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이네센 (문단 편집) === 제국군 점령 === 이후 한동안 평화롭게 지내는가 싶더니 우주력 799년 벽두부터 제국군이 [[페잔 자치령]]을 무력 병탄하고 동맹령으로 쇄도하면서 행성 전체가 공황에 빠지게 된다. 이 당시 기록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여 매우 혼란스러워 앞뒤가 맞는 것이 없었다. 누구는 눈앞의 위기에서 눈을 돌리려는 시민들이 [[환락가]]에 모여들어 알코올 중독과 싸움이 넘쳐났다고 기록했고, 다른 이는 종말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인해 환락가조차 조용했다고 기록했다. 누구는 절망에 빠진 국민들 때문에 매우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기록했고 다른 이는 위기에 빠졌지만 음악과 농담은 활성화되었다고 기록했다. 이처럼 당시의 분위기에 대한 당대인들의 기록조차 서로 모순적인 원인을 '절망하기에는 낙관적이고 낙관적이기에는 비관적인 상황, 즉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의 패배 이후 동맹의 우주함대는 (양 웬리 함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두 와해되어 수도 하이네센은 물론 동맹의 영토 전역이 제국군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지만 불패의 명장 [[양 웬리]]와 그의 함대는 건재하니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고 여겨졌다거나, 양의 양자인 [[율리안 민츠]]가 [[헨슬로]] 판무관과 함께 제국군 구축함 [[하멜른 4호]]까지 노획하여 [[페잔 자치령]]을 탈출하는 쾌거로 시민들을 통쾌하게 만들어 사기를 끌어올렸다는 점 등에서 찾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해석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작중에서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작중 묘사를 보면 율리안의 활약에 열광하여 그를 영웅시하는 동맹 시민들의 모습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영웅담에 집착하여 당면한 위기의 절망감에서 눈을 돌리려 하는 일종의 회피에 가까운 부정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기적의 양'이 어떻게든 그 상황을 해결해주리라는 기대 역시 제국군의 전력이 10배 가까운 압도적 우위를 가진 상황에서 도저히 정면대결이 불가능하여 그나마 국내 게릴라전을 통해 제국군의 공세를 방해하고 지연시키는 길을 선택했지만, 그조차도 제국군이 일단 수도등 요충지 공격을 시작하면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어 무리한 도박수를 던져야 했던[* 게릴라전을 통해 원거리 침공군인 제국군을 최대한 소모시킴으로써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킨다는 양 웬리의 대전략을 생각하면 [[버밀리온 성역 회전]]은 지나치게 빠른 시기에 벌어진 결전이다. 게다가 양 웬리는 이 한번의 결전에 모든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조기 결전을 유도하기 위해 동맹령 각지로 분산시켜놓은 전력이 그대로 남아있으니 라인하르트의 입장에서는 설령 패배한다 해도 본인만 무사히 탈출하면 재도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양 함대의 전력에 충분한 타격을 입혀두기만 하면 전략적으로는 손해보지 않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양 웬리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 역시 개인을 비현실적으로 영웅시함으로써 현실의 위기와 난국을 직시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일종의 반민주주의적인 [[개인숭배]]라고 비판받는 쪽이 작품의 주제의식에 어울리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서술이 작중에서 가지는 의미는 말기의 동맹 사회가 보이는 혼란상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쪽이 더 적절할 것이다. 썩어도 민주주의 사회인지라 구성원 개개인의 행동에 직접적인 억압과 통제가 가해지지 않을 정도의 자유는 보장되었지만 사회 전체의 여론과 분위기를 (가능하면 건설적인 방향으로) 유도할만한 권위는 사라진 상태였기에 눈앞까지 다가온 참극으로 절망에 빠진 시민들 각각이 누군가는 술과 말초적 쾌락으로 그 절망을 잊으려 하고, 누군가는 그렇게 날뛸 기력마저 없을 정도로 깊게 절망에 빠져들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음악과 농담따위로 애서 공포와 절망을 잠시나마 달래려 하는 등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사회 전체의 반응을 취합하여 객관적으로 정리할 언론등의 기능 역시 쇠약해진 탓에 모든 이들이 자신의 주변만을 보고 기록으로 남겼을 뿐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이는 없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도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해당 시기, 전쟁의 여파로 성간유통망이 마비되어 양 웬리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마치 래빗]]에서도 재료 부족으로 인하여 일부 메뉴를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전쟁의 와중에도 만석인 레스토랑을 칭찬하는 양 웬리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의 삶이 우선'임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웨이터의 대화 역시 소설의 주제를 드러내는 장면 중 하나라고 볼만할 것이다.말하자면 어떤 이념이나 체제보다도 사람의 삶이 가장 우선이라고 여기는 태도야말로 양 웬리가 가장 좋아하는 삶의 태도이지만,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전쟁의 영향이란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다는 것. 어쨌든 [[양 웬리]]는 유격전으로 제국군을 번번히 패퇴시키고,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을 죽이기 직전까지 갔지만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라인하르트의 작전을 무시하고 독단으로 바라트 성계에 진입하여 동맹 정부에 항복을 강요했다. 항복에 앞서 제국군은 [[궤도 폭격]]을 가해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를 날려버렸고, [[욥 트뤼니히트]]가 반대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항복을 관철시키면서 동맹은 패배한다. 수도 하이네센은 처음으로 제국군에게 점령당했고, 동맹 정부는 치욕스러운 [[바라트 화약]]을 맺어 제국의 속국이 되어야 했다. 이후 [[은하제국 고등판무관부]]가 [[하이네센폴리스]]에 설치되고, 제국군 16개 연대가 하이네센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런데 [[양 웬리]] 모살을 두고 [[로젠리터]] 연대가 반란을 일으켜 [[시가전]]이 벌어졌으며,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이 사망하면서 동맹은 다시 한 번 제국군의 침공을 목전에 두게 된다. 동맹 정부는 시민과 언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사태의 진실을 숨겼지만 그마저도 라인하르트가 직접 폭로하면서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또 한 번 공황에 빠진 하이네센 시민들은 우주항에 몰려갔고 치안경찰과 충돌하여 대규모 유혈사태를 일으켰다.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이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분전했지만 패배했고, 수도 하이네센은 제국군에게 점령당하기 직전 [[록웰]] 대장이 일으킨 쿠데타에 먼저 제압당했다. [[조안 레벨로]] 의장을 살해하고 수도를 장악한 록웰 대장은 순순히 제국에 항복했고, 제국은 다시 한 번 하이네센을 점령했다. 하이네센을 점령한 라인하르트는 [[조안 레벨로]]의 묘를 참배하고, 록웰과 반란장교들을 처단하였으며 구 동맹의 관료와 군인들을 포용하고 [[겨울장미원의 칙령]]으로 동맹을 멸망시키는 등 필요한 작업을 했고 [[양 웬리]]를 정벌하려고 했다. 양 웬리 정벌은 갑자기 벌어진 [[로이엔탈 원수 탄핵사건]]과 [[하이네센 대화재]]로 잠시 미루어졌지만 우주력 800년이 밝자 다시 원정에 나섰다. 라인하르트가 원정을 나간 사이 하이네센은 렌넨캄프 제독의 부장이었던 [[알프레트 그릴파르처]] 대장이 관리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