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시 (문단 편집) === 요구(拗救) === 한시의 원칙을 벗어난 글자를 요(拗)라고 한다. 요구란 이러한 요를 구해서 근체시로 만드는 것으로, 한시 창작의 최고난도 기교다. 문선이나 동문선에 아무리봐도 근체시가 아닌 고시인데, 절구나 율시편에 들어가 있는 시들이 이러한 요구가 이루어진 시들이다. 근체시는 그 엄격한 원칙으로 시의 생명을 잃을 수 있는데, 이러한 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요구를 위해 평측을 일부로 어긋나게 만드는 것은 평측이 어긋났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요구는 주로 고문운동이 활발해서 서정적이고 낭만적이었던 당시풍에서 많이 보이며, 이후 엄격하고 논리적이었던 송시풍에서는 배격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요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인은 맹호연, [[이백]] 등이고, 이 시기의 시들을 묶은 문집이 당시삼백수이다. 조선에서는 고려부터 이어져 조선중기까지 송시풍이 주류였다. 특히, 고려 후기에 과거를 급제한 사람들이 과거에 급제하고 소동파의 시를 즐겨 짓는 것을 일컬어 '삼십동파출'이라고 하였으며, 시체와 용사는 모름지기 소식과 황정견을 따름을 숭상했다. 그렇다보니 한국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잘 찾을 수가 없다. 여초의 정지상은 요체로 이름이 높았고 여말의 [[이규보]][* 비전공자들에게는 슬견설이나 국선생전 정도만 알려진 인물이지만 국문학계나 한국 한문학계에서는 이규보만큼 특이한 사람이 없다. 현재 한국에서 국문학과나 한문학과에서 언터처블급 지위인 조동일 교수의 한국문학통사에서는 따로 한 장에서 다룰 정도로 문제인물이다. 송시 일변도인 고려-조선 한문학사에서 용사가 아닌 신어를 주장하고 한국 고유의 표현을 중시하는 등, 여말 국문/한문학계에서는 반드시 한 번은 다루고 넘어간다. 신어를 주장했기 때문에 백이면 백 [[이인로]]와 대비해서 교수들이 침이 마르게 강조한다.], 유난히 당시풍을 잘 구사한 조선의 삼당시인 백광훈, 최경창, 이달이 있다. 요구를 할 경우 일삼오불론에까지 영향을 미쳐 시구 전체가 평측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요를 구하지 못하고 그대로 요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한시를 짓는 것에 매우 능숙해지지 않는다면 시도하지 않느니만 못한 것이 된다. 따라서, 요구를 정확히 할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쓸 기교가 아니다. 같은 구 내에서 구하는 자구와 출구와 대구를 맞추는 상구가 있다. ---- *측운시(仄韻詩) 말그대로 측성이 운자인 시다. 이 경우는 평측을 정반대로 뒤집어야한다. ●●●○○ ○○○●● ○○●●○ ●●○○● ---- *자구(自救) 같은 구 내의 글자의 요를 잡는 것이다. 오언절구 평기식의 기구에서 수구용운을 하게될 경우 ○○○●○의 형태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고측이 되어 시의 형태가 보기 좋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첫째 자를 측성으로 하여 ●○○●○로 하여 평측을 맞춰준다. [* 다만 이 경우 일반적으로 셋째 글자를 측성으로 하는 ○○●●○ 형태가 훨씬 더 일반적이다.] ○○●●○(정격)/○○○●○(요체)/ ●○○●○(요구)[* 단 이 경우, 후술할 상구로 승구도 이에 맞게 요구 해야 한다.] 또한 오언절구 평기식 수구불용운의 경우 셋쨰 글자를 쓰면 하삼측이 되어 형태가 망가지는데, 이 경우 대신 넷째 글자를 평성으로 두어 요구한다. ○○○●●(정격)/○○●●●(요체)/○○●○●(요구)[* 이 경우는 요구를 위한 의도적인 셋째 글자와 넷째 글자의 평측 교환이기 때문에 실대하지 않았다고 친다.] ---- *상구(相救) 출구에 요가 있을 경우 대구를 그에 맞추어 요구하는 방식이다. 기구에서 ○●●○● 형태로 요구를 한 경우 반대로 승구에서 ●○○●○로 짝을 맞춰서 운율을 맞출 수 있는데[* 다만, 이 형태로 요구할 수 있는 건 통상적으로 오언시의 넷째 글자와 칠언시의 여섯째 글자이다. 오언시의 둘째 글자와 칠언시의 넷째 글자의 '''고평'''은 '''요구로 구할 수 없다.'''] 이런 것을 상구라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