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함대결전 (문단 편집) === 태동 === [[갤리선]]이 주류였으며 아직 군함을 위한 화포가 등장하지 않았던 고전적 해전에서는 기동력의 한계 못지 않게 화력의 한계도 심각했다. 고전적인 해전은 '''승선 전투'''가 필수적이었고, 승선 전투는 상대를 격퇴하거나 배를 나포 당하는 것으로만 마무리될 수 있기에, 패배한 측이 무사히 함대를 추려 퇴각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함대 전투 하나하나가 패배한 측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일단 전투가 벌어지고 피해를 본다면 잘해봐야 잃은 배가 침몰해 누구도 쓸 수 없게 되고 나포된다면 '''나는 배를 잃고 적은 배를 얻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당대 노잡이 방식 특성상 숙련된 노잡이가 필수적인 것은 물론, 승선 전투원 자체도 육성하기 까다로운 숙련된 인력이라, 어떤 식으로든 대규모로 승조원을 잃는 것은 대체로 영구적인 제해권 손실로 직결되었다. 하지만, 당대 패권 국가들의 해군력은 그 이후의 해군들에 비하면 훨씬 빈약한 규모였고, 노잡이들 봉급이 비싸다지만 후대의 화포 유지비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아직 배를 직접 용궁으로 보낼 방법이라곤 태워버리거나, 아니면 ~~역사와 전통의~~ [[충각]]으로 부숴버리는 것 뿐이었기에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되는 전투도 잦았다. 그래서 진형과 사기가 붕괴되면서 너무 빨리 패주해 버리면 오히려 승선 전투를 오래 하지 못해 나포되는 선박 수가 줄어들어 해전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패닉에 빠져 자침(...)을 시전하는 경우는 당연히 예외지만 그런 길을 택하는 군함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다. 또한, 해군 강국과 맞붙어 패배하는 일을 겪을 만한 경쟁 패권국이란 것이 죄다 자국 내의 경제 만으로 패권을 주장할 수 있는 국가들이었기에, 제해권을 빼앗기더라도 결국 자국 본토가 공격받지 않는다면 충분히 '''[[로마 제국|그냥 배를 더 많이 찍어내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재미있게도 이것은 현대에 와서 [[태평양 전쟁|다시 한번 재현된다]]. 즉, 결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 영향도 막대한 편이었지만, 그 어떤 시대보다도 해군 외적인 요소로 결정적 패배를 뒤늦게나마 회복하는 것이 가능은 했던 시대인 셈이다. 물론, 해군 외적 요소가 함대결전에서의 패배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결정적 전투에서의 패배는 곧 전쟁 자체에서의 패배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었다. [[화포]]를 장비한 군함의 등장은 전투의 양상을 근접 충격/사격 전이나 승선 전투에서 사격전으로 조금씩 변화 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갤리선]]이 주류였던 시절에는 더이상 숙련 노잡이를 대규모로 요구하지 않고 그냥 [[노예]](...)를 써도 되는 신식 노잡이 방식이 등장함에 따라 화포로 인한 군함 값 폭증을 어느 정도 무마할 수 있었고, 아직 제대로 함대를 운용하는 거대 패권국 자체가 없었기에, 매 전투가 대규모 함대전인 경우가 많았음에도 패전 한방에 아예 해군 자체가 영구적으로 결딴나는 일은 드물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함대결전인 [[레판토 해전]]에서 참패한 [[오스만 제국]]은 한동안 [[서유럽]] 세력 상대로 제해권을 주장할 수 없었지만, 서유럽 세력들이 워낙 미약했던 탓에 결국 오스만 제국의 해상 진출을 막을 수 없었다. 즉, 이 시절에는 함대결전에서의 승리로 얻은 결정적 제해권 이점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국가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에, 매 해전이 높은 확률로 결전이 되기 쉬웠음에도 그 영향에는 한계가 분명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