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피아노 (문단 편집) === 수명 === [[바이올린]], [[기타]], [[류트(악기)|류트]][* 일례로, [[https://youtu.be/khy1nbjkFNM|이 연주]]는 2013년에 한 것인데, 연주에 사용된 바로크류트는 1610년에 제작된 것이다!] 등이 몇 세기 동안이나 사용되는 예가 있는 것과 달리([[스트라디바리우스]] 등), 피아노는 수명이 유한한 악기다. [[야마하]]에 따르면 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졌을 경우 대개 사람의 수명과 비슷하다고 한다. [[목재]] 자체의 수명 보다는 기계적인 부품의 수명이 유한하다. 그러나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하고 [[습도]]의 연간변화가 들쭉날쭉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목재악기의 수명이 짧아지기 쉽다. 많은 중고 피아노가 주인을 꼬마 때 만나 그를 한 명의 피아니스트로 키워내고 악기로서의 수명을 다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고가의 그랜드 피아노는 백 년을 훌쩍 넘겨서 사용되는 일이 잦다.[* 특히 [[재즈]]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전국에 무수히 많은 피아노가 남겨진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고 한다.] 물론, 피아노가 갓 태어났을 때 브랜드의 장인들이 노력해서 부여한 [[음색]]은, 앞 단락에서 서술됐듯이 50년 ~ 100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소실된다. 단지 주기적인 [[튜닝]]과 조율사들의 노력으로 좀 더 오래 연장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그랜드 피아노가 젊은 시절의 음색을 잃고 노년기로 들어가면, 소위 말하는 [[빈티지]] 피아노의 소리로 변한다.[* 메이커마다 변질되는 방향이 다른데, 야마하나 스타인웨이는 금속성의 소리가 강해진다고 하고, 나쁘게는 깡통 소리라고 한다. 반대로 어떤 메이커는 점점 어두워지면서 먹먹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클래식 음악에서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때가 되면, 피아노의 운명이 결정된다. 유명한 홀에 있었고,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손을 거쳤거나 홀의 첫 그랜드 피아노였다는 등의 역사성이 있는 피아노의 경우만 계속 창고에 소장하기로 결정된다. 음악에 관심없는 [[일반행정직 공무원]]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면, 예산 문제로 팔지 않고 그렇게 낡은채 여전히 공연장에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신축 [[호텔]]로 옮겨가서 인테리어로 여생을 보낸다. 팔린다면 개인에게 넘어가서 어린 [[피아니스트]]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중국으로 배를 타고(!) 수출돼서 피아노 학원에 설치되어 초딩들에게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마구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나무가 고갈돼서 요즘 악기는 예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션에게 넘어간다면, 나무와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싹 교체해서 다른 피아노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덧붙이면, [[일렉트릭 기타]]와 일렉트릭 베이스에서는 아주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만약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면, 나무의 강도가 너무 낮아져서 스스로 부서질 수도 있다. 업라이트라면 안의 상태가 엉망일 가능성도 높다. 이러면 거의 버려진다. 하지만 앞서 나열한 상황을 모두 피했다면, [[재즈]]와 [[로우파이]]에서 수요가 생긴다. 수천만 원, 억대에 달하던 피아노는 비싸도 5백만원, 싸면 100만 원 이하에 해당 장르의 뮤지션들에게 넘어간다. 건반에 금이 가면 [[록타이트]]를 바르고, 리드나 리드 프롭에 문제가 생기면 리드를 통째로 떼어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말년에 다른 음악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