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포합어 (문단 편집) == 기타 == 전세계적으로 가장 이질적으로 여겨지는 언어 유형인데, 주요 언어라 간주될 수 있는 언어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인들 기준으로 모어인 [[한국어]]와 주요 외국어(한국에서 지정된 제2외국어)를 따져보면 한국어와 [[일본어]]가 [[교착어]]이고,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영어]]가 [[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이고,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힌디어]], [[아랍어]]가 [[굴절어]]인 데 반해 포합어는 그나마 유명한 쪽이 [[이누이트어]], [[나와틀어]], [[마야어]], [[아이마라어]], [[마오리어]], [[그린란드어]] 등 상대적으로 굉장히 마이너하다. 또한 당연히 유엔 공식 언어에도 없는 유형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문명화가 덜되고 채집, 수렵 문화 등이 오래 잔존한 지역에서 주로 보이는 언어 유형이기 때문에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언어 형태는 이러한 포합어 계열이었다는 추측이 존재한다. 이후 문명의 발전과 함께 포합어는 [[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 [[교착어]], [[굴절어]]로 진화해나가고 그러한 변화를 겪지 않은 곳에 포합어가 일부 남게 된 것 아니겠냐는 가설.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가설이 있다.[[https://en.wikipedia.org/wiki/Morphological_typology#Cyclical_evolution|언어가 시간이 지나며 유형론적으로 주기를 돌며 변화]]한다는 것으로, 언어학자 딕슨(Robert Malcolm Ward Dixon)이 제시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형론적으로 진화하는데, 이것이 주기적인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언어는 [[굴절어]]→[[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교착어]]→굴절어 순서와 같은 순환 진화를 보이는데, 현대에 굴절어인 언어들도 [[영어|시간이 지나면 고립어]]가 될 것이고, [[중국어|고립어는 다시 교착어로 변화하며]], [[중세 한국어|교착어는 굴절어의 특성이 점차 생기는]] 등의 진화를 겪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영어]]는 과거에 굴절어였으나 현대에는 거의 고립어이고, 많은 유럽의 언어들이 [[러시아어]] 등이 속한 [[슬라브어파]][* [[불가리아어]], [[마케도니아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6개 이상의 격을 갖고 있다. 불가리아어, 마케도니아어는 예외적으로 격이 상당 부분 소실되어 주격, 호격 2개 격만 남아 있다.] 등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예전에 비해 굴절이 많이 퇴색한 것이 사실이다. 복잡한 굴절을 갖고 있다는 슬라브어파 언어들 역시 과거에 비해 격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중국어]]는 유서 깊은 고립어이지만 복수형(们), 완료(了) 등에서 교착어적 특성이 조금씩 나타난다. 그리고 [[한국어]]의 어미 중 'ㄴ데'와 같이 [[의존명사]] 구문인지 어미인지 [[자주 틀리는 한국어|헷갈리는 것들]]은 중세 한국어 시절까지만 해도 'ㄷㆍ' 등이 쓰인 의존명사 구문이었고, '-습니다'와 같은 어미 역시 본래 제각기 다른 어미들이 쓰인 '-ᄉᆞᆸ- + -ᄂᆞ- + -ᅌᅵ- + -다'였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형태와 기능이 융합해 하나의 어미로 여겨진다. 위 사이클 가설에 따르면, 문법 형태소 덩어리가 점차 융합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단순화함에 따라 굴절어가 되고 끝내 고립어가 되는 것이므로 역으로 추적하면 교착어 앞에 포합어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포합어가 옛 인류의 언어 습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가설에 포합어가 빠져 있기에 짐작밖에 하기 어렵겠지만, [[한자어]]를 보면 본래 문장 형식이던 것이 단어 단위로 뭉쳤으므로 고립어가 포합어적 특성으로 똘똘 뭉치는 것이 무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뒤에 포합어가 특정 접사를 경계로 토막이 나서 단위별 어순의 자유도가 생기고[* 중요한 내용이 먼저 머리에 떠오르고 이를 먼저 내뱉는 게 자연스럽다. 그런데 그 내용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전체 단위의 중간에 끼어 있다면 나중에는 포합성이 불안정해져서 끊어질 것이고, 이러면 본래 앞에 붙어 나오던 것은 일종의 구나 절로서 뒤에 나오게 된다.], 이로써 교착어가 되면서 형태론적 특성이 약해진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교착어, version=175)] [[분류:포합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