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한국인 (문단 편집) ===== 유교 ===== 전근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던 것은 [[유학]]이다. 가장 강력한 영향이라는 말은 한국인의 종교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것 하나라는 말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학계는 종교보다는 유학으로서 학문의 한 분야로 접근한다. [[공자]]는 자신이 종교 지도자라는 생각이 전혀 없었고, 심지어 조선 당대에 유학을 종교라고 생각한 학자는 아무도 없었다. 학자라고는 누구나 생각했다. Religion의 일본의 번역어인 종교라는 개념 자체가 아주 근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이 항목에 쓰는 것이 부적절할 수도 있으나, 한국인에게 너무나 강력히 영향을 미쳐서 종교 문서에 쓰여있다고 생각하면서 넘어가도록 하자. 혹시나 한국인의 학문관 분야가 자세해지면 이 글은 옮겨가야 할 수도 있다. 유학은 한국인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다. 유학은 존재를 독아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유학은 한 존재에게는 반드시 그 존재를 앞선 존재가 있으며,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현대에는 강박적이라고 경솔하게 취급되는 조상 중시에서 쉽게 드러난다. 예컨대 유학에서는 웃어른이 작고한 후에, 혼백이 흩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알려진 일정 기간 동안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의례가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시묘살이 등등이 있으며, 유학에서 예는 후대로 갈수록 정교해진 측면이 크다. 대표적으로는 [[예송논쟁]]과 [[사단칠정논변]]이 있다. 그 복잡함은 단지 종교적인 숭배가 아니라, 어떤 지적인 사랑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학의 영향으로 한국인은 개체가 자기이익만을 추구하는 독아적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전통적인 심성을 간직한 사람은 인간의 무한경쟁이 결국에 만들어낸 균형이 인류사라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파시즘]]과 비슷한 오류가 있다. 유학에 대한 옹호에 반대 의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싫든 좋든 지금의 한국인의 많은 부분이 바로 이 유학이 만든 사상관 위에 세워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이 유학이라는 지평을 전복하고자 하는 시도였더라도 그러하다. 현세의 부와 안녕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유교]]는 [[조선]]의 이념으로 있었다. 조상님 모시기 또한 현세의 복을 빌기 위함이었으나 나중엔 주객이 전도되어 조상님을 모시다가 큰일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몸살이 났는데도 기어이 3년상을 치르다 죽어서 줄초상을 치른다거나 명당을 차지하려고 한밤에 몰래 다른 사람의 묘를 파다 걸려서 뭇매 맞거나 무리한 성묘 또는 벌초를 강행하다 아예 조상님 옆에서 [[끔살|영원히 잠드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조상을 모신다는 자체가 '''주객전도'''라는 사실이다. 조상을 모시는 것은 서구와는 다른 영혼관의 영향으로 생겼는데, 그들이 조상을 모시는 것은 복을 빌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은 조상들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5대조까지는 집에서 모시는데 이에 따라 집에 돌아오면 산 부모님이 아니라 5대조의 위패에 먼저 문안을 올리러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세대가 교체될 때마다 5대조 위패의 순서가 바뀌는데 이는 그 기간 동안 모셨으면 죽은 사람의 넋이 충분히 만족하고 땅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조상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기복신앙과 결합하면서 조상신 숭배로 나타났으니 이는 가족을 신으로 생각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렇기에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족전통 연구가들은 우리의 종교는 여전히 전통 기복신앙이라고 한다. 죽은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건 중국 고대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고, [[불교]]를 들여 왔더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하라는 해탈은 안 하고]] 천지신명 대신 [[부처]]에게 빌고, [[삼국지]]를 알려주니 [[관운장]]한테 빌고, [[기독교]]를 들여오니 [[예수]]한테 빌었다. 이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지 한국인의 현대 종교 생활을 보면 대개 현세구복적 성격으로 믿는 경우가 많다. 구원을 중시하는 [[천주교]]의 [[추기경]]이 3명[* 그 중 한 분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당시 최연소 추기경.]이나 나기도 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雖臥馬糞 此生可願 수와마분 차생가원)'''" 또는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라는 한국 속담은 현세를 중시하는 태도를 잘 나타낸다. 단, 2번째 속담은 "아무리 존귀했던 몸이라도 한 번 죽으면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세상 인심이다"라는 뜻도 있다. 세상 인심이 실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도 있다. 호프스테드 같은 학자는 한국인들에게는 해외에서 유일신 같은 단순한 전통을 중시하는 태도보다 '미래'를 위한 태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특성이 있다고 파악했다. [[https://www.hofstede-insights.com/country-comparison/south-korea/|$]] 이런 속담들이 있음에도 한국이 OECD [[자살]]률 최상위권 국가라는 점은 꽤나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이것은 기관들 혹은 정부 차원의 과한 제도로 인한 시선들 때문이지 '한국인'의 관념에서 바라보아선 안 되며, 실제로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OECD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독보적인 노인층의 자살률 때문이며 다른 연령층의 자살률은 OECD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노인 자살율은 줄어들기 시작해서 2020년 이후로는 40명 밑으로 내려갔다. 노인 자살자 수도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는데 고령화를 감안하면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10~30대 청년층의 자살률은 2020년대 들어 소폭 상승했다. 다만 노인층의 자살률에서 독거노인의 비중이 높다는 점 또한 조상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비하면 매우 아이러니하다. 30대 이상은 OECD 1위고 20대도 최상위권이며 그나마 10대가 OECD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자살/통계]]를 참고. 그러나 이런 자살률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한국인의 현세구복을 비는 태도는 종교 사상의 변질을 낳아 변질된 종교인이 출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