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플라톤 (문단 편집) === 목록 === 현대에는 각 대화편들의 문체와 내용을 분석해 저술 시기를 초, 중, 후기 세 가지로 나눈다. 어떤 대화편들이 어떤 시기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약간의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합의가 이루어져 있고, 이 항목에서의 구분도 그에 따랐다. ★는 박종현 번역이 나온 대화편, ☆는 정암학당 번역이 나온 대화편이다. 그 밖에도 [[천병희]] 교수가 플라톤 대화편을 완역했다. '''1. 초기 대화편''' : 흔히 소크라테스적 대화편이라고도 부르며 플라톤 자신의 사상보단 소크라테스와 그의 사상을 묘사하는 데에 집중한 작품들로 추정되나 반론도 있다. 중후기의 형이상학적 어려움은 없으나, 대개 주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당혹스런 난관([[아포리아]])에 빠지고 말아 찝찝함을 남긴다. 독자 스스로의 생각을 유도하는 의도(즉 [[칸트]] 말마따나 '철학'이 아닌 '철학함'을 가르치려는 의도)로 쓰였다는 평이 많다. - ★☆[[소크라테스의 변명|소크라테스의 변론]] : 아테네 시민들에게 신성모독으로 고발당한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고 제목을 붙인 번역서도 있다. - ★☆[[크리톤]] : 사회계약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짧은 대화편이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동갑내기 친구였다. 소크라테스가 오해되는 알려진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이 대화편의 한 해석에서 유래한 것이다.[* 말 자체는 크리톤에 나와있지 않다. 문제는 소크라테스-플라톤 철학이 '악법도 법이다'라는 생각을 지지하는지 여부인데, 이 문제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박종현 교수와 이기백 교수는 '악법도 법이다'가 소크라테스-플라톤 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 - ★☆[[라케스]] : '용기란 무엇인가'에 관한 대화편이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산파로서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대화편으로 꼽힌다. 라케스(행동파)는 함께 등장하는 니키아스(지성파)와 함께 전장 경험이 많은 노장이며, 용기에 관해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다가 서로 툭탁대고 비아냥대고 쩔쩔매고 의기소침해지고 삐지고 하면서도, 그때그때 소크라테스의 적절한 중재, 조정, 유도를 받아가며 다른 대화편 화자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원만히 대화를 마치고, 자신들의 무지를 자인하며 소크라테스를 추켜세우게 된다. 논의 자체는 아포리아로 끝나지만 대단원에서는 [[호메로스]]를 인용하며 무지를 인정하는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탐구를 멈추지 않는 것이야말로 용기가 아니겠는가 하는 투의 실마리[* 물론 이 역시 용기의 본질 혹은 완벽히 정의된 개념이 아니고 용기가 드러나는 듯 보이는 한 사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아포리아가 해결되지는 않는 것이다.]도 남긴다. - ★☆[[뤼시스]] :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대화편이다. 플라톤의 초기 저작이라서 후기의 저작과는 상당히 상이한 분위기의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 탓에 플라톤의 작품들 중 가장 난해하다고 평하는 학자들도 있다. - ★☆[[카르미데스]] : '절제란 무엇인가'에 관한 대화편이다.카르미데스는 플라톤의 외삼촌이며, 소크라테스와 어울려 지내던 미소년 중 하나였다. 커서는 친척 형 크리티아스와 더불어 30인 참주정의 폭정을 주도했고, 이로 인해 소크라테스에게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혐의가 걸리게 되어 사형 판결에 영향을 끼친다. 카르미데스와 크리티아스의 젊은 시절부터 나타난 무절제한 성향, 그리고 이를 애저녁에 바로잡고자 노력한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묘사된다.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가 언급되는데, 소크라테스가 아닌 소크라테스 같은 현자인 척하는 크리티아스가 선수쳐 거론한다는 것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변명>>과 더불어 플라톤의 스승 변호적인 의도가 강하게 엿보이는 대화편이다. - ★☆[[에우티프론]] : 재판 받으러 가는 소크라테스에게 신관이었던 에우티프론과 만나면서 '경건함'에 대해 토론하는 대화편이다. 좀 어리숙한 대답을 하는 에우티프론을 소크라테스가 산파술로 살살 유도해서 건전한 개념 정의를 하도록 돕는다. 플라톤까인 [[버트런드 러셀]]이 드물게도 호평한 대화편이다. - 소 [[히피아스]] - 대 히피아스 : 현대에는 위서로 간주된다. - ★☆[[프로타고라스]] :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라는 주장으로 프로타고라스가 등장하는 대화편이다. 그런데 정작 이 대화편에서 프로타고라스가 직접적으로 인간척도설에 대해서 말하는 장면은 없다[* 일부 구절을 인간척도설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프로타고라스의 주장은 대화편 <테아이테토스>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며, 플라톤은 여기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이를 논박하고 있다.]. 파릇파릇한 30대였던 소크라테스가 당대 유명 인사였던 프로타고라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내용. 아직 젊은 시절이기 때문인지 다른 대화편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프로타고라스에게 살짝 밀리는 부분도 있고, 프로타고라스의 토론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든다며 대뜸 나가려고 하기도 한다. 후반부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시를 인용하면서 논리를 전개하는데, 구절을 아전인수식 해석하면서 순억지로 여겨질 수 있는 주장을 펼친다. 심지어 열심히 논쟁해서 결과를 놓고 보니 소크라테스 자신이 처음에 주장하던 것과 정반대의 결론을 나오기도.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이루는 지덕합일 등이 여기서도 등장하기 때문에 결코 허투루 볼 대화편은 아니다. - ★☆[[고르기아스]] : [[법률]], [[국가]] 다음으로 분량이 많은 대화편이다. 지금은 소실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어떤 농부가 이 대화편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플라톤에게 배움을 얻고자 아테네에 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죄를 짓는 것은 그 죄가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흔히 '지덕합일'이라고 표현되는 사상이 드러나있는 대화편이다. - ★[[이온(동음이의어)#s-3.1|이온]] : 소크라테스는 음유시인 '이온'의 성공이 기술에 근거한 것이 아님을 그를 상대로 한 대인논증을 통하여 논증한다. '''2. 중기 대화편''': 그 유명한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철인정치론이 등장하면서 플라톤의 사상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의 저작들이다. - ★☆[[메논]] : 초기와 중기 사이의 과도기적 대화편으로 간주된다. 플라톤 인식론의 중심을 이루는 '상기설'이 등장한다. - ★☆[[파이돈]] : 소크라테스의 사형 집행 날을 배경으로 한다.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소크라테스가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로 추앙받는 데에 기여한 대화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는 소크라테스의 영향에서 벗어난 플라톤의 독자적인 철학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대화편이다. 또한 저승의 존재를 증명할 때,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방법을 차용한 것이 보인다. - ★[[국가론|국가]] : 가장 유명한 대화편. 《법률》 다음으로 분량이 많으며, 10권으로 되어 있다. 다른 대화편들의 10배 분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 제목은 'politeia'로, '국가'보다는 '정치 체제'가 맞는 번역이다. 이 대화편에서 묘사되는 이상 국가의 모습은 현대의 관점으로는 전체주의 국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 한편으로 그 유명한 '동굴의 비유'가 나오기도 하고, 남녀평등사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참고로 고대 아테네인들은 여자를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애 낳는 기계로 취급했고, 부부간의 사랑 같은 개념보다는 남자끼리의 동성애 관계나 남자와 창녀(단, 당시의 창녀는 일반적인 창녀 개념과 조금 다르다)간의 관계를 더 고귀하게 여겼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 ★☆[[향연]] : '국가'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화편에 속한다. 향연에 참석한 사람들이 술을 퍼마시면서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 ☆[[알키비아데스(대화편)|알키비아데스 I]] : 현대 학계에서 위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는 대화편이다. 2와 마찬가지로 고대에는 진서로 간주되었다가 근대 이후로 위서로 간주되었는데 2에 비해 그 근거가 빈약한지라 요즘엔 대체로 진서로 간주하는 편이지만, 그런 논쟁을 떠나서 다른 어떤 대화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대화편으로 뽑힌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정암학당 역본의 번역자들이 후기에서 밝히기를 번역하면서 '플라톤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잘 쓸 수는 없지'라던가 '플라톤이 아니면 어떠랴. 이렇게 잘 썼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학계에서도 '진서이거나, 혹은 위서이되 플라톤에 해박한 무명의 저자가 쓴 특급 해설서' 정도로 취급하는듯. - ★☆[[파이드로스]] : '사랑'을 주요 주제로 하는 대화편이다. 플라톤 대화편 중에는 주제가 한 가지만이 아닌 것이 적지 않은데 후반에는 '문자 비판'도 주제로 나온다. '문자 비판'의 내용은 꽤 흥미로운데, 사람들이 지식을 익히기보다는 문자로 적어놓기 때문에 머리를 쓸 일이 적어져 기억력이 후퇴한다고 주장한다. 이 야기가 신문물에 비판적인 구세대의 꼰대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의외로 맞는 말일 수도 있는게,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고대의 '구전' 문학들은 전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으며, 당시의 시인들에 의해 몇날 며칠에 걸쳐 사람들 앞에서 공연되기도 했던 것들이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같은 것들을 전부 외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참작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저 둘을 포함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등등이 길긴 하지만 포인트가 의도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잘라서 낭송하기 쉽고 외우기 좋도록 의도적으로 중간중간에 반복되는 구절이 들어가 있다. 물론 그렇다 해도 대단한 일이다.] 따라서 글의 사용으로 옛날만큼 기억력을 사용해야 할 일이 없어지면서 기억력 후퇴를 우려하는 것이 비합리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 ☆[[에우튀데모스]] : 소피스트들의 궤변이 나오는데, 대화가 후반부에 가면 너는 개와 돼지의 형제고 아버지는 수퇘지고 하는 식으로 온갖 개드립과 패드립 대결이 펼쳐지며 엉망진창이 된다. 소피스트들을 풍자 혹은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대화편이다. - ★☆[[메넥세노스]] : [[페리클레스]]의 정부였던 [[아스파시아]]의 [[연설]] 내용이 주를 이룬다. - ☆[[크라튈로스]] : 크라튈로스는 소크라테스를 만나기 전까지 플라톤이 따르던 사람으로 보인다. 다만 동명이인이라는 의혹도 있다. 대체로 중기 대화편으로 간주되지만 후기 대화편으로 볼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어서 플라톤이 노년에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언어철학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는 대화편이다. 중기 중에서도 초기 대화편으로 추정되는 주요한 이유로 형상 이론이 다른 대화편에 비해 상당히 미비한 점, 책의 절반이 넘도록 소크라테스가 신들이나 여러 단어의 그리스어 어원을 추측하는 점 등 20세기 이전에는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언어에 대한 플라톤의 통찰이 빛나는 대화편으로 여겨진다. '''3. 후기 대화편''': 말년의 플라톤이 이데아에 대한 반박, 스파르타의 멸망 등을 겪으며 중기의 주장을 수정해나가고 형이상학적 세계관과 법치주의적 정치철학을 완성해나간 시기의 대화편이다. - [[파르메니데스]] : 플라톤이 본인의 이데아론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는 대화편이다.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대화편으로 간주된다. 이데아론에 대한 플라톤 나름대로의 대답이 제기되는 대화편이며, 그 내용 또한 상당히 철학적이며 분량도 꽤 되는 대화편이다. 제목이자 대담자인 파르메니데스는 플라톤이 스스로를 부친살해범으로 표현할 정도로 플라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이다. - ☆[[테아이테토스]] : 인식론에 큰 영향을 끼친 대화편이며, 특히 여기서 제시되는 '앎' 개념은 현대 인식론에서도 약간의 수정만 거쳐서 인정되고 있다. 후기 대화편이지만 초기 대화편의 형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소피스테스]][* 소피스테스가 아닌 소피스트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 영어로 쓰면 [[소피스트]]. 줄거리 상으로 [[테아이테토스]]의 바로 다음날이 배경이다. 전반부는 소피스트의 본질을 찾아가며 소피스트의 본질을 찾고자 그들의 기능(ergon)을 이분하는 내용이 주로 나타난다. 후반부에서는 존재론에 관한 내용이 나타나는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한편 후반부의 논의에서 형상결합이론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박종현 교수는 바로 아래의 《정치가》와 함께 플라톤 형상이론의 완성을 두 대화편으로 보기도 하였다. 현대 존재론의 거장인 [[하이데거]]가 그의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인용하는 바로 그 대화편이다. 대화의 주도자는 엘레아[* 참고로 엘레아는 플라톤에게 영향을 끼친 형이상학의 대부 [[파르메니데스]]의 고향이기도 하다.]에서 온 손님이며, 대담자는 지금까지 등장한 [[소크라테스]]가 아닌 테아이테토스이다. 그와 동명인 (젊은) 소크라테스도 존재하지만 주된 대화자는 위 둘이다. - ★정치가 : 줄거리 상으로 [[소피스테스]]의 다음날이 배경이다. [[소피스테스]]에서 등장한 손님과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스와 동명이인인 (젊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후반부 지도자의 모습을 그리며 날실과 씨실의 조합을 통해 정치가의 본질을 밝히려하는 부분은 플라톤의 정치철학적 관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후반부에는 법치에 대한 논의도 나타나는데, [[천병희]] 교수는 이에 대해 치자는 하부구조를 통해 백성들이 잘 살게끔 해야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법률을 어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플라톤의 정치철학을 알기 위해서는 《국가》와 《법률》과 마찬가지로 이 대화편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 ★☆[[티마이오스]] : 우주론을 다루는 대화편. 일종의 목적론적 우주관을 담고 있는데 고대에서 중세까지 서양인들의 세계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라파엘로 산치오]]의 유명한 그림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이 들고 있는 책이 바로 이것이다. 한편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저작 '서양철학사'에서 이 티마이오스를 별 씨잘데기 없는 책이라고 씹어댄 바 있다. - ★☆크리티아스 : 극 상으로는 티마이오스와 이어진다. 작중 크리티아스는 예로부터 그 유명한 참주 크리티아스겠거니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그냥 동명이인[* 정확히는 참주 크리티아스(4세)의 할아버지인 크리티아스(3세). 격세대로 이름을 물려받는 게 고대 그리스의 흔한 전통이었다.]인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작중 중요한 주제가 [[카르미데스]]의 주제인 '절제'와 짝을 이루는 '오만'이라는 점에서 역시 전자를 의식시키는 면이 있다. [[아틀란티스]]에 대해 언급하는 최초의 문헌인데, 플라톤은 이상 사회의 모습을 아틀란티스라는 가상의 대륙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화편은 완성되지 못했고, 내용이 중간에 뜬금없이 뚝 끊겨버린다. 노년의 플라톤이 '법률'편의 저술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대화편의 저술을 포기했다고 보기도 한다. - ★☆필레보스 : '즐거움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 ★☆법률[* 정암학당 저서 출판을 보통 담당하는 [[아카넷]]이 아닌 나남에서 출간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한국연구재단 번역총서를 담당하는 나남에서 출판하게 된 것으로 차후 정암학당 전집에 포함될 예정이다.] : 플라톤 최후의 저서이며 대화편들 중 분량이 가장 많다. 소크라테스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대화편이며, 대신 플라톤 자신이라고 볼 수 있는 익명의 아테네인이 등장한다. 플라톤은 이 대화편을 퇴고하지 못하고 죽었고 플라톤 사후에 한 제자가 출판했다. 즉, 다듬지 않은 초고 상태로 출간된 것이다.[* 이 얘기에 대해서는 진위 논란이 있으나 어쨌든 대강 다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문장이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플라톤의 작품들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감동이나 잔재미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려워서 플라톤이 힘을 잃고 골골대던 시절의 증거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많다. 이런저런 이유들 때문에 한때는 위서로 간주되기도 하였지만, 현대 학계에서는 통상적으로 플라톤의 진본으로 여긴다. 다만 [[국가]]와는 내용상 다른 점들이 더러 있는데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학자들 간에 논란이 진행중이다. 전반적으로 과거 주장했던 철인정치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안으로 [[법치주의|민중이나 엘리트가 아닌 법에 의한 통치]]를 주장하는 내용.[* 물론 이러한 주장에 대해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박종현 교수의 《헬라스 사상의 심층》이란 책에서는 플라톤이 《국가》에서 지니던 생각을 《법률》에 와서 수정한 것이 아니라 《법률》이 《국가》에서 플라톤이 가지고 있던 주장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는 해석의 문제이므로, 확실한 해석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여담으로 이전의 대화편들에서 동성애 묘사가 상당히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성애를 금지해야 한다는 대목도 나온다.[* 사실 플라톤 대화편에 나오는 동성애 묘사 상당수는 당시에 실제로 성행했던 소년애를 묘사했을 뿐에 가깝다. 법률 이전 플라톤의 동성애에 관한 관점은 논란이 분분한 주제.] 그런데 이건 동성애 혐오라기보다는 임신 목적이 아닌 성행위를 반대한 것에 가깝다. 동성애뿐만 아나라 부부간의 성행위라도 임신 목적이 아닌 성행위는 금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여자들로 구성된 성행위 감시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금 보면 영 황당한 주장인데, 이 문서의 정치철학 단락을 쭉 읽어보면 이 양반이 어떤 생각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 대강이나마 알 수 있다. '''4. 임시 분류''': 위서로 여겨지거나 아직 저자가 합의가 되지 않은 대화편들이다. - ★☆에피스톨라이(편지들/서한집/서간집) : 현대까지 전해지는 플라톤의 저술 중에는 대화편뿐만 아니라 열세 통의 편지들도 있다. 이 편지들은 플라톤의 생애에 대한 중요한 자료이고, 일부 편지들에는 플라톤이 자신의 철학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을 담겨 있기도 하다. 제7, 8 서한은 대개 진본으로 여긴다. - ★☆미노스 - ★에피노미스[* 박종현 《법률》에 '미노스'와 '에피노미스' 번역이 부록으로 딸려 있다.] - ☆[[알키비아데스(대화편)|알키비아데스 II]] : 《알키비아데스I》과 마찬가지로 고대에는 진서로 간주되었으며, 근대 이후부터 대체로 위서로 간주된다. 위서로 볼만한 근거가 《알키비아데스I》과는 달리 분명하기 때문에 위서가 거의 확실하지만, 《알키비아데스I》과 마찬가지로 플라톤 대화편의 하나로 들어갈 가치가 있다. '기도에 관하여'(peri proseuches)라는 부제가 붙어있으며, 알키비아데스와 플라톤이 기도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신에게 기도를 드릴때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라는 논의에서 시작하여,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기도가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라는[* 예를들어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다며 그것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주장으로 이어지고, "돈을 주세요", "나를 XX로 만들어주세요" 같은 기도를 드릴바에는, 신에 대한 신뢰를 전제한 단순한 기도가 오히려 더 좋다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사람과 라케다이몬 사람의 기도를 비교하는데, 아테네 사람들은 온갖 휘황찬란한 퍼포먼스와 재력으로 제사를 지내고 온갖 소원을 아무렇게나 쏟아내는 반면, 라케다이몬 사람들은 소박하게 "좋은 것과 아름다운 것을 주세요"라고 기도하기에 신은 라케다이몬의 손을 들어준다며 말한다.[* 소크라테스 曰 예언자가 그(아테네 사람)를 불러 한 대답은 다름 아니라(신이 다른 대답을 허용하지 않은 게 분명하니까) 이런 것이었네. 예언자는 그에게 "암몬께서 아테네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 자신은 그리스 사람들의 갖가지 신전들보다 라케다이몬 사람들의 말조심을 더 바란다"고 말했다더군요.(149b)] - 테아게스 - 클레이토폰 - 히파르코스 - ☆에라스타이(연인들) - 호로이(용어 해설) - 기타 위작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