck|#]] --역시 민속놀이-- [[아기공룡 둘리]]를 소재로 한 판소리 역시 존재한다. 2019년 10월 [[펀치 드렁크]]에 걸린 복서가 자신의 꿈이였던 판소리 복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영화 [[판소리 복서]]가 개봉되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0973|#]]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