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자/검정시험 (문단 편집) ==== [[한문]], [[고전]] ==== 현대 어휘를 위한 한자 공부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한문]]' 영역에 오면 말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당연히 한자를 알아야 한문을 읽을 수 있을 터이니 한자 학습은 한문 독해의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문이나 고전문학 학습에서 한자 3급 취득은 전체의 3할일 뿐이고, 나머지 7할에 대한 추가 공부가 필요하다. 한문 영역부터는 급수검정시험처럼 '단어' 위주로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문장'이나 '글'을 공부하는 관점이다. 쉽게 말해 '~에 / ~보다(於)', '~의(之)', '~일 뿐이다(耳 / 而已矣)', '차라리(寧)' 같은 '''[[조사(품사)|조사]]들까지 한자로 써진 것으로 익혀야 한다.''' 국내에서 한문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대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한문(교과)#s-3.1|한문Ⅰ]] 응시자들이나 한문학도들일텐데, 3급 이상의 급수 자격만 믿다가 위처럼 '''어조사'''에 속하는 각종 '''허사'''(乎, 哉, 也, 矣, 汝, 以, 而, 如, 若, 與, 其, 我 등) 해석, 비유적 · 관습적 표현을 처음 접하고 급격한 [[현타]]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수능 한문Ⅰ 시험들의 절반 정도는 '한문'에서 출제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자자격증 3급만 갖고 수능 한문에 쌩으로 응시하면 반타작으로, 4등급에도 못 미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고전문학 자체만을 위해서라면 최고 급수의 한자자격증이 아닌 한 취득할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그냥 간간이 지문에 나오는 단어들만 따로 정리해두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다. 과거에 쓰였던 단어들이 현대 언어와 호환이 안 되기 때문이다. 현대 언어와 마찬가지로 처음과 달리 점점 뜻이 변화된 단어가 그 시절에도 많았는데, 예를 들어, '음양(陰陽)'을 그냥 직역하면 '그늘과 볕'이지만 문학에선 '세월'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처럼 옛날 사람들이 무언가에 빗대어 쓰다가 아예 본래 뜻을 유추할 수 없게 되는 단어들이 상당하다. 고사나 누군가의 이름에서 비롯한 단어들도 이러한 맥락이다. 다른 예로 오늘날의 유행어 중 [[창렬]]이나 [[혜자]]도 비슷한 예시라고 볼 수 있는데, 창렬(昌烈)과 혜자(惠子)는 각각 실존 인물의 일화에서 비롯된 단어이므로 한자만 가지고는 생(직역)으로 해석할 수가 없다. 이처럼 고전식 단어를 생으로 해석하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이렇듯이 먼 옛날에 썼던 고문이나 고려 · 조선 시대에 쓰였던 한자어, 즉 사어가 되어버린 단어가 나오는 한문, 고전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급수 공부를 한다면 매우 비추천한다.[* 어문회 준특급 내지 특급일 경우 혹은 검정회 2급 이상이면 추천한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고교생이 고전문학용으로 이 공부를 한다는 건 절대 비추천한다.] 한국어문회는 준특급부터, 대한검정회는 그보다 낮은 급수에 출제되므로 차라리 순수 한문학을 위해서라면 대한검정회 시험에서 준2급 이상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