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한국어 (문단 편집) ==== 외국인 학습자 편의 미비 ==== 한류 등 한국 문화가 유행하면서 더불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보기 좋은 학습자용 사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인조차 한국어를 어려워하고, 표준국어대사전을 보고 있으면 가끔 그 말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니, 외국인은 말할 것도 없다. 쉬운 표준어로 작성된,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한사전이 필요하다. 이뿐 아니라 앞서 지적된 바와 같이, 한국어 교재에 나오는 표현과 실제 한국인들이 쓰는 표현 간의 괴리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 역시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실제로 많은 한국어 교재에 인물 간 대화용으로 버젓이 '이것', '그것', '저것', 그 외 생략 없는 격 조사 등 실제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교과서 대사 같은' 어색한 표현들이 실려 있는 실정이고, 한국인 강사들조차 이에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실정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1. 저자가 외국인인 경우, 구어와 문어가 세부적으로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어가 모어가 아니라면 이 부분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 1. 구어체에 맞추어 교재를 편찬하고 가르치려 하면 세세하게 가르칠 것이 너무 많아지고 정작 빨리 가르쳐야 하는 내용은 한참 뒤로 밀려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숙제 했죠?'와 '숙제 했어요?'와 '숙제 했나요?'의 뉘앙스적 차이를 설명하려면 당장 가르칠 게 엄청나게 늘어나 버린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그런 세세한 뉘앙스 차이는 스킵하고 일단 한국어로 의미 전달을 제대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구어체, 문어체 둘 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니다', '해요'체 중심으로 교재를 만들고 수업하는 경우가 많다. 1. 구어체에서는 위에서 나온 내용인 조사 생략이라든가 축약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이런 현상은 비격식체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 한국어에서 양쪽 모두 나이 차가 확실히 크게 난다는 것을 인지 가능한 상황에서 연장자가 말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 초면에 반말을 하는 것은 상당한 실례다.[* 특히 구미인의 시각에서는 동아시아인이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기 쉽다.] 단순히 실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이 한국어를 구사할 때, 똑같은 한국어 실력이라 해도 반말('해'체)만 배운 경우보다 높임말('해요', '합니다'체)만 배운 경우를 한국어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여긴다. 그래서 차라리 이상하더라도 예의 갖춘 말부터 배우라고 문어체에 가까운 말을 가르치는 경우도 많다. 1. 실제 대화에서는 청자를 기만하는 의도로 하는 [[완곡표현]]이 나오기도 한다(이른바 [[답정너]]). 한국인도 이런 문제로 곤란을 겪는데, 한국어를 외국어로 익힌 외국인에게는 이런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레딧]]이나 [[Quora]] 등의 [[포럼]] 사이트에는 [[일본어]]와 대비되는 이 점을 들어 한국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일본어의 경우, 교재로 배운 표현 및 문법이 실제 일본인들의 입에서 그대로 쓰이기 때문에 잘만 배우면 자연스러운 일본어 일상 회화 정도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어의 경우에는 교재로 배워도 실제 한국어 구어의 문법이 미묘하게 다르니 비록 소통은 될지언정 자연스러우려면 따로 구어를 익힐 수밖에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어가 한국어와 달리 조사의 생략이 드물며, 존댓말의 사용 빈도 또한 훨씬 높기 때문이다. 한국어나 일본어나 모두 외국인들이 배울 때에는 존댓말을 먼저 배우는데, 그것도 규칙적인 어법부터 배운다. 한국어는 가장 형태론적으로 규칙적인 [[하십시오체]]를 가장 먼저 배우고, 뒤이어 [[해요체]]를 익히면서 간단한 일상 회화가 가능한 수준인 1급이 끝난다.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해요체만 가도 일본어와 달리 격 조사가 예고 없이 사라지고, 일본어에 비해 존비어의 특성이 많이 남아 있는 특성상 반말의 쓰임도 훨씬 많다. 반말은 2급 중반에 가서 배우며, 조사의 빈번한 생략은 3급 수준에서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한국어는 배워도 실제 한국인들과 말을 섞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조사 생략 문제만큼은 확실히 한국어 교육 과정의 문제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아예 격 조사를 다 떼고 중국어와 같은 [[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처럼 말하는 것을 기본형으로 1급에서 가장 먼저 가르친 뒤, 점차 의미의 명료화를 위해 조사를 '첨가'한다는 개념으로 역으로 접근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조사 '생략' 이론과 정반대의 접근인 셈이다.] 현 시점에서 [[한류]]의 영향이 가장 강한 곳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고, [[북미]], [[유럽]] 등 서양에서도 점차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 수요의 증가는 곧 언어 학습 수요의 증가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외국인들의 한국어 수요는 '과할 정도로' 단시간에 급격히 확장되었다. 과거에는 학문적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이나 한국에 봉사 또는 선교하러 오는 사람 정도가 한국어를 공부할 뿐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와서 외국인 노동자 및 국제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크게 증가하며 이들이 한국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이후, 최근 들어서는 한류, 특히 K-POP으로 인해 한국어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수요가 단시간에 빠르게 늘어난 탓에 아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방법'은 크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어 교육, 유아에게 가르치는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그리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은 상당히 다르며, 그러므로 각각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교육 방법과 메커니즘 역시 달라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방법은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어떤 점에서 어려워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재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