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피휘 (문단 편집) ==== 북한 ==== [[전제군주제]]를 넘어 나라 전체가 하나의 [[사이비 종교]]화된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김일성|일성]]'과 '[[김정일|정일]]' 및 '[[김정은|정은]]'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만약 김씨가 아니라 다른 성이라고 해도 저 이름들은 일반인의 사용이 아예 금기시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정일', 2012년부터 '정은' 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들은 강제로 개명하도록 했고, 새로 태어나는 아기에게도 지어줄 수 없다. 북한의 3대 세습 바람은 이 풍습에도 예외가 아니라 2010년 초에는 전국적으로 성이 김씨인지의 여부를 불문하고 '[[김정은|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개명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고 한다. [[한자]]가 다른 [[동명이인]]이라도 얄짤없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3127082|#]] 게다가 이것도 기가 막힌 일인데, 아예 정은과 발음이 비슷한 '정훈', '정운' 같은 유사한 이름에 대해서도 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6337734|#]][* 다만 '김정훈'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북한 언론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정운'이라는 이름 역시 '김정운'이라는 이름의 영화배우도 있는데다 영화 재방영 시 이름을 지우지 않고 '윤정운'이라는 인물이 북한 언론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이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금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 탈북자 유튜버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정윤'도 금지 이름이 아니라고 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리설주|설주]]'라는 이름도 사용 불가능하다고 언급되었으나 2017년 기사에서 상업성체육단 소속 교예선수 가운데 '리설주'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금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김주애]]가 공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북한 당국에서 이름이 '주애'인 주민들의 이름을 바꿀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2110007|관련 기사]]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은 자식의 [[생일]]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이나 [[기일]]과 같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당일 혹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면 이를 피하기 위해 [[출생신고]]를 할 때 원래보다 더 늦게 태어났다고 하고[* 김일성 사망 3주기(1997년 7월 8일) 다음날(1997년 7월 9일) 태어난 탈북 유튜버 [[강나라]]는 김일성 사망일 주변 3일(7월 7, 8, 9일)은 출생신고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북한에서의 법적 출생신고일이 1997년 7월 11일이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사망하면 원래보다 더 늦게 사망했다고 신고한다. 길면 한 달 가량이고. 이 작자들은 피휘를 넘어서 독재자의 생일까지 가리는 동서고금에도 없었던 [[전대미문]]의 풍습을 창조했다. 그런데 상기한 것처럼 피휘를 하는 문화권은 원래는 부모자식간에도 피휘를 하는데, 김정일은 아들들에게 자신과 같은 正을 넣어 이름을 지어 자신들은 피휘의 관습을 안 지키면서 주민들에게는 지키라고 강요하고 있다. 김정일의 이런 작명법은 오히려 일본식 통자(通字) 개념에 가까운데, 김정은에게 정통성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김일성의 아들들인 김정일과 김평일, 김영일, 김만일 역시 이와 같은 사례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김일성이 日을 쓰는 데 반해 그의 아들들은 一을 쓴다.[* 김일성의 본명은 김성주이고 김일성은 나중에 바꾼 이름이다. 동생인 [[김영주(북한)|김영주]]의 이름으로 미루어 볼 때 '주'가 돌림자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역시 본래는 一을 썼지만 '김일성의 정통 후계자'임을 내세우기 위해 日로 개명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3/2010070300055.html|#]][* 재미있게도 이런 모습은 중세 '''일본'''이나 근세 이전 혹은 현대 일부 입헌군주제 '''유럽''' 국가와 비슷하다. 목적까지 비슷한 것만은 아니지만 형식은 대강 비슷한 면이 있다.] 피휘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통치자의 이름은 다른 글자들보다 굵고 큰 글씨로 쓰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이름을 강조하는 것이니 이름을 피하는 피휘와는 반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로제타 석]] 같은 [[고전 이집트어]] 문헌에서 신이나 왕의 이름을 나타내는 [[이집트 상형문자|상형문자]] 주위에 테두리를 쳐서 강조했던 관행에 비견할 만하다. 즉 북한에서는 방법은 좀 다르지만 고대에나 하던 짓을 하고 있는 셈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서는 글씨 크기는 다르게 조절하기 힘드니 이건 포기하더라도 굵기라도 다르게 처리하기 위해 특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한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많은 폰트들은 [[유니코드]]의 [[PUA]] 영역에 보통 글씨보다 굵게 처리된 '김ㆍ일ㆍ성ㆍ김ㆍ정ㆍ일ㆍ김ㆍ정ㆍ은'을 할당해 넣었다.[* [[PUA]]는 해당 문서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니코드에 공식 수록되지 않은 문자를 처리하고자 할 때 이용하는 영역이다. 북한이 굳이 PUA 영역에 해당 글리프들을 수록한 이유는 해당 글리프들을 유니코드 정식 문자로 추가하려다가 유니코드 컨소시엄으로부터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의 [[IME]]도 김씨 3대의 이름이 입력되는 걸 감지해서 자동으로 굵게 처리된 글리프로 치환한다고 한다. 이외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칭호가 한동안 [[장군]]이었던 탓에(내각 수상 김일성장군 식으로) 정작 북한군 내의 장군들을 장군이라 칭하지 않고 '장령'이라 칭하기도 한다. 칭호에 대한 피휘인 셈.[* 북에서는 주석, 수령, 원수, 장군이라는 칭호 모두 김일성 김정일만의 것으로 만들어서 영구결번화, 다른 누구에게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주석 역할인 김정은의 호칭은 국무위원장이다. 그런데 김정은을 직접 영접한 아이들이 김정은을 '아바이 수령님'이라고 일컬었다는 북한 뉴스를 보아 김정은은 아이들이 이렇게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의 칭호를 써서 높여 불러주는 것을 좋아하는 듯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