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계령 (문단 편집) === 정덕수의 시 === 2번 항목의 '한계령' 노래의 원본인 ‘한계령에서’는 1981년 정덕수에 의해 처음 쓰였다.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매일지. >삼만육천오백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과 체념 사이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담배 연기빛 푸른 별은 돋을까 > >저 산은, >추억이 아파 우는 내게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상처 아린 옛 이야기로 >눈물 젖은 계곡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저 산은, >구름인 양 떠도는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홀로 늙으시는 아버지 >지친 한숨 빗물 되어 >빈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 >온종일 헤매던 중에 가시덤불에 찢겼나 보다 >팔목과 다리에서는 피가 흘러 >빗물 젖은 옷자락에 >피나무 잎새 번진 불길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애증(愛憎)의 꽃으로 핀다 >찬 빗속 꽁초처럼 비틀어진 풀포기 사이 하얀 구절초 >열 한 살 작은 아이가 >무서움에 도망치듯 총총이 걸어가던 >굽이 많은 길 >아스라한 추억 부수며 관광버스가 지나친다. > >저 산은 >젖은 담배 태우는 내게 >내려가라 >이제는 내려가라 하고 >서북주릉 휘몰아온 바람 >함성 되어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