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맞춤법/역사 (문단 편집) === 국문연구의정안(1909) === 1907년 7월에 대한제국 학부 소속으로 설치된 국문연구소에서는 이능화, 어윤적, 주시경을 비롯한 의원들이 모여 열 가지 문제를 논의하였다. 각 의원의 논의는 약 200쪽가량으로 이기문(1970),《개화기의 국문연구》의 부록에서 영인본을 확인할 수 있다.[[https://drive.google.com/file/d/1LREiHaLzuWs0GlcnvC9q86H78B7re0E3/view?usp=sharing|#]] 그 결과 확정된 의결안은 약 5쪽가량. [[https://archives.hangeul.go.kr/streamdocs/view/sd;streamdocsId=LaaEwE4O5-bX3oQi4bFj-pE3mh8duxSCMizr-HNEUqo|#]] 그 안건들과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一. 國文의 淵源과 字體及 發音의 沿革 '''(可)''' > 二. 初聲中 ㆁㆆ ㅿ ◇ ㅱㅸㆄㅹ 八字의 復用當否 '''(否)''' > 三. 初聲의 ㄲ ㄸ ㅃ ㅆ ㅉ ㆅ 六字 並書의 書法一定 '''(可, ㆅ은 폐기)''' > 四. 中聲字 ‘ㆍ’자 폐지 및 ᆖ자 창제의 당부 '''(否)''' > 五. 終聲의 ㄷㅅ 二字用法及 ㅈㅊㅋㅌㅍㅎ 六字도 終聲에 通用當否 '''(可)''' > 六. 字母의 七音과 淸濁의 區別如何 '''(五音과 淸音, 激音, 濁音으로 구분)''' > 七. 四聲票의 用否及 國語音의 高低法 '''(四聲票는 不用, 長音 左肩一點)''' > 八. 字母의 音讀一定 '''(ᅌ 이응 ㄱ 기윽 ㄴ 니은 ㄷ 디읃 ㄹ 리을 ㅁ 미음 ㅂ 비읍 ㅅ 시읏 ㅈ 지읒 ㅎ 히읗 ㅋ 키읔 ㅌ 티읕 ㅊ 치읓 ㅏ 아 ㅑ 야 ㅓ 어 ㅕ 여 ㅗ 오 ㅛ 요 ㅜ 우 ㅠ 유 ㅡ 으 ㅣ이ㆍᄋᆞ)''' > 九. 字順行順의 一定 '''(初聲 牙舌脣齒喉와 淸激, 中聲 「訓蒙字會」순)''' > 十. 綴字法 '''(訓民正音例義대로 仍舊綴字-모아쓰기)''' >---- >1. 국문의 연원과 국문 자체 및 발음의 연혁 >2. 초성 가운데 ‘[[ㆁ]], [[ㆆ]], [[ㅿ]], [[ㅱ]], [[ㅸ]], [[ㆄ]], ㅹ’ 8자를 다시 사용할지 여부 - '''쓰지 말자.''' >3. 초성의 [[된소리]] 표기를 ‘[[ㄲ]], [[ㄸ]], [[ㅃ]], [[ㅆ]], [[ㅉ]], [[ㆅ]]’ 6자로 정할지 여부 - '''(ᄭ 와 같은 [[ㅅ계 합용병서]] 말고) 각자병서(ㄲㄸㅃㅆㅉ)를 쓰자, 단 ㆅ은 폐기.''' >4. 중성 가운데 ‘ㆍ’자를 폐지할 것인지, 그리고 ‘ᆖ’자를 창제할 것인지 여부 - '''ㆍ를 폐지하지도 말고, ᆖ를 창제하지도 말자.(현상유지)''' >5. 종성 ‘ㄷ, ㅅ’ 2자의 용법 및 ‘ㅈ, ㅊ, ㅋ, ㅌ, ㅍ, ㅎ’ 6자도 종성에 통용할지 여부 - '''__가결__ 다만 ㄷ 말음은 용언의 어간에서만 사용하기로 하였다. '씻다-씻어[씨서\]'와 '믿다-믿어[미더\]'의 경우에만 ㅅ과 ㄷ을 구분한 것. 체언에서는 모두 ㅅ으로 적는 것으로 통일하였다.]'' >6. 자모의 7음-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아설순치후)과 반설음, 반치음-과 청탁 구별 문제 - '''-반치음 [[ㅿ]]은 사라졌고 반설음 [[ㄹ]]은 설음에 포함시켜-5음(아설순치후)과 __淸音(청음, 예삿소리)/激音(격음, 거센소리)/濁音(탁음, 된소리)__로 하자.'''[* 훈민정음에서는 현재의 ㄱ/ㅋ/ㄲ의 예삿소리/거센소리/된소리를 全淸(전청), 次淸(차청), 全濁(전탁)으로 구분하였는데 '激'이라는 표현을 새로 도입한 것이다.] >7. 사성표를 사용할지 여부 및 국어음의 고저를 표기할지 여부 - '''성조는 표기하지 않기로 하자. 장음은 왼쪽 점 1개로 표기.''' >8. 한글 자모의 명칭을 정하는 문제 - '''(ᅌ 이응 ㄱ 기윽 ㄴ 니은 ㄷ 디읃 ㄹ 리을 ㅁ 미음 ㅂ 비읍 ㅅ 시읏 ㅈ __지읒__ ㅎ __히읗__ ㅋ __키읔__ ㅌ __티읕__ ㅍ __피읖__[* 링크된 디지털한글박물관 입력본에는 ㅍ이 빠져있다.] ㅊ __치읓__ ㅏ 아 ㅑ 야 ㅓ 어 ㅕ 여 ㅗ 오 ㅛ 요 ㅜ 우 ㅠ 유 ㅡ 으 ㅣ이ㆍᄋᆞ)로 읽자.''' >9. 자순(字順), 행순(行順)을 정하는 문제 - '''자음은 아설순치후 + 예사/거센소리 순으로, 모음은 훈몽자회 순으로 하자. (8항에서 적힌 대로)''' >10. 철자법(綴字法)-자모를 '배열(철)'하는 방법-, 풀어쓸지 모아쓸지 문제 - '''훈민정음에 나온 예전 방식대로 [[모아쓰기]]로 하자.''' '仍舊'(잉구, 고치지 않고 예전대로 씀)이라는 표현에서부터 '[[풀어쓰기]]로 바꿔보고는 싶지만 갑작스러울 것 같으니 그대로 두자'라는 어조가 느껴진다. 실제로 국문연구소 의원 가운데 풀어쓰기를 지지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시경]]이 대표적이다.] [[ᆖ]]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대에 (발음은 이미 ㅏ나 ㅡ로 합쳐진) ㆍ(아래아)가 창제 당시의 발음이 ᆖ였으리라 여겨졌기 때문에 ㆍ를 폐지하고 ᆖ를 창제하자고 논의했다. 의결안이 발표되고서 1년 후 [[대한제국]]이 [[경술국치|멸망하여]] 공포되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이후 [[조선총독부]]의 보통학교용 언문 철자법에도 국문연구소의 의원이었던 어윤적 의원이 참여하는 등으로 내용이 계승된다. 오늘날 각자병서의 사용, 7종성 이외의 종성 표기(+'티읕', '치읓' 등의 호칭[* 대체로 훈몽자회를 따랐으나, 훈몽자회에서는 ㅋㅌㅍㅎ 등을 종성으로는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티읕'이라고 부르지 않고 '티'라고만 하였다. 당장 바로 위의 신정국문까지만 해도 'ㅌ, ㅊ' 등은 '티, 치'로 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등은 모두 국문연구의정안에서 처음 명문화된 것이다. 한편 차이점도 있는데, 의정안에서는 자모의 순서를 '''ᅌ'''ㄱ(아)ㄴㄷㄹ(설)ㅁㅂ(순)ㅅㅈ(치)'''ㅎ'''(후)ㅋㅌㅍ'''ㅊ'''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ㆍ라고 하여 자음의 순서가 조금 다르다. 또한 여기에서의 순서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음인 ᅌ은 [[옛이응]]으로 폐지하기로 논의한 것이었는데 자음 순서에서는 옛이응을 아음으로 실어두고 있는 등(초성에서 등장하는 ㅇ은 위의 분류로는 후음에 속한다) ㅇ과 ᅌ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의정안 곳곳에서 확인된다. 'ㄱ, ㄷ, ㅅ'에 대하여 [[훈몽자회]]에서 적당한 한자가 없어서 비슷한 글자를 끌어와 조금 달라진 '기역, 디귿, 시옷'이라는 발음은 쓰지 않고 '기윽, 디읃, 시읏'이라고 하였는데 이 역시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다시 훈몽자회 식으로 돌아갔다. [[북한]]에선 이걸 이어온 건지 아니면 또 다른 계기가 있었는지 '기윽, 디읃, 시읏'을 사용중. '장음을 점 하나로 찍어서 표시하자'는 내용도 이후 표기법에서 약간 더 길게 이어졌지만 오늘날엔 반영되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