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포스트모더니즘 (문단 편집) == 설명 == 근대의 이성은 규칙, 권위, 규율, 통제 등을 의미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것들을 해체하려는 경향이다. 1900년대 초에는 "모든 인간이 합리적이며, 합리성은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모더니즘 사상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근대의 [[냉전]][* 거의 모든 [[공산주의]]국가 및 일부 자유국가의 비인간적인 행보, [[핵전쟁]] 위기 등]을 겪으며 합리성에는 한계가 있음이 밝혀졌고 합리성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이성 자체가 문제를 지니고 있으며, 이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포스트-모던(탈현대) 사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때의 "Modern(현대)"은 1970년대 이전을 칭하며, 21세기인 현재의 시점에서는 근대로 볼 수도 있다. 80년대 이전까지는 일련의 관련 사상가들이 그냥 '탈구조주의(post-structuralism)'로 뭉뚱그려 구분되었으나 1979년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가 <포스트모던의 조건 The Postmodern Condition>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하나의 사상적 사조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쉽게 이야기하면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시대의 이성적 문화적 법칙을 만들어내려 했던 권위적인 모더니즘'과 달리 탈이성적인 것, 다양성과 탈권위적인 것을 추구한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모더니즘은 규칙성, 이성성, 효율성, 남성성을 내포하는 사상이고[* 이탈리아의 미래파 시인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가 1909년 쓴 <미래주의의 기초와 미래주의 선언>에서 주창한 "우리는 힘과 위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겠다. 이 같은 사랑은 대담무쌍함의 습성이다. ... 우리는 세상에서 유일한 위생학인 전쟁과 군국주의, 애국심과 자유를 [[국뽕|가져오는 이들]]의 파괴적 몸짓,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이념, 그리고 여성에 대한 조롱을 찬미한다."로 요약되는 일련의 정서가 모더니티를 과격하게 정의한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반대의 속성을 지니는 사상이라고 보면 된다. 모더니즘의 핵심 철학인 '[[구조주의]]'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이 되는 '후기 구조주의' 철학은, 메세지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생각한 메세지의 뜻이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랑그가 인식 주체보다 먼저 존재하고 인식 주체는 그 랑그에 예속되어 있는 걸 전제로 삼은 게 구조주의라면, 후기 구조주의는 랑그는 언제나 파롤(개인)에 의해 동력을 얻을 수 있고 파롤에 의해 언제든지 해체될 수 있다고 본 것이 후기 구조주의다. 중요한건 여기서 말하는 해체가 무조건 지리멸렬한 [[카오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성의 부작용인 경직되고 획일화된 사고에 반대하고, 그동안 이성에 밀려 무시되어 왔던 비주류적인 요소를 재조명하자는 것이다. [* '중심부에 의해 소외되어왔던 주변부의 반란'이라고도 표현한다. 이때 이성을 '로고스'라 표현하는데 이는 이성을 명분으로 그 이외의 모든 것을 깎아내리던 과거. 혹은 서구중심주의적인 합리와 이성을 기준으로 비서구지역의 것들을 야만으로 몰어세우고 자기 자신은 문명인인 척 행세하던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도 있다. 그때의 그 '로고스'는 폭력적이었고 이를 부정하는 것이 오늘날의 철학 담론이다. 그런데 이 맥락을 전혀 모르고 "포스트모더니즘은 이성을 부정한다"고 선동했던 것이 조던 피터슨] 이와 같은 철학 사조가 등장하게 된 데에는 '언어적 전회'가 결정적이었는데[* '언어적 전회' 이전에 니체와 같이 포스트모더니즘 담론과 일치하는 철학이 등장하긴 했다] 이는 모더니즘의 '인식 주체와 사물(인식대상)'의 일치가 곧 진리라고 보았던 관념을 부정하고, 인식 주체와 사물 사이에는 언어라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다. 언어는 인식 주체 이전에 먼저 존재하는 것이고 인식 주체는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인식 주체가 언어를 해체한다고 할지라도 인식 주체는 각자마다의 관점이 다 다르다. 인식 주체를 둘러싼 구조는 인식 주체에 의해 해체될 수 있지만 더 이상 객관적 진리에 도달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티(postmodernity)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구분되는 용어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포스트모더니즘은 사실 이 포스트모더니티와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 자체가 무엇인지 정의하기조차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존의 기준에 대한 비판은 "대체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준은 무엇인가, 나아가 예술이란 대체 무엇인가"란 회의를 낳기도 했다. 그냥 [[분석철학]] 아닌 현대철학은 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냐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 게 사실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사조가 각주만 자꾸 치는 철학이라면서 까기도 했다.[* 초기 움베르토 에코도 사실 초기 저작인 <열린 예술작품>(1962)에서는 당시 대세였던 롤랑 바르트 기호학의 영향을 받은 후기구조주의적 입장에 가까웠다. 중기 이후에는 미국 기호학자인 C.S 퍼스의 이론을 흡수하면서 일종의 절충주의적 관점으로 바뀌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을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 실험적 시도"이라는 애매모호한 의미--어차피 정의하기도 애매하다는데 적절히 받아들인거 아닐까?--로 받아 들이고 있다. 그래서 그림에 점 찍어 놓은 것, 직사각형 형태가 아니고 왠지 건드리면 무너질 듯 한 건물, 불협화음이 가득한 음악같은 것들을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이는 상당부분 잘못된 인식으로, 점 찍어놓은 그림은 애초에 추상화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화가들이 하던 짓이고, 불협화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12음 기법을 시도한 [[아르놀트 쇤베르크]]도 모더니즘에 더 가까운 작곡가이다. [[현대미술]] 항목을 참고할 것. [[1990년대]]에는 [[세기말]] 분위기와 맞물려 [[2010년대]]의 [[특이점]]같이 유행어처럼 남용되던 용어 중 하나였다. 실제로 이 시절 잡지나 서적 등을 보면 이 단어가 상당히 애용된다. 간혹 포스트모더니즘을 좌파들의 이론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려는 일부의 견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이해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마르크스주의 자체도 일종의 거대 담론으로 보기 때문에, 이 역시 해체적, 비평적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다. 상황에 따라 친마르크스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 = 좌파는 절대 아니다. 이렇게 보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