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폴란드/역사 (문단 편집) === 유대인과 폴란드인의 협력과 대립 === 일부 폴란드인들은 나치 점령기 [[홀로코스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도 했다. 일례로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폴란드 유대인]]인 자신의 아버지 [[브와디스와프 슈피겔만]]의 경험을 그린 만화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쥐]]》에서 폴란드인들도 나치 못지않게 유대인을 박해하고 국수적인 모습을 가진 사람들로 묘사했다. 그 대표적인 상징이 폴란드인을 [[돼지]]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돼지로 묘사된 폴란드인이 자신들이 차지한 집의 원주인인 유대인이 찾아오자 '히틀러가 너희 종족들을 끝장내버린줄 알았는데?!' 하면서 집단린치 후 목매달아 죽여버린 장면이 나온다. 또한 유대인 역사학자 에마누엘 링엘블룸은 유대인들이 수용소행 열차로 끌려갈 때 열차 주위의 폴란드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으며, 독일군과 손잡고 유대인을 잡으러 다닌 반유대주의자들이 많다고 일기에 기록했다. 독일 점령기 폴란드에서는 폴란드인의 유대인 밀고뿐만 아니라 폴란드인 자신들이 직접 유대인을 살해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41년]] 7월 10일에 예드바브네(Jedwabne)에서 폴란드 주민들이 유대인 남녀노소 340여 명(최소 수치)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것이다. [[독일 국방군|독일군]]은 이 학살 행위를 주민들에게 직접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선전용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방관하였다. 후일 폴란드계 미국인 역사학자 얀 그로스(Jan Gross)가 《이웃들》(Neighbors)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여 폴란드인들이 주도한 이 학살을 고발했다. 그 뿐만 아니라 종전 이후(!)에는 키엘체(Kielce)에서도 폴란드인에 의한 유대인 [[포그롬]]이 발생, 공격당한 유대인 200명 중 42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후로도 몇 년간 폴란드에서는 생존한 유대인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여 1,000명에서 2,000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살해되었다.[* 전전 폴란드 유대인이 워낙 많아서 적어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 폴란드에 남은 유대인은 50,000명밖에 없었다. 유대인들은 거의 전부(90% 정도) 나치 독일에 살해당했고, 생존자도 대부분 소련을 비롯한 외국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부지했다. 즉 폴란드는 아직까지 남아있던 국내 유대인의 2-4%를 살해한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전후에도 팔레스타인 등 국외로 이주했으며 오늘날 폴란드에 남은 유대인은 1~2만 명에 불과하다. 중세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에게 비교적 관대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평범한 폴란드 민중들은 반유대적이었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폴란드 민족주의가 발흥하면서 [[반유대주의]]도 점점 더 강해졌고, 1차 대전을 계기로 폴란드를 분할한 3개국이 무너지고 난 후에는 [[포그롬]]이 빈발했다. 전간기 [[폴란드 제2공화국]]의 독재자 [[유제프 피우수트스키]]는 유대인들을 포용했지만 그가 죽은 후 인기가 떨어진 권위주의 군사정권이 민족민주주의와 같은 극우파와 타협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통제와 차별을 점차 강화했다. 그리고 이런 막장 취급을 받다 보니 [[폴란드 침공]] 때 소련 점령지의 유대인들은 폴란드보단 차라리 소련이 낫겠다면서 소련에 적극 협력한 편이고[* [[니얼 퍼거슨]]의 《증오의 세기》에선 적기(赤旗)를 흔들며 "소련 만세! 폴란드에 죽음을!" 하는 유대인이나, 백적의 폴란드 국기에서 흰 부분을 떼어내 붉은 깃발을 만드는 유대인들이 나온다. 저 머나먼 중앙 아시아로 실려가는 동포들을 보는 폴란드인들의 시점에선 뭐…], [[악순환|이게 또 폴란드인들에게 밉보이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폴란드인의 홀로코스트 가담은 전후 혼란과 공산정권 수립 이후로도 강성한 민족주의 분위기 탓에 이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전의 군사정권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떨어졌던 [[폴란드 인민 공화국]] 정부는 폴란드인 가담자 처벌에 주저했고, 당장 예드바브네 학살만 해도 학살에 가담한 폴란드인들은 대개 평범한 시민으로 살면서 천수를 누렸다. 공산정권이 무너진 오늘날에도 홀로코스트에 가담한 폴란드인의 존재는 현지에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고, 심지어 논의 자체를 억누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폴란드에서 집권하고 있는 극우정당 [[법과 정의]]는 2018년 폴란드인의 홀로코스트 가담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홀로코스트 법"을 제정했는데,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이주한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홀로코스트 학자들도 폴란드 정부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았으며, 심지어 원래는 최대 징역 3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러한 국제적인 항의 때문에 처벌이 완화된 것이라고 한다. 물론 폴란드인 전부가 유대인 배척에 앞장선 건 아니다. 또 다른 많은 폴란드인들은 유대인들을 도와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고타'(Zegota)로, 이 단체가 게토와 수용소에서 구출한 유대인의 수가 무려 6만여 명에 이른다. 또한 당시 유대인들의 탈출을 도와준 폴란드인들이 전체 성인 인구의 2%에 이른다는 사실을 봐도 꽤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제고타의 대다수는 가톨릭 교도였다. 여담으로, 이런 폴란드인들을 '''같은 폴란드인이 신고시에 더 나은 배급을 준다는 말에 혹해 고발하여 아우슈비츠로 끌려가게 하는 일도 잦았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