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핍진성 (문단 편집) === 현실 개념 차용 === 현실의 개념을 가져오는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국', '황제' 같은 단어를 쓰거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토스]] 종족의 직책에 '집정관', '법무관' 같이 로마 제국 시대의 단어를 주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배경이 우주인 SF 장르이고 외계 종족의 직책은 창작자가 어떻게 설정하든 자유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개념을 넣어줌으로써 독자들은 현실의 그 개념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된다. 프로토스는 초능력과 오버 테크놀러지가 난무하는 외계 종족임에도 플레이어는 고결함, 싸움에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 등 고대 로마의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스타워즈 또한 마찬가지로 은하계를 배경으로 하는 서사물에 전근대시기에나 존재했던 황제와 제국이라는 단어를 넣었음에도 관객들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제국이란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 지배욕, 무력 등을 자연스레 연상하게 된다. 반대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은하 제국(스타워즈)|은하 제국]]'이 다른건 모두 같지만 이름만 '은하 깐따삐야'였다고 해보자. 창작물의 명칭은 창작자가 어떻게 설정하든 자유지만 이렇게 해버리면 독자들은 현실의 배경지식에서 오는 이미지와 심상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은하 깐따삐야'라는 국가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고 왜 현실의 '제국'과 같은 분위기를 보이는지를 따로 분량을 할애해서 설명해야만 한다. 이런 식으로 순수 100% 밑바닥부터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핍진성을 끌어올리려 하다 보면 많은 분량과 역량이 필요하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작가들에게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묘사할 결과물이 결국에 공화국, 제국처럼 현실에 있는 것이라면 현실의 배경지식을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크지 않다. 이러한 실제의 개념이 차용된 세계는 엄밀히 말하자면 실재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세계와 전혀 연관이 없는 세계가 만약 실재한다면 '제국(Empire)'이라는 표현을 쓸 리도 없고, 국가 체계도 실제 세계와 비슷할 순 있어도 완전히 같을 리야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작물에서 가상 세계를 만드는 것은 완벽히 그 자체로 실재하는 것이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데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이입을 시키는 데에 주안을 두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톨킨]]이 기존 언어/문화 표현을 활용하는 방법을 쓰지 않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낸 것은 앞선 단락에서 언급한 "이런 세계가 실재할지도 모른다"와 같은 사실감까지도 표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톨킨은 이를 더 보강하고자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어딘가에서 들은 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일 뿐"이라는 식으로 설정해두고 있다.] 이와 같은 시도는 핍진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운 개념이기에 '''독자들이 이해하기 매우 어려워지고 [[진입장벽|작품의 허들]]이 높아진다'''. 핍진성을 밑바닥부터 끌어올린 것도 모자라 [[퀘냐]] 같은 인공언어까지 창조했음에도 그 정교함과 사실감에 많은 독자들이 감탄하고 이입하는데 성공한 [[톨킨]]의 창작이 그만큼 대단한 창작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