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표본조사 (문단 편집) === 가상의 사례 1 === 혹시 [[휴지]] 포장비닐 겉면에 적힌 제품설명서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휴지 따위가 뭐 그리 설명할 게 많겠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 중에 "파열강도"(bursting strength)라는 게 있다. 종이나 휴지 같은 재료에다 수직으로 압력을 가했을 때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것이 높으면 그만큼 질기고 튼튼한 휴지가 되지만, 이것이 낮으면 약간의 압력에도 버틸 수가 없다. 이제 여러분이 휴지 제조회사의 품질 관리자(QM)라고 가정하자. 여러분의 회사에서 만드는 휴지가 사내 기준 파열강도를 충족시키는지 확인해서 보고서를 올려야 한다. 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생산 라인에서 쏟아져 나오는 휴지들이 기준 파열강도를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전수조사를 염두에 둔다고 해 보자. 만약 전수조사를 하게 된다면, 공장에서 나오는 모든 휴지들을 전부 찢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여러분은 품질 관리자로서, 우리 회사의 휴지들이 모두 품질 기준에 합격한다는 보고서를 써서 만족스럽게 제출하게 되겠지만,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공장장은 기껏 만든 모든 휴지가 전부 갈기갈기 찢어발겨져 있다는 사실에 경악할 것이다. 시장에 내다 팔 휴지가 없어지는 것이다. 새로 만들어 낸 것만 팔면 되지 않겠는가 싶지만, 그럼 새 휴지들의 파열강도는 또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결국 또 일일이 찢어봐야 한다. 다른 상품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회사가 [[통조림]]을 판매하고 있고, 여러분은 통조림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위생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모든 통조림이 전부 따이게 되고, 소비자들에게 팔아치울 통조림은 없어지고 만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여러분의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있고,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더미]] 인형을 넣고 모의 충돌 실험을 기획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번에도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그 회사가 팔아치울 자동차들은 전부 형편없이 찌그러진 고철 덩어리로 변해버리고 만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여러분의 회사가 [[전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구의 [[평균 수명]]이 얼마나 될지 [[측정]]해야 한다고 할 경우, 전수조사를 했을 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어떻게 될지는 이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조사들을 가리켜서 "파괴 검사" 라고도 한다. 상품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를 하려면 부득이 상품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것. 결국 여러분은 모든 상품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포기하고, 무작위로 아무 상품들이나 일부 골라서 그것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데이터를 얻게 될 것이다. 조사에 필요한 상품의 수는 너무 많아서도 안 되지만, 너무 적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조사결과로 얻은 데이터는 물론 모든 상품들의 가치를 온전히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는 모든 상품들의 일반적인 가치를 추정해 볼 수 있게 한다. '''바로 이것이 표본조사의 한 가지 묘미다.''' 이런 종류의 조사에 있어서 표본조사는 사실상 필수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