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소서체 (문단 편집) == 사례 == 그 유래가 상당히 오래된 어투인데, '''신라 [[문무왕]]''' 때에 지어진 [[향가]] [[원왕생가]]에서는 >無量壽佛前乃 / 惱叱古音多可支白遣賜立 (원문) >無量壽佛 前에 / 닏곰다가 ᄉᆞᆲ고샤셔 (양주동 해독) >무량수불 앞에 / 일러다가 사뢰소서 (해석) 라는 구절이 등장하여 적어도 [[7세기]]부터는 "-샤셔" 또는 "-시셔"의 형태로 하소서체가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103년]]''' [[송나라]] 사신 손목(孫穆)이 [[고려]]를 방문한 뒤 쓴 《[[계림유사]]》에서는, >延客入曰屋裏坐少時。語話曰替里受勢。... 借物皆曰皮離受勢。... 相別曰羅戲少時。 >---- >손님을 모실 때[延客入]는 屋裏坐少時(옥리좌소시; 올라주소서)라 한다. 말할 때[語話]는 替里受勢(톄리수세; 들으소서)라 한다. ... 물건을 빌릴 때[借物]는 모두 皮離受勢(피리수세; 빌리소서)라 한다. ... 서로 헤어질 때[相別]는 羅戲少時(라희소시; 여의소서)라 한다. 라고 하여 [[고려]] 사람들 사이에서도 하소서체가 흔히 쓰였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고려가요]]에서도 하소서체를 찾아볼 수 있다. 가령 〈[[가시리]]〉에서는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라는 구절이 등장하는데, 이는 "서러운 님 보내옵노니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로 번역할 수 있다. 〈[[만전춘]]〉에서도 "약(藥)든 가ᄉᆞᆷ을 맛초ᄋᆞᆸ사ᅌᅵ다(약 든 가슴을 맞추옵사이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한글이 창제된 [[15세기]] 이후에는 하소서체가 쓰인 자료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때문에 이 시기부터 전근대의 하소서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의 불교 서적을 비롯한 문어체 자료뿐만 아니라, [[노걸대]] 및 [[번역박통사|박통사]] 언해본 등의 구어체 자료에서도 하소서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하소서체가 지금의 [[하십시오체]]와 같이 일상적으로도 쓰였음을 알 수 있다. >臣下ᄃᆞᆯ히 ᄉᆞᆯᄫᅩᄃᆡ 가디 마ᄅᆞ쇼셔 우리 가아 推尋ᄒᆞᅀᆞᄫᅩ리ᅌᅵ다 ᄒᆞ고 모다 推尋ᄒᆞᅀᆞᄫᅡ 가니 (원문) >신하들이 사뢰되, "가지 마소서. 우리가 가서 추심하오리이다." 하고 모두 추심하여 가니. (해석) >---- >《[[석보상절]](1447)》 권3 中 >不知道下處 不曾得望去 大舍休怪。(한문) >브리여 겨신 ᄃᆡ 몰라 보ᅀᆞ오라 가디 몯ᄒᆡ야 잇대이다 얼우신하 허믈 마ᄅᆞ쇼셔 (언해) >묵고 계신 곳을 몰라 뵈러 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이여, 허물 마소서. (해석) >---- >《[[번역박통사]](1517?)》 상권 中 근현대 문학 작품 중 하소서체가 쓰인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s-2|진달래꽃]]이 있다. 한글 성서 중 1937년에 완성되어 1952년에 개정이 된 한글 개역판 성서의 대화 내용을 보면 하소서체에 대해 알 수 있다. >마태복음 19:10 - 제자들이 가로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찐대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삽나이다." >마가복음 10:2 -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내어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성경을 제외한 현대 기록물 중에선 [[4.19 혁명]]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은, 당시 한성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진영숙이 시위에 참여하기 전 어머니께 남긴 편지글 형식의 유서("…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에서 이 문체가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또 [[곽영주]]는 하소서체를 입말로 쓰던 인물로 유명하여 영상 매체에 등장하면 이 말투가 꼭 묘사된다. [[이상(작가)|이상]]의 작품 '이런 시'에도 하소서체가 쓰였다. >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 내 한 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 > >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 > 이상 - 이런 시 中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