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트(블랙서바이벌) (문단 편집) === 약점과 트라우마 === 섬 밖에 있을 때 믿었던 동료들이 자신만 빼고 데뷔한 데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녀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같은 음악을 연주하던 멤버들이 자신과 자신의 믿음을 배신한 것이니까요. 이후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충격도 충격이었겠지만, 자신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떠났으니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지 않았을까요? 애석하게도 그녀를 버리고 나간 친구들은 꽤 잘 풀리는 듯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한 번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괜찮더군요. 오히려 그녀가 빠졌기에 음악이 더 좋았던 걸지도요. 다른 멤버들도 좋았지만, 보컬과 기타리스트가 정말 수준급이었거든요. 뭐 친구들에게 버림받은 건 안타깝지만, 충분히 그럴 만 했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상업적인 음악은 '진짜 음악'이 아니라면서 모든 후원을 거절했다고 하니까요.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밴드를 하는 생활. 말이 좋아 꿈꾸는 청춘이지 그 사람들의 생계는, 미래는 누가 책임져주죠? 그리고 '음악으로 뭔가를 해내겠다'는 것도 말만 좋지 결국 뭘 하고 싶은 건지도 명확하지 않고요. 결국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상을 쫒는 자기자신에 만족하고 있던 거 아닐까요? 그녀가 섬에서 보여주는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면 충분히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그런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요. '배고픈 예술가'에 도취된 사람들. 예술은 가난에서 나온다는 환상을 가지고 자신이 고흐라던가, 베토벤이라던가 그런 사람과 동일시하는... 그녀도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뭐, 아니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너무 자기중심적인 이상주의자에요. 사람은 꿈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고, 구체적이지도 않고 모호한 신념만 가지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그렇게 꿈 속에서 살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꿈꾸던 이상을 잃기 싫어서 아둥바둥 대는 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요. - 담당 보조연구원 Dr. S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