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자/특성 (문단 편집) === 변천 === 한자 초기의 흔적은 [[양사오 문화]]의 도기 기호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중국의 '성숙한'(즉 '한자'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문자체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은나라]]대의 갑골문자다. 갑골문자에서 현재의 해서체 한자에 이르기까지, 한자의 자형은 크게 [[갑골문]]→[[금문]]→[[전서]]→[[예서]]→[[해서]]의 총 다섯 단계를 거쳐 변화했는데, 이렇게 한자가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자형을 갖추기까지는 자그마치 150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관습적으로 한자의 자체는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다. 갑골문·금문·전서 및 과두문·조충문 같이 그 사이에 있던 자잘한 글자체들은 비교적 고대의 자체에 해당하므로 '고문자(古文字)'라고 부르고, 예서·해서·행서·초서 등의 문자는 '금문자(今文字)'라고 부른다. [include(틀:한자 서체)] || 서체 || 말 '''마''' || 수레 '''차''' || 물고기 '''어''' || 티끌 '''진''' || 볼 '''견''' || || [[갑골문]]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oracle bone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oracle bone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oracle bone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oracle bone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oracle bone script5.png]] || || [[금문]]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brozne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brozne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brozne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brozne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brozne script5.png]] || || [[전서#s-1|대전]]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cript5.png]] || || [[전서#s-1|소전]]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mall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mall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mall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mall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al small script5.png]] || || [[예서]]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lerical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lerical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lerical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lerical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lerical script5.png]] || || [[해서]]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regular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regular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regular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regular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regular script5.png]] || || [[행서]]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mi regular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mi regular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mi regular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mi regular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semi regular script5.png]]|| || [[초서]]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ursive script1.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ursive script2.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ursive script3.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ursive script4.png]] || [[파일: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cursive script5.png]] || 한자는 처음에서 [[상형 문자]]인 갑골문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한자 자체의 조상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갑골문]](甲骨文)은 중국 [[은나라]] 때 거북이 등딱지나 동물의 뼈에 새겨진 문자로, 주로 점을 칠 때 사용되었다. 갑골문을 살펴보면,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의 굴곡을 따라 형태가 비교적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 위 표를 예로 들자면, 馬·車·魚·塵·見의 갑골문은 각각 말, 수레, 물고기, 흙+사슴[* 塵의 원래 의미는 '사슴들이 흙 위를 달릴 때 생기는 먼지'라는 뜻이다.], 사람+눈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한편 갑골 문자는 기본적으로 '''등딱지나 뼈다귀'''에 새긴 거라, 필획이 상당히 가늘고 거치며, 나무판에 글씨를 새기면 삑사리가 나기 쉽듯 글자가 기본적으로 매우 삐뚤빼뚤하다. 또한 글자의 크기나 자형, 구조도 일정하지 않다. 예를 들어 [[http://www.zitizhuanhuan.com/jiaguwen/zidian/|여기]]서 马를 검색해 보면 식별 가능한 다른 형태의 말이 '''10개가 넘고''', 塵자의 갑골문은 위 표에 있는 것 말고도 흙 없이 사슴 두 마리가 뛰어다니는 형태도 있다. 심지어는 같은 글자의 좌우를 뒤집어 쓰거나, 부속 성분의 위치를 바꿔버리는 일도 허다했다. 게다가 글자를 쓸 때 간격이나 쓰는 방향도 들쑥날쑥인 것들이 많았다. [[금문]](金文)은 [[상나라]], [[주나라]] 때 주로 청동기에 [[주조]]의 방식으로 새긴 문자이다. 종정문(鐘鼎文), 명문(銘文)이라고도 하며, 주로 제사, 왕의 책명·훈계·하사, 전쟁, 계약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었다. 금문은 청동기에 새겨진 일종의 '장식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었고, 가공을 거쳐 정교하게 새겨진 문자이기 때문에, 갑골문에 비해 글자가 둥글둥글하며, 굵기도 굵으면서도 균일하다. 글자의 구조도 비교적 안정되어서 갑골문처럼 글자의 상하좌우가 뒤죽박죽인 사례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때까지만 해도 글씨체의 급격한 변화는 거의 없었으며, 대상의 형태도 비교적 알아볼 수 있게 보존되어 왔다. 이후 [[춘추전국시대]]라는 격변의 시대를 거치면서 문자도 급격하게 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문자에 대한 표준이 없다 보니, 나라·지방마다 글자가 달라지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장강이나 민남, 광동 일대를 비롯한 중국 남부지방에서 쓰이던 언어는 중원지방의 언어와 말 자체가 안 통하는 수준을 넘어 어족자체가 다르고[* 참고로 춘추전국시대의 한축을차지했던 초나라만 해도 주도권을 차지했던 종족이 [[묘족]]이었는데 이 묘족이 몽옌어족 계통의 언어를 쓰고있었고, 오나라와 월나라, 그리고 그 이남지역의 경우에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나 [[오스트로아시아어족]], [[타이카다이어족]]같이 동남아에서 쓰이는 언어와 계통이 같은 언어들이 쓰여졌다고 추측된다.] 문화 같은 것도 달랐으니, 아무리 중원의 문화를 받아들였다고 해도 문자가 달라지는 것은 필연이었을 것이다. 이러다 [[진시황]]이 다른 나라를 다 때려잡은 후 여러 기준을 통일할 때 '우리가 제일 힘이 강하니까 다들 우리의 기준을 따라 쓰시오.' 하면서 진나라에서 쓰던 공식 서체로 서체를 통일해 버렸는데, 이것이 [[전서]]의 일종인 소전(小篆)이다. 이때부터는 자형이 매우 안정화되었으며, 글자의 너비·높이가 일정해지고 기본 틀이 사각형으로 고정되어 훗날 방괴형(方塊型)이라고 하는 한자의 형태의 원형이 된다. 그리고 '''글자의 추상화'''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여, 자연 상태의 굴곡을 그대로 따른 선이 점·직선·곡선과 같은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변형되었다. 갑골문·금문에서 볼 수 있었던 고대 문자의 상형성이 대폭 약화된 대신 문자로서의 특징을 완벽하게 갖추게 된 것이다. 이 시기부터 지역에 따라 조금씩 모양만 달랐던 글자들이 아예 다른 글자로 취급되면서 글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진시황 때에 정막(程邈)이라는 사람이 만든 [[예서]](隸書)는 [[한나라#s-1.2|한나라]] 때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예서는 소전체보다도 훨씬 더 과감하게 빠른 필기를 위한 선을 도입했다. 소전체의 구불구불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진 곡선은 빳빳한 직선으로 대체되었으며, 쓸 때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글자의 생략이나 왜곡도 서슴지 않았다. 일부 부수들(水·火·心·手 등등)이 위치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게 된 것도 바로 이때다. 이와 정반대로 奉(받들 봉), 奏(아뢸 주), 春(봄 춘), 泰(클 태)와 같이 이전에는 모양이 달랐던 글자들이 통합되기도 했다. [[삼국시대(중국)|중국 삼국시대]]부터는 [[위(삼국시대)|위나라]]의 관료 [[종요]]에 의해 [[해서]](楷書)가 예서에서 분화되었고, 248년 축조된 오나라 [[주연(삼국지)|주연]]의 무덤에서 가장 오래된 해서체 명각이 발견된다. 비슷한 시기에 [[장지#s-2|장지(張芝)]]라는 사람에 의해 장초(章草)는 역시 예서에서 분화되어 이후 초서(草書)로 진화한다. [[유덕승]]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행서]](行書)는 해서와 초서의 중간격 서체에 해당하며, 이 역시 해서나 초서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고 여겨진다. 해서와 초서는 같은 서체에서 나왔는데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해서는 예서의 기본 틀은 유지한 채 필획만 조금 다듬은 서체로, 자형은 해서가 좀 더 세로로 긴 것을 제외하고는 예서와 크게 차이나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예서보다 필획이 정갈하여 여러모로 인쇄본에서 쓰기 적절한 규격화된 글자체다. 반면에 초서는 '속기'에 초점을 맞춘 서체로, [[승정원일기]]와 같이 필사본에서 빠르게 필기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는 유용하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흘려쓴 나머지 글자 자체의 자형만 봐서는 알 수 없고 반드시 앞뒤의 문맥을 통해서만 그 글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결국 예서 이후로는 글을 기록할 때 해서가 주도적으로 쓰였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다수의 한자폰트도 해서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이와 같이 상형문자에서 출발한 한자는 오랜 시간을 지나는 동안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하였고, 그림을 추상화하는 과정에서 본래에 가지고 있던 상형성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