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패스트볼 (문단 편집) === 컷 패스트볼 === '''Cut Fastball''' [[파일:attachment/How_Mariano_Rivera_Dominates_Hitters_02.jpg]]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0/06/29/magazine/rivera-pitches.html|How Mariano Rivera Dominates Hitters]]라는 기사에서 분석한 [[마리아노 리베라|리베라]]의 커터와 포심의 궤적이다. || [[파일:jansenfc.gif|width=100%]] || || [[켄리 잰슨]]의 98mph 컷 패스트볼 || || [[파일:attachment/마리아노 리베라/KeLpxZ.gif|width=100%]] || || [[마리아노 리베라]]의 93mph 컷 패스트볼[* 정확히는 포스트시즌 때만 쓰는 '스위퍼'라는 변형 커터이다. 상대 타자는 [[미겔 카브레라]]. 2020년대 초반 들어 슬라이더에서 파생된 스위퍼와는 미묘하게 다른 구종으로 여겨진다.] || 흔히 '''커터'''(Cutter)라고 부르는 구종. 2000년대 들어와 메이저리그에서 [[서클 체인지업]]과 함께 가장 각광받는 구종으로, '빠르면서 + 움직임까지' 라는 현대 야구의 대세를 열고 있다. 구속 자체는 포심 패스트볼보다 4~5km/h가량 떨어지지만, 투수의 팔 반대 방향으로[* 우완투수가 던지면 우타자 바깥쪽으로, 좌투수가 던지면 좌타자 바깥쪽으로 ] 수평 방향에 가까운 변화를 '살짝' 보인다. 즉, [[슬라이더]]와 닮은 무브먼트지만 변화량이 적은 대신 구속이 더 높다.[* 실제로 슬라이더 대신 커터를 던지는 투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부상 위험 때문에 프로 데뷔 이후 슬라이더를 봉인하고 커터를 익힌 [[데이비드 프라이스]].]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중력에 의한 종적인 무브먼트는 당연히 따라온다. 또한 일부 커터 재능을 타고난 투수들의 경우 포심과 구속이 비슷한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 포심패스트볼과 거의 구분을 할 수 없는 데다 타자 앞에 와서야 공이 바깥쪽으로 살짝 빠져나가기 때문에 싱커, 투심과 함께 빗맞은 범타를 양산해내는 구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커터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반대손 타자(좌투수-우타자, 우투수-좌타자)가 이 공을 포심으로 생각하고 휘두르면 좀더 몸쪽으로 들어오며 배트 스윗 스팟에서 안쪽, 배트의 가늘어지는 부분에 공이 직격해 부러지는(Cut)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팔꿈치 부상의 확률이 높아지는 슬라이더 대신 커터의 변화를 많이 주는 하드 슬라이더성의 구종을 가르치는 유소년/청소년 야구교육이 대세가 된 적이 있다. 다만 커터가 부상을 유발하지 않는 구종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좀 있는 편이다. [[로이 할러데이]]의 경우 잘못된 그립으로 커터를 배웠을 때에는 커터를 던질 때마다 팔꿈치에 엄청난 통증을 느껴서 이후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배운 뒤에야 고통없이 커터를 던질 수 있었다고 하는 만큼, 던지는 사람에게 맞는 그립을 조심스럽게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다들 동의하고 있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커터를 구사한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 다만 리베라의 커터 그립은 위에서 보다시피 포심 패스트볼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이며 이런 그립으로 만족할 만한 무브먼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에 많은 투수들이 리베라에게 물어서 커터를 배워가지만 실제로 주무기로 삼을 정도로 향상된 투수는 적다. 실제로 현역 선발 투수 중 최고의 커터를 구사하는 걸로 지목되는 [[로이 할러데이]]의 경우 리베라에게 배웠다는 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백업포수에게 배운 그립을 쓴다고. 그런데 커터의 신께선 포스트시즌 전용 커터 그립까지 따로 만드셨으니...]로 평가받는다.[* 너클볼의 [[필 니크로]], 투심의 [[그렉 매덕스]]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젊은 시절에는 커터의 평균 구속이 93마일, 최고 96마일이 찍히기도 했으며, 단순히 빠를 뿐 아니라 타자가 96마일 슬라이더로 알고 놀랐다[* 어떤 타자가 커터에 헛스윙을 한 다음 그 각에 한 번 놀라고 전광판에 찍힌 96마일에 또 한 번 놀라고 그게 사실 커터였다는 사실에 3번째 놀란다는 썰이 있을 정도였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고 할 정도로 고차원의 무브먼트와 컨트롤과 구속이 모두 동반된 커터를 구사했다. 그 외에 커터를 잘 구사한 선수들로 [[알 라이터]], [[앤디 페티트]], [[존 레스터]], [[CC 사바시아]], [[클리프 리]], [[로이 할러데이]], [[에스테반 로아이자]] 등이 있다. PHantastic 4로 잘 알려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진의 경우 리와 할러데이에게 커터를 배운 투수가 많다. [[박찬호]]도 클리프 리와 리베라에게 커터를 배웠다. 또한 리베라가 은퇴한 2013년에 같은 팀에서 그에게 커터를 배운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후계자로 지목되었는데,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커팅 무브먼트를 타고난 다저스의 [[켄리 잰슨]]이 더 적자로 거론이 된다. 현재는 [[코빈 번스]]가 커터로 정평이 났으며[* 2021 시즌 이 커터로 뛰어난 세이버 스탯을 찍으며 [[사이 영 상]]을 수상한다.], [[카밀로 도발]], [[엠마누엘 클라세]]라는 영건들은 무려 '''평균 100마일, 최고 102마일'''의 미친 구속이 찍히는 커터를 던진다. 2010년대 들어서는 MLB의 웬만한 신진급 투수들은 커터를 구사 구종에 포함하고 있으며, 포심에 의존하던 투수들도 점점 커터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좌타자 상대용으로 체인지업을 구사하던 많은 우투수들이 커터를 연습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비교적 최근에 유행한 구종이니만큼 이 구종의 유래와 현대적인 개발과 개척의 역사가 다른 구종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커터가 대유행한 이유라면 바로 '빠른 구속에 더해지는 무브먼트'라는 특징 때문. 한마디로 '''패스트볼이 변화구처럼''' 들어 온다는 것. 공의 변화량이 적다지만 구속이 빠르다보니 타자입장에서는 절대 쉬운 공이 아니다. 또한 확실히 익힌다면 반대손 타자뿐 아니라 같은손 타자에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비슷한 변화를 보여주는 슬라이더와 비교하면 슬라이더는 반대손 타자의 몸쪽으로 느리게(?) 휘어 들어가기에 사용이 어려운 반면, 커터는 그 변화량이 작고 빠르기에 보다 과감한 구사가 가능해진다.] 커터는 크게 두 가지 그립이 있다. 첫번째 그립은 슬라이더 그립. [[슬라이더]] 항목에 있는 것처럼 공의 실밥을 걸쳐서 잡고 팔꿈치 내지는 손목으로 약간의 횡방향 회전을 주며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보다는 회전을 덜 주고 대신 구속에 더 신경을 쓴다. 그러면 보통 포심 패스트볼 보다 평균 구속이 시속 5~7킬로미터 정도 느리고 수직 무브먼트는 포심보다 5~6인치 정도 낮아지지만 횡방향 변화가 5~6인치 정도 일어나는 구종이 완성되며 마치 무브먼트가 적은 하드 슬라이더와 비슷한 느낌을 주게 된다. [[워커 뷸러]]과 [[다르빗슈 유]]의 커터가 슬라이더 그립을 잡고 던지는 대표적인 커터다.[* 둘 다 커터의 구속이 포심보다 확연히 느리며 조금 빠른 슬라이더의 궤적을 그린다.] 두번째는 그냥 포심 패스트볼 그립으로 던지되 중지로 눌러주는 경우. 커터의 신 [[마리아노 리베라]]에 의해 개발된 그립으로, 포심 패스트볼 소항목에 나온 그립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공에 인위적인 무브먼트를 포심보다 강하게 일으키려면 결국 손가락을 실밥 위에 걸칠 수밖에 없다. 그래야 손가락이 실밥에 걸려 공을 잡아채고 팔꿈치와 손목의 회전을 공에 전달해 공에 회전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커터 자체는 매우 대중화된 구종이지만, 선천적으로 강한 악력을 가지고 태어난 선수들의 경우 이 두번째 그립으로 그 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물론 국내 언론에 [[류현진]]이 공개한 것 처럼, 악력 면에서 그다지 타고나지 못한 투수들도 두 번째 그립의 커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리베라처럼 자신의 포심과 시속 1~2 마일 정도만 차이가 나는 고속 커터를 던지며 그 위력을 극대화 하진 못한다. 게다가 류현진 자신의 커터에 대한 개념은 '빠른 슬라이더' 인데, 이 경우 첫 번째 그립과 두 번째 그립 사이에서 절충을 한 케이스라고 봐야 할 듯. 물론 선수마다 같은 구종이라도 그립이 다르고 매커니즘과 논리가 다른 만큼 이런 두 가지 부분은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구도가 이렇다는 정도로 알아두자.] 앞서 언급한 코빈 번스, 카밀로 도발, 임마누엘 클라세의 커터가 이 그립으로 잡고 던진다.[* 번스는 포심과 커터의 구속이 비슷하며, 클라세는 슬라이더와 커터의 구속, 무브먼트 차가 크다.] 다만 이렇게 던지기 위해서는 '''타고난 악력'''이 필요하며, 따라서 대부분의 투수들은 첫 번째 그립으로 던진다. 다만 기본 포심 그립으로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수 본인은 직구라 생각하고 던졌는데 커터로 날라가는 선수가 있다. 대표적 예시가 MLB 시절의 [[https://n.news.naver.com/sports/wbaseball/article/529/0000041221|김광현]]이다. KBO보다 공인구 실밥이 작고 로진이 찐뜩해서 생긴 변화인지 본인은 던질때 차이가 없고 의도한적이 없다고 한다. 타고난 손가락 힘으로 던지는 두번째 그립 커터는 모든 면에서 첫번째 커터보다 우월하고[* 비교하자면 [[케리 우드]], [[호세 페르난데스(1992)|호세 페르난데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등이 던지는 슬러브가 부상 위험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보통 커브보다 우월하듯이.] 투구폼이 다른 패스트볼과 다를 게 없으니 타자를 더 곤란하게 할 수 있으며 팔꿈치와 손목의 힘을 쓸데없는 회전력에 쓰지 않으니 무리도 안 가고 포심[*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구속.]과의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할수 있고 포심의 상승 무브먼트를 그대로 커터로 끌고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인 리베라와 [[켄리 잰슨]][* 사실 잰슨은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불펜 코치&포수인 마이크 보젤로에게 커터를 배웠는데, 이 사람은 뉴욕 양키스의 불펜 코치&포수였고 당연히 리베라의 커터를 수도 없이 받아본 사람이었다. 그래서 한눈에 잰슨이 타고난 리베라와 동일한 재능을 알아보고 리베라의 커터를 잰슨에게 적용시킨 셈이니, 넓게 보면 잰슨도 리베라의 제자이며 후계자 자격이 있다 할 수 있다.]의 경우는 커터 구사율이 90%에 육박한다. 한 마디로 타자도 야수도 관객도 다음 공이 뭔지 알고 있지만 치질 못하니 이 유형의 커터가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따지고 들어가면 리베라와 잰슨 두 사람의 커터도 약간 성격이 다른데, 홈런이 잘 터지는 양키스 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리베라는 커터를 포심 패스트볼만큼 띄울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은 있으나 일부러 가라앉히며 땅볼을 유도하는데, (그래서 리베라는 포심도 잘 던지지 않고 커터를 보조하는 패스트볼로 투심 계열의 가라앉는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 저녁에는 외야에서 바람이 불어와 홈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저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는 잰슨은 커터를 포심 패스트볼만큼 띄우며 삼진을 유도한다.] 앞서 말했듯, 두 번째 그립 커터의 단점은 타고난 신체 조건, 엄청난 중지 손가락 힘이 없다면 뭔 짓을 해도 못 던진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다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데 그중에서도 이런 커터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고작 두 셋에 그친다는 건,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손가락 힘을 타고나야 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런데 바꿔 말하면 던질 수만 있다면 구종 자체의 단점은 딱히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단, 첫번째 그립 커터의 경우는 부상에 대한 염려가 여전하다.[* 당장 90마일대 초반의 하드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들이 모조리 팔뚝 부상에 시달린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아시아권 투수들 중에서는 1990~2000년대 초반까지는 타케다 카즈히로[* 일본에 처음으로 컷패스트볼을 전파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파이터즈 시절 같이 뛰던 용병선수 맷 윈터스로부터 커터의 존재를 알게 되어 커터를 습득한 후 실전에서 사용하였고 99년도에 주니치로 이적하면서 팀메이트가 된 카와카미 켄신이 타케다로부터 커터를 알게 되었다.[[https://www.nagoyatv.com/supoken_old/hikaru/kenkyu/060812/|#]]]와 [[카와카미 겐신]]을 제외하면 제대로 구사하는 투수들이 없었고, 2010년대 들어서야 [[다르빗슈 유]], [[류현진]], [[스가노 도모유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같은 투수들이 던지면서 점점 유행하고 있다.[* 류현진의 커터는 2017년 [[댈러스 카이클]]의 유튜브 하일라이트 영상만을 보고 커터를 순식간에 익혀내고 후반기 한정 구종가치 2위, 2020시즌엔 4위에 오른 정상급 구종이다. 다르빗슈의 커터 역시 슬라이더에 가려서 그렇지 MLB에 진출한 2012시즌부터 구종가치가 꾸준히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2019시즌에 구사비율을 확 늘리며 구종가치 1위를 찍더니 2020시즌 댈러스 카이클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원동력이 되었다.] 2011년 시즌부터 LG에서 뛰기 시작한 [[벤자민 주키치]]가 커터를 이용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고, 2012년 시즌에는 [[박찬호]]도 커터로 재미를 봤다. [[에릭 해커]]는 2015 시즌부터 커터 비중을 늘려 재미를 보고 있다. 특이한 케이스로 [[금유성|금민철]]은 선천적으로 커터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만을 구사한다. 금민철 본인은 보통 직구처럼 던지는데 죄다 커터라고 한다. 최근 국내 커터의 달인은 단연 [[손승락]]. 리베라 잰슨처럼 거의 커터 하나만을 던지며 마무리를 하는데 수직, 수평 무브먼트를 모두 충족시키는 무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직구보다 더 높은 비율로 던지는 커터로 재미를 보고 있다. 김광현은 특이하게도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패스트볼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커터 무브먼트를 보였는데 이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닝 소화는 적었지만 밥값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2022년부터 LG의 마무리 [[고우석]]도 151km에 육박하는 커터성 슬라이더를 포심과 섞어가며 재미를 보았으며, 전반기 무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